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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일요 시론, 시평95

씨알의 눈으로 세상읽기- 다시, 언론이 문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04 08:00]에 발행한 글입니다. 다시, 언론이 문제다 언론이 곧 종교다. 이 시점 한국사회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것 없는 것 한 가지가 바로 언론이다.〈함석헌을 말한다〉를 시작하면서 (김삼웅 선생과 더불어) 나는 함석헌이 어떤 분야보다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는 점을 말했다. 그가 “불매동맹”을 외치고, 오늘날 “언론이 곧 종교”라는 말까지 했다는 것을 상기할 것이다. (그렇다고 본래의 종교가 사라졌다는 것은 아니고 그 종교는 종교대로 건재해서 언론과 한 통속으로 국민의 의식과 생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은 두 가지 ‘종교’의 시달림을 받고 사는 셈이다.) 시대가 바뀌었는데 그런 경고가 아직도 통할까 싶었지만 기우였다는 게 금방 들어났다... 2020. 2. 7.
[일요시론]사람답게 사는 새세상을 만들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11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일요시론-2] 사람이 진정으로 가야할 길 우리나라 최초로 차별없는 세상을 주장한 정여립 기축년 새해다. 2008년에 광우병문제로 이나라 강산이 떠들석하더니만 기축년이 되자 사람들은 평생 우직하게 일하다가 모든 것을 내놓고 가는 우공(牛公)을 본받자고 한다. 참으로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지만 사람마음같이 복잡한 곳이 있을까싶다. 기축년하면 그래도 퍼득 떠오른것이 기축옥사이다. 조선시대 선조 22 년(1589년)에 조선조 최대의 역모사건 즉, 기축옥사가 일어났는데 바로 기축년이다. 유교적 질서속에서 정여립이 꿈꾸는 것은 신분의 차별없는 세상, 대동(大同)의 세상이었다. 정여립이 살던 당시는, 양반이 아니면 사회중심부에 접.. 2020. 2. 7.
[일요시론] 우리나라 TV와 품위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18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일요시론-2] 우리나라 TV와 품위 우리나라 TV방송에는 품위가 없다. TV방송은 마치 한 학급의 담임선생님과 같아서 선생님의 언행이 학생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듯이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 TV방송은 점점 무례하고 거칠어지고 살벌해지기까지 한다. 걱정스런 일이다. 지난해 하반기 일이다. 안재환이라는 한 연기자가 죽었다. 월드컵이 끝나고, 늦더위에 지쳐가던 사람들에게 이 사건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좋은 학벌에, 최근 결혼한, 순하게 생긴 이 연기자의 비참한 최후는 TV방송의 좋은 사냥감이었다. 연일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그의 행적과 사생활이 특종으로 보도 되었고, 사건 발생이 한참 지났는데도 아직도.. 2020. 2. 4.
[일요시론] 우리 인간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25 09:43]에 발행한 글입니다. 우리 인간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신용산 철거민 학살을 비통해 하며- 말 안 듣는 권력은 혁명으로 바뀌야 한다.-사회게약설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 인간사회는 ‘원시공동체사회’에서 ‘1단계국가주의사회’(이하, 1단계국가사회)를 거쳐 ‘2단계 국가주의사회’(이하, 2단계국가사회)로 나왔다 1단계국가사회를 우리는 흔히 노예ㆍ봉건사회라고 한다. 노예ㆍ봉건사회는 한 사람을 위하여 그의 수하들과 함께, 독점지배세력이 되어 권력과 자본(국가이익) 그리고 관념(靈魂)을 전제하던 시대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국가사회구성원들은 소수의 권력층에게 인간소외는 물론 심각한 탄압과 ‘경제외적 강제를 당해왔다. 이러한 노예ㆍ봉건시대의 오류를 바.. 2020. 2. 4.
[일요시론] 불안한 씨알, 불안한 프롤레타리아트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01 09:10]에 발행한 글입니다. 일요시론-4 불안한 씨알, 불안한 프롤레타리아트 씨알은 불안하다-제2의 용사참사가 언제 일어날지 씨알들은 불안하다. 뉴타운 재개발의 사슬에 묶여 졸지에 도시 빈민이 될까봐 불안하다. 어엿한 자영업자 사장님(?)이 알거지가 된 뒤 옥탑에 세운 농성장에서 날을 지새우는 싸움꾼이 될지 몰라 불안하다. 뉴타운 재개발이라는 ‘토목국가의 돈놀이 잔치’에 초대받은 세입자 앞으로 철거통지서가 날아올지 몰라 불안하다. 언제 용역깡패가 들이닥쳐 알뜰살뜰 꾸며온 가게를 박살낼지 몰라 불안하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입자의 농성장 부근은, 용산 참사와 같은 ‘죽임의 난장판’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안지대(불안한 지대)’이다. 이 불안지대.. 2020. 2. 4.
[일요시론-6] 국가를 바로 잡아야 할 권리는 국민에게 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08 10:07]에 발행한 글입니다. 국가를 바로 잡아야할 권리는 국민(씨알)에게 있다. 최근 국제정세는 정치ㆍ경제적으로 어둡기만 하다. 그런데다 새로운 국가폭력들이 꿈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악의 축’, 종교폭력, 그리고 공권력이라는 국가폭력에 대하여 새롭게 생각게 한다. ‘악의 축’(惡之軸; an axis of evil)의 어원은, 미국의 40대 대통령 레이건이 1980년대 구소련을 비판하는 슬로건으로 구소련을 '악의 제국' 및 '추축국(樞軸國)'에 비유한 한데서 나왔다. 그런데 부시(不是) 대통령이 2002년 1월 29일 반테러전쟁의 일환으로, 자국의 이익에 제3국들을 이용하기 위하여 “국제테러 지원, 대량파괴무기 개발, 억압적 체제를 갖는 나라”들을 .. 2020. 2. 3.
[일요시론-7] 개발성장이 아니라 복지성장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15 07:55]에 발행한 글입니다. 복지를 통한 성장이어야 한다 부자편 정권 - 이 나라 앞길이 캄캄하다. 우리가 이상적 체제라고 믿고, 또 스스로 그러한 체제하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하는 자유민주주의란, 경제적 자유주의와 정치적 민주주의를 두 바퀴로 삼아 굴러가는 수레이다. 그런데 이 수레가 삐꺽거리고 있다. 아니 찌부러져 주저앉아버린 형국이다. 경제적 자유주의는 영향력이 너무 커져버리고 정치적 민주주의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기형이 되어버린 것이다. 수레가 더 이상 굴러갈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정치가인 로버트 라이시는 이를 슈퍼자본주의라 명명했다. 미국만이 아니라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가 갖는 구조적 문제라는 것이다... 2020. 2. 3.
[일요시론]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합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22 09:20]에 발행한 글입니다. [일요시론] 오늘은 이 시대 큰 어른이 돌아가신 것을 슬퍼하는 의미에서 일요시론은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그는 분명 이 시대의 양심이었습니다. 참 사람이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서거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이 시대 양심은 있는가? 이 시대 어른은 있는가? 이 시대 종교는 있는가? 이 시대 철학은 있는가? 이 시대 사상은 있는가? 이 시대 학문은 있는가? 이 시대 평화는 있는가? 이 시대 학자는 있는가? 이 시대 사람은 있는가? 함석헌평화포럼 운영자 씀 2020. 2. 2.
[일요시론-8]김수환 추기경을 떠나보내며, 한국교회를 탄(歎)하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22 09: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을 떠나보내며, 한국교회를 탄(歎)하다! 2020.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