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석헌평화연구소/함석헌, 평화67

미국! 우리 민족에 더 이상 내정간섭하지 마라. 동아평화론과 세계평화론을 주창하였던 안중근은 평화를 파괴하는 요인으로 외국의 내정간섭을 들었다. 타국에 대한 내정불간섭이 평화상태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우리 민족에 대하여 내정간섭/침략을 해들어오는 이또(이등박문伊藤博文)을 격살했다. 오늘날 우리 땅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것은 우리가 못나서가 아니다. 전적으로 미국, 너희들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에 대하여 한 소리를 해본다. 우리 땅이 일제의 식민지가 된 것이 미국 너희들 때문이 아니던가. 너희 미국이 가쓰라-태프트 밀약(T1905. 7. 29.)과 포츠머스조약(1909.9. 5)으로 당시 일제에게 우리의 대한국을 팔아넘기지 않았던가. 이에서 힘을 얻는 일제가 너희 미국을 등에 업고 대한국에 대한 을사늑약(1905.11.17.)을 강.. 2020. 12. 20.
세력균형주의 버려라, 전쟁은 안 된다. 1. 함석헌은 평화의 적(敵)으로써 ‘세력균형주의’를 들었습니다. 세력균형주의는 겉으로 보기에 힘의 균형에 의하여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마치 평화가 자기네 정치이념인 것처럼 위장합니다. 그러나 함석헌은 세력균형을 통한 평화유지는 늘 전쟁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세력균형은 힘이 있는 강대국끼리만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곧 무기에 의존한 무력국가를 유지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느 한쪽의 힘이 약하게 되면 다른 무력국가는 필연적으로 힘이 약해진 국가를 공격하기 마련입니다. 이 때문에 무력을 바탕으로 한 세력균형주의는 평화의 충족보다는 필연적 전쟁을 가져오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함석헌의 인식으로 볼 때, 오늘날 북조선이 핵무기 군사체제를 유지하려고 안간 .. 2020. 6. 17.
6.15공동선언의 역사적 의의 다음은 인하대학교 "인문연구"지에 실린 "6.15공동선언과 국가보안법 폐지의 당위성"이라는 제목으로 쓴 논문 내용 중, 6.15공동선언의 역사적 의의 부분만 뽑아 실었다. 그러면 6.15선언의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하여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첫째, 6.15선언은 남과 북의 비적대적 모순과, 통일을 바라는 우리 민족과 통일을 바라지 않는 미국과의 적대적 모순이라는 이중적 모순이 첨예하게 대립된 회담이었다. 결과는 적대적 모순을 이기고 비적대적 모순이 서로 회담하는 과정을 통해 이해하고 협력함으로써 6.15선언이라는 ‘통일이정표를 만들어낸 소중한 회담이었다.이 결과 조-미의 대결구도 속에서 미국을 한편으로 하고 남한, 북조선이 한편이 되고 중국, 일본, 러시아가 남한과 북조선을 편드는 방향으로 재편.. 2020. 6. 16.
‘코로나역병’은 인간과 평화공존을 원한다. 우리 인간들은 21세기에 들어와 자주 자연의 공격(도전)을 받고 있다. 자연의 무기는 역병이다. 이번에는 가장 강력한 역병이 공격을 가해오고 있다. 역병(병균)도 진화해 간다. 인간이 이번 역병을 막아낸다(응전)고 해서 자연의 역병공격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본다. 자연의 공격을 받을수록 인간 삶의 질서도 이에 맞서 변형되어 가리라 본다. 이번에 코로나역병이 우리 인간에게 가르쳐 준 교훈을 머릿속에 넣고 앞으로의 지구 인간의 경제질서를 새롭게 확립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이번 코로나역병의 공격이 인간 삶의 양식을 바꾸어놓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앞으로 인간이 먹고사는 삶의 양식(경제질서)는 산업에서, 비대면산업이 발달되어 나올 것으로 본다. 그리고 농업경제가 가장 귀한 경제질서로 부상될 것으로 본다... 2020. 6. 4.
함석헌의 평화중립주의 함석헌의 평화주의사상은 조봉암, 김대중과 같이 우리 땅의 ‘평화통일론’으로 이어집니다. 함석헌은 한/조선반도의 통일에 앞서 한/조선반도에 평화분위기를 먼저 조성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평화통일론/평화분위기를 만들고 통일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그래서 남북이 먼저 6,25국제이념전쟁(이를 역사교과서에서는 6,25전쟁이라고 한다.) 이념당사자에 관계없이 남북이 불가침조약(不可侵條約)을 맺어서 평화분위기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북이 상대방에게 총을 겨누는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국과 합동군사훈련을 중단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남북이 함께 군비축소로 들어가야 하고, 마지막으로 남북이 함께 평화를 국시(國是)를 삼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2020. 5. 18.
평화의 개념 오늘은 무엇이 평화를 말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어 보기로 합니다. 평화의 개념에 대하여 많은 학자/연구자들이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강단에 처음으로 평화학을 개설하고 정착시킨 이재봉교수(원광대 퇴임)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일컫는 평화, 또는 정치학이나 국제관계학을 비롯한 전통적 사회과학에서 말하는 평화는 대개 전쟁이 없는 상태로 정의된다. 그러나 질병이 없다고 건강하다고 말하기 어렵듯이, 전쟁이 없다고 해서 평화롭다고 말하기 곤란하다. 전쟁은 폭력의 한 형태일 뿐이다.” 또, “1960년대 초부터 서구에서 발전되기 시작한 평화학 또는 평화연구에서는 평화를 전쟁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폭력이 없는 상태로 정의한다. 전쟁을 비롯해 사람의 목숨을 빼앗거나 신체에 .. 2020. 5. 11.
시인 함석헌을 말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8/11/17 13:24 Hwangbo]에 발행한 글입니다. [On Line Ham강좌(1)20081112] 시인 함석헌을 말한다(1) 김경재(한신대명예교수) 서울 대학로변, 흥사단 건물과 동성중고등학교 중간쯤의 위치에, 사람들이 잘모르는 시비(詩碑) 하나가 서있다. 커다란 둥근모습의 자연석 한쪽면을 갈아낸 후 함석헌의 꽤 유명한 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시가 아로새겨져 있다. 오늘의 신세대들이, 함석헌이란 분은 흰 두루마기에 흰 고무신 신고 흰 수염 날리면서 30년전 한국민주화를 이끌던 재야인사 대부였다고 기억한다면, 역사지식의 성적이 괜찮은 셈이다. 그렇다. 함석헌은 민주주의 운동과 통일운동의 대부로 알려진 장준하와 문익환이 존경하는 큰 선생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2020. 2. 9.
[제2강] 위기의 진단과 공인정신이 아쉬운 현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8/12/08 23:52 함석헌을 ]에 발행한 글입니다. 2. 위기의 진단과 공인정신이 아쉬운 현실 - 철저한 공인정신의 화신 함석헌 김영호(함석헌‧씨알사상연구원장. 인하대명예교수) 함석헌은 상아탑에 안주한 먹물학자가 아니었다. 사회현실이 그의 분석자료이며 연구주제였다. 학자들이 의존하는 추상적 이론을 동원하지 않고 문제와 해답을 직관적으로 찾아냈다. 사사로운 이익과 주관에 좌우되지 않은 ‘맨 사람’ 정신으로 세상을 보았으므로 공평한 것이었다. 그는 90평생의 대부분을 철저히 공인으로 살았다. 그보다 더 공인으로 산 사람이 또 있을까 말해보라. 가장 공인이어야 할 대통령들을 보라. 누가 선공후사(先公後私)한 사람이었나. 공사다망(公私多忙)했지만 결국 공인 부분이 사인 .. 2020. 2. 9.
[제3강] 민족을 사랑한 민족주의자, 세계주의자 함석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8/12/08 23:55 함석헌을 ]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세계화시대 민족의 갈길 민족을 사랑한 민족주의자 / 세계주의자 함석헌 김영호(함석헌씨알사상연구원장, 인하대명예교수) 함석헌은 일찍이 오늘날의 세계화를 미리 내다본 예언자였다. “이때까지 인류 문화는 정치에서 국가지상, 민족지상을 부르짖는 배타적인 국가주의와, 종교에서 저만이 유일의 진리라 주장하는 정통주의적인 종파주의에 의하여 되어왔다. 이제부터는 그런 것이 없어질 것이다. 세계는 모든 민족과 말의 차별 없이 한 나라가 될 것이다. 종교는 결국, 모든 종교는 하나요, 그 하나가 가지가지의 나타남에 지나지 않는다는 세계종교가 되고야 말 것이다....우물 안 개구리 같은 광신자나 협잡적 야심가인 정치가나 종.. 2020.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