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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함석헌 말씀10

국가주의가 낡아지는 때가 왔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6/22 08: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선생님 말씀 2] 오늘의 주제 국가주의가 낡아지는 때가 왔다. 오늘은 ‘국가주의’에 대한 함석헌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자. “이제 이때껏 하나님인 줄 알고 섬겼던 국가주의가 낡아지는 때가 왔다. 이제 인간은 너무 좁은 테두리 속에 갇혀 있을 수 없이 되었다. 이때껏 귀히 여긴 것이 똥과 같아지게 됐다. 옛날 무기는 들면 도리어 짐이요, 벗어서 박물관에 두면 새 정신을 일으키는 역사교육의 자료가 된다. 낡은 종교는 벗어서 역사박물관에 걸어라! 그리고 무기는 지금 건너는 역사 일선의 냇가에서 주워 드는 두서너 개의 조약돌이면 충분하다.! 가톨릭의 조직이 훌륭하대도 요컨대 봉건시대의 작품이요, 프로테스탄트의 교리가 날카롭.. 2020. 1. 25.
모든 강자는 반드시 망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6/24 08:31]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말씀-3] 오늘의 주제 모든 강자는 반드시 망한다. 함석헌 선생님이《씨알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강자라는 것은 제 살 생각만 하는 것입니다. 전체를 떠나 저란 것이 없는데, 제 생각만 하기 때문에 생명의 부드러운 기운이 거기 가지 않습니다. 이른 바 없는 자에게서는 있는 것까지 뺏는다는 것입니다. 강하다는 것은 사실은 하늘의 벌인데 사랑의 마음을 무시한 마음은 그런 줄을 모르고 그것을 점점 제 잘난 것으로 알고 교만해집니다. 그래서 모든 강자는 반드시 망했습니다. 그리고 역사의 주인은 부드러운 씨알이 됩니다.....” ( 저작집 제9권 《씨알에게 보내는 편지 2》) 함석헌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 2020. 1. 25.
함석헌의 비폭력혁명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6/25 08:33]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선생님 말씀-4] 오늘의 주제 함석헌의 비폭력혁명을 생각한다. 함석헌 선생님은 세계평화와 비폭력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이제 세계가 하나가 되면 경쟁하려 해도 경쟁의 대상이 없고, 그때에도 경쟁을 장려하면 내분이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역사의 역행입니다. 이래서 세계의 장래를 진실히 생각하는 사람 중에도 세계가 하나 되는 것을 창성 아니 하고 또 그렇게 될 수 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세계가 정말 하나 되는데 실패하면, 그러면 인류의 장례가 어떻겠느냐 하면 그것은 누구나 같이 다 비관입니다. 이날까지 경쟁주의를 고조해 온 결과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만일 나라들이 이때까지 있던 철.. 2020. 1. 25.
[말씀과 명상] 함석헌의 "말씀과 명상"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24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오늘부터 함석헌의 《말씀과 명상》으로 새 장을 엽니다 이제부터 여기 올리는 글은 포맷을 조금 달리하려고 합니다. 여태까지는 일정한 정형이 없이 그때그때 이런저런 글들을 실어왔습니다. 학자들의 글과 시사논평 등이 주류였습니다. 학자들의 글은 아무래도 전달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들만의 용어사용과 표현방식이 있기 때문에 일반대중이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학자들 간에도 상호이해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대개 몸으로 하는 살아있는 말(활구)이 아니고 머리를 굴려서 나온 죽은 말(사구)입니다. 함석헌은 다릅니다. 그의 말은 펄펄 살아서 우리 가슴에 꽂힙니다. 학문과 이론을 논하자고 우리가 이 평화포럼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씨.. 2020. 1. 17.
[말씀과 명상]함석헌의 말씀과 오늘의 명상 1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2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말씀과 명상》 함석헌의 말씀 - 우리는 이 나라를 건져야 합니다. 우리밖에 없습니다. 세월 좋을 때에 나무통같이 서던 것들, 거기 붙어 잎같이 꽃같이 영화를 누리던 것들, 그 속에 새처럼 나비처럼 지저귀던 것들, 혁명의 폭풍 오면 다 그 존재가 없습니다. 물에도, 불에도, 약에도 죽지 않고 남는 것은 하늘소리를 속에 간직했던 낮고 약하던 씨알들뿐입니다. 그러나 위기에 빠진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닙니다. 온 세계 인류가 다 그렇습니다. 홑으로 사람만 아닙니다. 모든 생명의 씨가 한가지로 위급한 운명에 빠졌습니다. 생각하는 이 인간의 장난 끝에 잘못하다가는 10억년 자라서 오늘에 이른 큰 진화의 생명나무가 씨 째 망해버리게 됐.. 2020. 1. 17.
[말씀과 명상]함석헌의 말씀과 오늘의 명상 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2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말씀과 오늘의 명상 함석헌의 말씀을 새김 - 사람은 꿈도 있어야 하고 잘 살자는 욕심도 있어야지만 그보다도 더 필요한 것은 깨는 일입니다. 현실에 눈을 뜨고 바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역사의 의미는 현실 속에 나타나 있고 현실의 초점은 나 곧 자아에 있습니다. 내가 뭔지, 내 선자리가 어디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그것도 모르고 꾸는 꿈은 정말 자면서 꾸는 허망한 꿈입니다. 눈을 싸매인 채 돌아가며 추는 춤은 갑자기 한순간에 구렁에 떨어져 누구를 위해 장난감이 되었던지도 모르고 죽어버리는 미친 노름일 뿐입니다. (예수는)"나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내 말은 참되다" 하셨습니다. 이 말.. 2020. 1. 17.
[말씀과 명상] 함석헌의 말씀과 오늘의 명상 3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2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말씀과 명상] 함석헌의 말씀과 오늘의 명상 3 함석헌의 말씀을 새김 - 나는 지브란에게서 한 친구를 발견했다. 그는 말했다. "벗을 사귀는 데 정신을 깊이 하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을 두지 말라." 그는 내가 빠진 밑바닥, 지옥바닥, 멸망할 자만이 있다는 그 바닥에 내려와서 따뜻한 손으로 일으켜 거기서도 오히려 일어설 수 있게 함으로써 내 정신을 한층 깊게 해주었다. 지옥 밑바닥에서 보는 하늘은 유난히 높았다. 내가 스승이 없지 않고 친구도 없지 않았으나 아무도 그 이름을 가지고 나를 찾아주는 이는 없었다. 그리하여 석가도, 예수도, 공자도, 맹자도, 노자도, 장자도, 톨스토이도, 간디도, 남강도, 우치무라도 다 내가 이름.. 2020. 1. 17.
[말씀과 명상] 함석헌의 말씀과 오늘의 명상 4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2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말씀과 명상] 함석헌의 말씀과 오늘의 명상 함석헌의 말씀을 새김 저번에 산업선교 공청회 한다고 들으러 갔더니, 교회 장로님, 목사님 나와서 말마다 “성경에 산업선교라는 말이 어디 있어? 백주에 이런 소리가 나. ”영혼 구원은 개인의 영혼 구원 얻는 거지 무슨 사회 복음이 뭐냐?“ 미국에서 사회 복음 소리가 난 게 언젠지 아세요? 내가 스물다섯 살 때부터 나온 거예요. 지금도 개인 영혼이라 그러지만, 개인 영혼이란 게 어디 있어요? 바다에 물방울이 들어가면 알 수가 없는 모양으로, 네 물방을 내 물방울이 없 어.... 더더구나 이 안에 소위 정신이 있어서 그게 뒤섞인 다음엔 네 정신, 내 정신을 따로 가를 수가 어디 있어요.. 2020. 1. 17.
[말씀과 명상] 4대강 개발, 이제 그만 그침이 어떨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6/14 06:16]에 발행한 글입니다. [말씀과 명상] 4대강 개발, 이제 그만 그침이 어떨지 [함석헌의 말씀] 얼핏 보기에 그(을지문덕)가 아주 능란한 군략가(군사전략가) 같고, 나도 어려서 역사를 배울 때 선생님이 그것은(을지문덕이 우문술에게 시를 보낸 일) 거짓을 패해서 적군을 유인한 거라고 칭찬하는 설명을 해주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와서 생각하면 아니 그렇다. 을지문덕이 반격하려 할 때에 작장에게 보낸 시가 그것을 증명한다. (을지문덕이) 교묘하게 적군을 유인하는 전략을 쓴 게 아니라 그가 평화주의자였기 때문에 될수록 살상을 피해서 한 것이다. (시를 소개함) 神策究天文/ 妙算窮地理/ 戰勝功槪高/ 知足願云止 (신기한 계책, 천문을 다하고/.. 2020.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