본문 바로가기

박정희60

새 시대, 정말 국가주의 버리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1/18 05:02]에 발행한 글입니다. 새 시대, 정말 국가주의 버리자. [함석헌 말씀] 1. “국가주의는 뭐냐 하면 결국 따지고 들어가면 폭력주의에 들어가고 맙니다.”(《함석헌저작집》 2, 한길사, 2009, 136쪽) 2. “지금 세계는 고민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고민은 다른 게 아니고 시대에 뒤 떨어진 국가관·민족관을 버리지 못하는데서 오는 고민입니다. 국가도 민족도 변하는 것입니다. 역사가 나아가고 인간이 자라기 때문입니다. 국가, 민족을 우상화하려고 애쓰는 것은 지배주의자들이 하는 간악한 수단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하여서 씨알을 동원, 전쟁을 시키고는 그것으로써 자기네 권력의 자리를 유지해 가는 방법으로 삼습니다.”(앞의 책 13, 144쪽) [오늘의 성.. 2019. 11. 7.
대학교육 필요한가, 인생낭비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1/22 06:54]에 발행한 글입니다. 대학교육이 필요한가, 인생 낭비다 [함석헌 말씀] “옛날에는 학문이 인생관을 넣어주자는 것이 목적이었다. 지금 교육은 사람 만들자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학교는 참 의미의 학교가 아니라, 공장이다. 학생은 제품이다. 졸업이란 규격시험에 합격한 것이다. 여기서는 인생관도 없고 인격도 없다. 인격과 반대되는 물질이, 뜻과 반대되는 행복이 전부다”, “학문은 어디서 시작이 됐느냐? 문예부흥에서 시작되었다. 문예부흥은 교권주의에 반항하여 인간의 자유를 찾는 운동이다. 인간이 자기발견을 한 시대이다.”(《함석헌저작집》 13, 우리민족의 이상, 42쪽) [오늘의 성찰] 위 말씀은 함석헌이 1961년 〈국토건설본부〉 요원에게 한 연설내.. 2019. 11. 7.
1974~5년의 씨알의 소리와 박정희, 그리고 박근혜정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2/28 06:32]에 발행한 글입니다. 1974~5년의 씨알의 소리와 박정희, 그리고 박근혜정부 1974년과 1975년은 이른바 유신헌법 하의 대통령 긴급조치를 나구 휘두르던 때다. 는 이때 가장 많은 탄압을 받았고 또한 가장 치열하게 저항했던 시절이기도 하다. 1974년 1월 8일 긴급조치 1호가 벼럭처럼 떨어지면서 씨알에 대한 압수, 사전검열, 연행, 연금, 조사는 가속화되었다. 74년 1월호 4천부가 전부 압수 당하고, 직원이 끌려가고, 함석헌선생님이 연행되고, 장준하 편집위원이 긴급조치 위반으로 15년형이 선고되고, 이해 4월 20일 씨알창간 기념강연 후 김동길 편집위원이 민청사건으로 끌려가 15년형을 선고 받는 등 수난의 연속이었다. "민주청년학생연맹사.. 2019. 11. 6.
3.1절에 생각해 본다.-박정희 파시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3/01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3.1절에 생각해 본다-박정희의 파시즘 “이 사회가 어디 지각이 있고 김정이 있고 의지가 있다하겠습니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런던타임즈』도 우리보고 일본의 갈보라 하지요. 미국의 『타임』지도 우리를 일본 사람에게 갈보 노릇해 사는 나라라 하지요. 아, 인비목석人非木石)이라, 우리 가슴에 손을 얹어 봅시다."(《함석헌저작집》 8, 1979년 글, 119쪽) 만세(萬歲) 만세를 부르고 싶은데 부를 일이 없구나. 우리네 선조(先祖)들이 외쳐왔던 처절하고 비장하고 통쾌하고 감격적인 만세를 조국을 위해 정의를 위해 절대자(絶對者)를 위해 울분을 답답함을 풀기 위해 오늘 한 번 맑은 목청으로 외쳐보고 싶은데 최루탄에 기죽은 전.. 2019. 11. 5.
헌재의 '3.21긴급조치 위헌결정'을 접하며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3/22 05:38]에 발행한 글입니다. 헌재의 ‘3.21 긴급조치 위헌결정’을 접하며 -박정희의 독재를 다시 생각해 본다- 헌법재판소에서 박정희시대 전제적 유신헌법에 의해 9차례 발동된 긴급조치 일부(1,2,9호)에 대하여 위헌(違憲) 결정을 내렸다.(2013. 3. 21 오후 2시) 참으로 오랜만이다. 잠시 생각에 잠긴다. 박정희 독재권력이 내지른 긴급조치가 어떤 것인지 당시 시대상황을 말해본다. 4.19시민혁명시대(1960)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이번 헌재에서도 선포했듯이 대한민국 헌법의 최고 이념인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4.19시민혁명으로 배양되고 실현될 순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일본제국주의 장교출신인 박정희가 이러한 과도기의 분위기를 기회로 이.. 2019. 11. 5.
조봉암평전- 시대의 비극을 노래하다(계속)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4/11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조봉암평전- 시대의 비극을 노래하다 (이원규, 조봉암 평전, 한길사, 2013. 3.1) [어제 이어 계속]그러면 조봉암(가명 박철환)은 누구인가. 그는 강화 시골마을 평범한 농부 집에서 태어났다. 그 후 일제식민지가 되면서 강화에서 3.1만세시위를 벌인 탓으로 일경에 체포되어 감옥에 간다. 감옥을 나온 후, 일본 유학길을 택한다. 여기서 아나키즘을 알게 되고 다시 사회주의자 김찬(김낙준)을 만나, 사회주의사상과 함께 공산주의사상을 수용하게 된다. 그는 식민지조국의 해방은 오르지 공산주의 조직만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는 공산주의에 매료되어, 당시 모스코바에서 공산대학을 다니다가 폐결핵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국내로 들.. 2019. 11. 4.
'귀태' 나쁜 말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7/23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귀태’가 나쁜 말인가? 최근에 이 나라 한 국회의원이 현직 박근혜 대통령 부친 박정희(朴正熙, 1917. 11. 14 ~ 1979. 10. 26, 두 차례 창씨개명을 함: 高木正雄 다카키 마사오,岡本實, 오카모토 미노루)에 대하여 귀태(鬼胎: 태어나서는 안 될, 불길한 존재, 혼외정사로 낳은 비정상적인, 이를 정치논리에 대입하면 정통성이 의심스럽다는 의미로 해석이 된다)라는 용어를 붙였다가 어이없게도 소속당 대변인 자리에서 사퇴하고 당 대표가 사과도 하였다.(2013. 7.11, 브리핑) 과연 그럴만한 일이었는지, 이 나라는 생각의 자유, 의사표현의 자유가 없는 나라인지 다시 생각케 한다. 이 나라는 참 우스운 나라이다... 2019. 11. 3.
이제 밑으로부터 통일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8/15 06:29]에 발행한 글입니다. 이제 밑으로부터 통일논의가 이루어져 한다. * 아래 단상들은 1979년 3월 초, 한 공군장교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불법 구속되어 공군본부 영창에 감금되었을 때 적은 영창일기의 일부를 8.15 해방 69주년을 맞아 “정치권력을 가진 자에게 고함”이라는 주제를 일부 수정 보완하여 적은 글이다. 1. 인간 문화의 창조와 문명의 발전은 현실에 대한 비판과 도전에서 비롯된다. 도전(挑戰)과 저항(抵抗)이 있어야 응전(應戰)이 있고 반성이 있는 법이다. 반성을 기초한 응전 속에서만 새로운 발전과 창조가 생긴다. 비판이 있어야 새로운 발상이 일 수 있다. 비판이 없으면 반성이 없고 반성이 없으면 진보를 할 수 없다. 진보가 없으면.. 2019. 11. 3.
대한민국, 다시는 부끄러운 나라가 되지 말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9/06 06:54]에 발행한 글입니다. 대한민국, 다시는 부끄러운 나라가 되지 말자. 역사인식으로 볼 때, 대한민국의 정치수준은 아직도 봉건시대에 속해있다는 느낌이다. 그 이유를 중세 가톨릭의 종교권력과 연관하여 설명해 볼 수 있다. 유럽에서 그리스도교가 실제적으로 정치를 압권하고 있을 때(윔스정교협약: Concordat of Wormas, 1122, 체결이후), 적그리스도이론에 따라 그리스도교(당시 가톨릭)에 해로운 인물에 대하여 악마, 마녀로 처단한 적이 있다. 그 대표적인 역사적 사실들이 마녀사냥, 이단자처벌, 유대인 탄압, 종교재판, 우민화교리 등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중 십자군(1096~1272)의 사라센(이슬람)침략은 이단자의식이 가장 강하게 표현된 .. 2019.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