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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박종강 변호사 칼럼27

이 시대의 말씀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1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이 시대의 말씀은? 1. "모든 시대는 제 말씀을 가진다. 그 말씀이 시대의 뜻이다. 봄에는 새가 울고 여름에는 우레가 울고, 가을에는 벌레가 울고 겨울에는 바람이 울어 일년 사시사철을 드러내듯이 역사위의 시대시대로 각각 제소리를 하여 역사의 뜻을 드러낸다. 뜻은 하나지만 말씀은 가지가지다. 해는 한해지만 사철의 바꿈이 있어서만 산 물건의 뜻을 알 수 있듯이, 역사의 뜻도 시대가 자꾸 바뀌어서만 알 수 있다. 시대란 변하면서 변하지 않는 것이다. 역사는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다."(함석헌저작집 2권 15페이지 인간혁명) 2. "그러므로, 역사에는 시대가 있고 시대는 제말씀을 가진다. 역사의 근본이 되는 것은 영원히 변함이 없.. 2020. 1. 12.
[오늘의 명상] 죄는 어디에 있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18 06:36]에 발행한 글입니다. 죄는 어디에 있는가? 1.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혁명은 죄와 싸우는 일이다. 흔히 사회악과 싸운다는 말을 하지만 혁명은 사회악과 싸우는 정도만이 아니다. 사회악과는 물론 싸워야 하지만, 그것은 말하자면 깜부기를 뽑는 일이다. 그것도 해야지만 문제는 그렇게 나타나 보이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요, 더 깊은데 있다. 사회악은 죄가 나타난 것이다. 죄를 뽑아버리지 않는 한 악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럼 죄가 어디 있나?” (함석헌저작집 2권,75페이지 상단) 2. “혁명이 좋지만 사회가 잘못되면 반드시 혁명해야겠지만 혁명에 나쁜 것이 있다. 혁명가는 높이 칭찬할 만하지만 대개의 혁명가에 나쁜 것이 있다. 그리고 혁명을 타락시키는.. 2020. 1. 12.
[오늘의 명상] 요즈음 사회가 불안하다- 양심이 없기 때문일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2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양심이 살아있는 사회는 불안하지 않다. 1. 현대인의 한 특색은 그 양심이 대단히 안이해진 것입니다. 양심이라 말하면 곧 가책이란 말을 붙여 생각하게 되는데, 오늘날 사람에게는 가책이란 것이 별로 없습니다. 옛날사람으로 하면 부르르 떨 만한 일을 능히 태연한 맘으로 하고, 남이 하는 것을 보아도 별로 분개하지 않고 안연(安然)히 보고 있습니다. 양심이 마비된 것입니다. 양심이 점점 더 예민해지는 것을 인류의 향상이라고 한다면 현대는 그 질적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퇴보의 시대라 할 수 밖에 없습니다(함석헌저작집 2권 인간혁명 237페이지 중단) 2. 양심이 안이해진 사람들은 도리어 불안속에 삽니다. 현대인같이 불안속.. 2020. 1. 12.
[오늘의 명상] 왜 갑자기 도덕성을 강조할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13 06:49]에 발행한 글입니다. 왜 갑자기 도덕성을 강조할까 -사람은 도덕적 책임이 있다.- 하나님은 왜 사람속에 도덕의식을 넣었나를 물어도 소용없다. 그러나 그 뜻을 체험하는 자에게는 한없는 축복이다. 하나님은 이 우주를 산 생명으로 완성하기 위해 그 가운데 도덕적인 인간을 두었다. 종같이 복종하는 것만을 원치 않는다. 그러므로 자유의지를 주었다. 그러나, 자유의지만으로는 위험하다. 자유와 방종은 서로 멀지 않고 의지는 늘 고집ㆍ교만에 빠진다. 그러므로 자유하는 의지와 함께 양심을 넣어 자유의 가는 곳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게 하였다(함석헌,《뜻으로 보는 한국역사》, 한길사 2009, 61쪽 중단). 사람을 도덕적 책임자로 보므로 역사가 도덕적인 의미활.. 2020. 1. 10.
[오늘의 명상] 이제 세계가 하나 되는 시대가 아닌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14 06:31]에 발행한 글입니다. 세계가 하나 되는 시대 아닌가? [함석헌 말씀] 1. “이제는 모든 인류의 아들들을 지금까지 서로 원수인 듯 서로서로 다투고 죽이던 모든 민족, 나라, 인종, 교도, 주의자를 총동원하여 한 전선에 내세워서 모든 모순, 모든 허비, 모든 오해를 다 내버리고 새로운 건설적인 하나로 향하게 하여야 한다. 그것을 못하면 가장 열심 있는 노력이 도리어 길을 더디게 하는 방해가 되고, 가장 높은 도덕이 도리어 역사를 떨어뜨리는 추가 되고, 가장 깊은 재주가 도리어 사람을 죽이는 독이 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이 전일화 하는 인류적동원령은 절대로 시급하다” 2. “한 조상을 어서 발견하여야, 그리하여 한 형제인 줄 알아야 싸움을 그만둔다.. 2020. 1. 10.
[오늘의 명상] 자녀교육을 무엇 때문에 시키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15 05:39]에 발행한 글입니다. 자녀교육을 무엇 때문에 시키는가? 1. 자녀교육을 무엇 때문에 시키는 것입니까? 내일의 사회를 맡기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급기야 교육을 시켜놓은 결과는 사회생활에서 가장 멀다./ 그 사회의 일원으로 사람노릇을 하려면 이제부터 다시 새로 배워야 한다. 이런 비극이 어디 있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교육을 시킬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 되자는 것이 교육의 목적인데 받은 결과는 인간사회를 모른다! 참 모순입니다 2. 자식이 아버지 옆에서, 도제(徒弟)가 사장(師匠)의 옆에서 배울 때 저는 기술과 인격을 다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옆을 떠날 때는 둥지를 떠나는 새 새끼 같아서 스스로 혼자서 인생사회에 날아다닐 날개깃이.. 2020. 1. 10.
[오늘의 명상] 씨알은 죽지 않는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1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씨알은 죽지 않는다. [함석헌 말씀] 1. 씨알의 소리를 내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천하 씨알이 다 소리를 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세상에 무슨 소리가 그렇게 많습니까? 기차소리, 자동차소리, 라디오소리, 장사꾼의 목 찢어진 소리, 식모의 얼굴시든 소리, 군인의 개새끼 소리, 학생의 뒤집은 소리, 대통령의 꾸며낸 담화 소리, 벼슬아치의 엉터리 보고소리, 여당의 어거지소리, 야당의 시시한 소리, 목사, 스님의 저도 못가보고 하는 천당ㆍ지옥소리, 신문잡지의 알고도 모른 척하는 맥 빠진 논설소리, 심지어는 애기하나 가지고 이놈의 아들이랬다 저놈의 아들이랬다 하는 정부 갈보의 지갑 속에 달러 지전 발각 발각하는 소리와, 선거 때까.. 2020. 1. 10.
[오늘의 명상] 몸으로 하기 전에는 참이 아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1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몸으로 하기 전에는 참이 아니다. 1. 진리는 체험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체험은 몸으로 앎이다. 몸으로 하기 전에는 참이 아니다. 마음이 옹근[純一]것이 행동[行動]이요, 함에 맺힌 것이 몸이다. 눈이 있어서 보는 것이 아니라 보아서 눈이며, 귀가 있어서 듣는 것이 아니라 들어서 귀다. 공경이 지극하면 자연히 머리를 땅에 대어 절을 할 것이다. 생각이 없이 절을 하는 것만은 물론 공경이 아니지만, 생각만 하고 빳빳 섰는 것으로도 공경이라 할 수 없다. 내 몸 하나를 뚫지 못하는 마음이 저쪽의 마음을 뚫고 그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리가 없다(함석헌, 《함석헌저작집》 2권 , 한길사, 2009, 188쪽). 2. 베에서.. 2020. 1. 10.
[오늘의 명상] 남의 밥그릇을 빼앗지 마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1/22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자기 밥은 자기가 지어야 한다. “사람들은 툭하면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 하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이 말처럼 많은 사람을 죽이는 말은 없다. 이 말 때문에 허다한 사람이 육신으로 굶어죽고 정신으로도 굶어 죽는다. 두말할 것 없이 이 말의 요점은 ‘하나님의 입’이라는 데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입은 사람의 입이 아니요, 그 말씀은 성경책도 신부 목사의 설교도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종교의 경전,종교가의 설교로 안다. 그렇게 가르친것은 신부들이요, 목사들이다. 그들은 이것이 참 사는 하나님의 말씀이지 빵으로는 못 산다고 입에 침을 말려가면서 책과 .. 2020.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