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래원농부30

인천도시축제, 과연 자격이 있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7/12 18:13]에 발행한 글입니다. 인천도시축제, 과연 자격이 있나. 인천세계도시축전(이하, 인천도시축전)이 다음 달부터 80일간(8.7일~10.25)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개최된다. 인천도시축제는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morrow!)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다. 그리고 “환경문제의 해결방안과 지속가능하고 행복한 미래도시상” 모색을 축제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지금 인천시 행정부는 도시축제 준비를 위한 인천 시내 정비에 여념이 없다. 도시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기분이다. 도로정비, 건물정비 외에 각 학교와 관공서의 담을 헐어 석축으로 단장하는 일. 전기선을 지중화 하는 일. 그리고 여러 군데에 자동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는 일 등등. 그러나 이번 .. 2020. 1. 24.
한국농촌이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12 07:58]에 발행한 글입니다. 한국 농촌이 급속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농촌공동체는 자본주의로 갈수 없는 태생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농림부는 지금 한국농촌의 자본주의화를 강제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 농촌에 겨우 소규모의 개별농업과 집약농업에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가난한 소농들은 농촌에서 그나마 삶의 보금자리를 잃게 된다. 곧 농촌에서 오랜 세월 터를 닦고 살아온 서민적 농민은 객체적 존재가 되고, 밖에서 들어온 자본농이 주체적 존재가 된다는 말이다. 주객의 전도다. 정부의 농업정책대로라면 대농 중심의 자본농(資本農)들이 농촌을 독점하게 된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지 소유주(자본농)와 실경작자(소작농)가 다른 임차농지 비.. 2019. 11. 28.
'통일민족을 위한 역사교과서를 만들 때가 아닌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13 10:45]에 발행한 글입니다. ‘통일민족’을 위한 역사교과서를 만들 때가 아닌가. 이 나라에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가 문제가 된 것은 노무현 정권 때이다. 노무현 정권은 김영삼 정권 때 제정된 준거안(1997)에 의거 낡은 역사교과서를 새롭게 기술했다. 이에 대하여 2004년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이 구태의연한 ‘색깔론’으로 딴죽을 걸고 나왔다. 이를 수구언론들이 고기가 물을 만난 듯 북 치고 꽹과리 치며 야단법석했다. 색깔론의 시비를 보면, 우리나라 고등학교 《한국근·현대사》교과서(이하, 교과서라 한다) 내용이 ‘친북적, 반미적’으로 편향기술 되었다는 거다. 한마디로 친일·친미적 사고와 반공적 냉전이념으로 무장된 내용이라는 거다. 이들이 문제로 삼.. 2019. 11. 28.
젊은이여, 박정희의 실체를 분명히 알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26 07:24]에 발행한 글입니다. 젊은이여, 박정희 실체를 분명히 알라. “반전과 평화데모를 외치며 거리로 몰려나와 교통질서를 마비시키는 그대들이 과연 아버지와 할아버지 세대를 수구세력으로 폄훼할 자격이 있는가... ”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풍요로움이 그 분들의 희생과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하기에 나라님을 비롯한 50, 60대....그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위 글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을 때마다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참으로 황당무계하고 해괴망측(駭怪罔測)한 글이다. 아직도 ‘인간의 권리와 자유’보다 ‘교통질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서글픔이 인다. 또 있다. “평생 모은 1백억 원대의 재산.. 2019. 11. 27.
이제 '놈'자 대통령을 뽑지 말아야 할 때가 아닌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27 08:27]에 발행한 글입니다. 이제 ‘놈’자 들어가는 대통령을 뽑지 말아야 할 때가 아닌가 우리나라의 언어는 아주 옛날에 인간관계와 자연현상에서 지역별로 서로 다른 말들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났다. 이런 지역별로 갖는 고유한 말들이 이른바 문화의 교류, 접촉을 통하여 지역언어들이 통일성을 갖는 광역언어로 확대되면서 동일한 언어와 문화를 갖는 민족으로 발전하였다. 물론 우리 민족도 말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문자를 갖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칼의 힘을 가진 자들이 부족사회를 강제 통합하여 이른바 국가사회(古代)를 만들고 지배층이 되면서 지역의 언어와 문자가 사라졌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지배층들이 그들 지배권력의 재창출수단으로 주변의 더 큰 나라와 정.. 2019. 11. 27.
한미FTA를 이기는 길, 생협운동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28 07:34]에 발행한 글입니다. 한미FTA를 이기는 길, 생활협동조합운동이다. 오늘날 신자유주의 논리에 의한 자유무역협정(FTA)이 지역적으로 폭넓게 추진되고 있다. 이 탓으로 권력과 자본에서 소외되어 있는 경제약소국의 사회적 약자인 다수인민들의 삶이 위협을 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한미FTA이다. 이번 한미FTA체제를 이기는 대안을 찾아보자. 세계역사에서 18세기 이후 우리 인류의 삶의 형태를 끌어가고 있는 경제질서는 자본주의이다. 자본주의는 생태적으로, 인간의 가장 기본적 삶의 가치인 ‘양심과 도덕’, ‘더불어 사는 공동체정신’ 등 인간적ㆍ정신적ㆍ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는 인문주의를 멀리한다. 대신에 독점적 ‘이윤획득’을 위해 모든 인간적ㆍ정신적ㆍ문.. 2019. 11. 27.
새해는 바꾸자-독점의식 버려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02 06:56]에 발행한 글입니다. [새해메세지] 2 새해는 바꾸자-독점의식 버리자. 인간의 역사는 힘의 논리에 의하여 권력을 독점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지배와 피지배관계라는 불평등의 계급관계가 만들어져왔다. 그리고 그 힘에 의하여 생산력을 독점한 지배계급이 생산물을 독점하면서 경제적으로 불균등의 생산관계가 성립되었다. 무노동의 지주와 농업노동자인 농민관계다. 이러한 생산관계가 근대 산업사회로 오면서는 무노동의 자본가와 산업노동자, 자본독점가와 종업원이라는 불평등의 계급구조로 전이되었다. 정치면에서도 근대 이전에는 정치권력을 지닌 지배계급들이 통치수단으로 문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독점하여 유식과 무식이라는 불균형의 문화적 계급관계를 만들어냈다. 이와 같이 .. 2019. 11. 27.
정치하지 말고, 평화운동 하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06 07:22]에 발행한 글입니다. 정치하지 말고, 평화운동 하자 함석헌은 이렇게 예언하였다. “인류가 한상 제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진화를 모르고 변동을 인식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라 할 것입니다. 삼강오륜을 찾고, 임금을 찾고, 약육강식을 찾고, 우생학적인 생존경쟁을 찾는 것은 오류입니다”(《함석헌저작집》12, 한길사, 2009, 34쪽) 함석헌은 이런 진화의 가설을 내놓고 다음과 같은 인간의 시대변화(진화)를 주장한다. "옛 善(하향식 충효론忠孝論)과 오늘의 善(수평적 공존론共存論)은 다르다. 도덕관념도 진화(개혁)한다. 마찬가지로 소수가 전체를 지배하는 힘의 철학은 의미를 상실하고 새롭게 진화한다." 곧 사랑의 철학으로 변이(變移)다.(앞의 책, 35쪽.. 2019. 11. 26.
다음 대통령은 어떤 이가 되어야 하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0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다음 대통령은 어떤 이가 되어야 하나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 인간사회는 ‘원시공동체사회’-‘1단계국가주의사회’(이하, 1단계국가사회)-‘2단계 국가주의사회’(이하, 2단계국가사회)로 발전해왔다. 1단계국가사회를 우리는 흔히 노예ㆍ봉건사회라고 한다. 노예ㆍ봉건사회는 한 사람을 위하여 그의 수하들과 함께, 독점지배세력이 되어 권력과 자본(국가이익) 그리고 관념(靈魂)을 전제하던 시대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국가사회구성원들은 국가이익에서 소외당하고 ‘경제외적 강제를 당해왔다. 이러한 노예ㆍ봉건시대의 오류를 바로 잡고 인간 중심의 국가사회가 나올 수 있도록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주창한 사람들이 존로크(1632~1704)와 루소(17.. 2019.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