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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취래원 농사 칼럼259

범평화민주세력의 결집이 필요한 때가 아니련가 22 범평화민주세력의 결집이 필요한 때가 아니련가 22 오늘은 전 대통령 김대중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대중은 남한의 역대 대통령과 달리 민족의 통일문제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 때문에 지금 우리 사회가 안정된 남북상태를 만들어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김대중이 민족통일/남북통일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의 생각을 들어보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에서 독립한 150여 개국 가운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확립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우리 민족은 지식정보화 시대에 가장 알맞은 민족이다. 산업화시대는 우리가 뒤쳐져 있었지만, 지식정보화시대는 우리가 강국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민주화의 반석과 남북통일이다. 통일은 어려워도 남북의 화해와 협력으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다.. 2021. 10. 11.
왕안석과 이재명, 그리고 사마광과 윤석렬 범평화민주세력이 결집할 때가 아니련가 21 중국 송나라 11세기에 두 인물이 있었다. 한 사람은 수골세력의 우두머리로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이론가인 사마광(司馬光, 1019~ 1086)이다. 또 한 사람은 엘리트계급 중심의 불평등한 사회/경제체제를 민인(백성) 중심의 사회/경제체제로 개혁하려는 본류유학(민본주의)의 이론가이자 왕안석(王安石, 1021.~ 1086.)이다. 엘리트계급인 사마광은 어린시절 있었던 ‘지석격옹(持石擊瓮)’의 고사로 유명하다. 아무리 머리가 뛰어나고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지을 정도의 두뇌를 가졌지만 그는, 자신의 출신답게 소강세력이었다. 소상세력이라는 것은 잘 먹고 잘 사는 사람 중심의 정치를 주장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리하여 공동부유론(共同富裕論=대동사상)을 주장하는 왕안석의 신법을.. 2021. 10. 2.
여성해방운동-시집살이 그만 2021년 계절이 더운 공기를 물리치고 겨우 가을 문턱에 들어섰는가 싶었는데 벌써 추석명절철이다. 문득 차례상을 준비해야 할 여성들의 명절증후군이 생각난다. 하여 시집살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생각해 본다. 현재시간보다 더 오랜 기간동안 여성 중심의 사회가 지속되었다. 생산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원시시대이다. 그러다가 농경사회가 접어들고 농산물 생산수단이 발달하고 청동기에 접어들면서 농업생산물의 확대는 토지, 농기구, 가축 등 생산수단의 독점과 함께 사유재산제를 발달시켜 놓았다. 사유재산제의 발달은 공동체문화를 파괴하고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이라는 신분분화라는 사회구조를 만들어냈다. 지배계급을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재산, 그리고 전쟁과 채권, 그리고 사법권력을 통하여 노예들을 소유하게 되었다. 이들을 엘리트.. 2021. 9. 20.
코로나19, 이제 그만 인간/사회통제를 풀자 범평화민주세력이 결집할 때가 아니련가 19 코로나19, 이제 그만 인간통제를 풀자 인간역사에서 자연의 공격을 받는 전염병은 늘 있어 왔다. 코로나역병은 개인주의를 혐오(嫌惡)하게 만들어 주었다. 권력자들의 무능함과 권력의 한계를 알게 해주었다. 우주를 개척하고 생명계의 신비를 풀었다고 하는 과학과 의학의 무기력함, 자연생태계에 오만하게 도전한 인간의 태도 등이 얼마나 우스광스러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었다. 이러한 깨달음을 인간에게 안겨 준 게 이번 전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코로나역병의 전염으로 본다. 코로나역병은 인간들이 갖고 있는 이기주의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인간은 국경을 정하고 국경장벽(미국처럼)을 치면서 자기만의 영역을 주장하고 자기 나라 국익만을 생각하는 그런 이기주의가 얼마나 어리석.. 2021. 9. 4.
교육부는 폐지함이 마땅하다. 범민주평화세력이 결집할 때가 아니련가 17 교육제도, 지금 우리가 개혁함이 옳지 않겠는가. 최근 우리 교육계(초ㆍ중ㆍ고등학교 전체를 의미함)의 교권 추락은 심각할 정도에 이르렀다. 교육계의 교권 추락현상은 외형상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그렇게 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각급학교의 운영자인 교장/교감/부장에 의해, 그리고 심지어는 그 구성원인 교사 자신들의 교권포기(?)에 의해서다. 이러한 교육계의 모순은 근본적으로 천박한 자본주의에 바탕한 국가의 경쟁주의 교육정책 때문이다. 그리고 물질만능주의 사회풍조에서도 기인한다. 1960년대에 박정희의 파쇼자본주의에서 시작되어, 1980년대에는 전두환에 의하여 천박한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천착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물질(돈과 사치)만능주의 나라가 되었다. 물질.. 2021. 8. 23.
범민주평화세력이 결집할 때가 아니련가 12-거룩한 바보가 되자 범민주평화세력이 결집할 때가 아니련가 12 ‘거룩한 바보’가 되자 산문작가이자 시인인 김수우 작가가 쓴 《어리석은 여행자》(호밀밭, 2021)라는 책이 있다. 그 글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바보에는 거룩한 바보와 똑똑한 바보가 있다. 거룩한 바보는 자연을 좋아하고 삶이 간절하다. /똑똑한/천박한 바보는 물질과 성과成果 중심으로 삶이 복잡하다. 거룩한 바보는 강자에게 대항하고 약자 편에 선다. 천박한 바보는 권력과 부富에 아부하고 소외된 자를 무시한다. 거룩한 바보는 자발적 가난을 지향하고 천박한 바보는 재산을 축적한다. 천박한 바보는 계속 소유하고 계산한다. 권력을 좋아한다. 비굴한 삶도 마다하지 않는다. 거룩한 바보들은 하나같이 가난하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계산/통박을 굴지 않기 때문이다.”.. 2021. 7. 25.
범민주평화세력이 결집해야 하는 이유 11 범민주평화세력이 결집해야 하는 이유 -이준석에게 한 마디 해본다- 7월 16일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이 일본 언론(아사이신문朝日新聞) 정치 인터뷰에서 “존경하는 정치인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 하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해 부채의식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라고 발언을 했다.(오마이뉴스, 2021.7.16.) 국민의힘당이 지난 서울사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아 선거에서 이겼다는 분석에 따라 다음 대권에서도 승세를 잡기 위해 젊은 사람을 자당의 당 대표로 선출하였다고 본다. 집권욕이다. 권력욕으로 분석이 된다. 젊은 사람이 당대표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이번에 이준석이 외국 언론, 특히 일본의 썩은 언론과 정치 인터뷰를 하면서 친일적 발언, 역사모독적 발언을 했다는.. 2021. 7. 17.
범민주평화민중이 결집할 때가 아니련가 10 함석헌이 이런 말을 했다. “평화주의를 우습게 여겨서 그렇지, 사실은 힘 중에 이런 힘보다 더 큰 힘이 어디 있는가. 그것은 칼 하나 안 쓰고 그렇게 되는데. 이런 무서운 정신력을 가지는 민인/씨알은 불멸체라 그 말이오 불로 태울 수도, 물에 빠뜨릴 수도 칼로 찍을 수도 없는 것이 민인/씨알이라 그 말이오. 우리 민족의 제일 과제인 남북통일도 그 외에 길이 없다고 나는 그래요. 그게 무슨 소린고 하니 민족의 정도가 낫다 그 말이야 남북문제도 그렇고 세계문제도 그렇고 전체 민인/씨알이 동원되는 것 이외는 길이 없을거요”(1976, 함석헌저작집 25-367쪽, 한길사, 1988) 왕조시대도 그랬다. 나라사람/백성이 없으면 통치계급도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민유방본民惟邦本이라고 했다. 곧 민본民本이다. 함석.. 2021. 7. 13.
범민주평화세력이 집결할 때가 아니련가 9 범민주평화세력이 집결할 때가 아니련가 9 미국에 대한 역사인식-민족분단은 왜 왔을까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 땅의 분단分斷과 우리 민족의 분열分裂은 미국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우리 역사의 근대 개화기, 세상의 변화를 잘 읽지 못하였던 조선 왕실과 세상을 변화를 잘 읽고 있던 약살 빠른 관료(大臣)들이 우리 역사를 함정에 빠트렸다. 그러한 함정은 우리 땅을 놓고 조선과 가까이 있던 제국주의 열강들이 서로 싸움을 벌이게 된다. 청일전쟁(1894~95)과 러일전쟁(1904~1905)이다. 특히 러일전쟁 기간 중에 미국이 개입을 한다.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 나누어먹기식 밀약과 조약이 그것이다. ​우리 역사의 분단 비극은 미국이 개입하는 카쓰라-태프트밀약(190.. 2021.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