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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함석헌 사상44

[김조년 제1강] 이럴 때 함석헌 선생님이 계셨더라면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19 09:37]에 발행한 글입니다. [김조년-시대의 낌새와 소리: 함석헌의 화두를 중심으로, 제1강] 시대의 낌새와 소리 -함석헌의 화두를 중심으로- 화두는 우리가 무엇을 할까 라는 질문에서 발생한다. 이것은 내가 누구인가 라는 질문과 함께 개인생활이나 사회생활의 기본 되는 질문이라 할 수 있다. 이 질문을 어떻게 던지고 받는가에 따라서 그에 대한 정당한 응답이 나올 것이다. 오늘 우리가 논의할 것은 바로 이 질문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와 직결된다. 그것을 찾아보는 데는 실제로 우리 사회에 있었던 예를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것은 더 좁혀서 보면 어떤 사람이 어떤 문제를 놓고 어떻게 씨름하였는가를 살피는 것이 될 것이다. 그것은 다른 측면으로 보면, .. 2020. 1. 30.
[김조년 제3강] 일, 믿음, 배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21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시대의 낌새와 소리 -일과 믿음과 배움- 함석헌은 젊은 시절부터 이 세 가지를 하나로 묶는 생활공동체를 꿈꾸었다. 그래서 일제 강점기 문화정책으로 제도교육이 힘들어졌을 때, 오산학교에서 물러난 뒤 평양의 ‘송산농산학원’을 몇 몇 제자들과 함께 하였고, 50년대 말부터 60년대까지 천안의 ‘씨농장’을 하였으며, 그 동지들이 추진하던 강원도 ‘안반덕생활’을 꾸렸으며, 마지막으로 아산의 ‘구화고등공민학교’를 살려 보려고 하였다. 이 모든 운동은 실패로 끝났다. 그것은 그 일에 참여한 사람들의 미숙한 면에서도 있었겠지만, 시대와 사회흐름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 흐름이란 아래와 같은 거대한 인류사회의 흐름이었다. “현대 사.. 2020. 1. 30.
[김조년 제4강] 혁명, 생각의 진화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23 09:57]에 발행한 글입니다. 시대의 김새와 소리 -생각: 본질직관- 생각하는 인간의 가장 큰 불행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생명본질을 벗어난 데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생명은 동종을 서로 잡아먹지 않는다는 데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인간은 동종을 잡아먹는다. 이것은 생각에서 나왔다. 이러한 때의 생각은 부정적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카인의 고민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부정스런 생각은 시대를 거듭하면서 마치 인류의 유전인자처럼 되었다. 동종을 괴롭히고 말살하고 잡아먹는 것이 본래 인생의 것처럼 여겨왔다. 그러나 생각은 그것뿐일까? 생각의 긍정요소는 없는 것일까? 생각의 행운은 없는 것일까? 생각하는 인간의 가장 큰 행운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온갖.. 2020. 1. 30.
[김조년 제5강] 새혁명, 싸움의 목적은 이김에 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24 09:51]에 발행한 글입니다. 시대의 낌새와 소리 울음: 3천만 앞에, 6천만 앞에, 세계의 씨알 앞에 그러나 그 울음과 노래와 춤은 혼자서 골방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 겉으로는 민족과 씨알앞에 울고 웃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것이지만, 속으로는 궁극존재인 하느님 앞에서 하는 짓이다. 그 울음은 탄생의 의미, 삶의 의미를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울음은 생명의 표현이다. 생명의 고통을, 아픔을, 영광과 기쁨을 함께 나타내는 것이 울음이요 노래요 춤이다. 그것 속에는 생명들이 겪는 현상들의 뜻과 의미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행위가 될 것이다. 그것이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움직임으로, 때로는 스스로 가지는 고난으로, 때로는 끝없는 고독의 명상과 .. 2020. 1. 30.
[김조년 제6강]새혁명, 싸움은 이김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24 09:58]에 발행한 글입니다. 시대의 낌새와 소리 울음: 3천만 앞에, 6천만 앞에, 세계의 씨알앞에 그러나 그 울음과 노래와 춤은 혼자서 골방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 겉으로는 민족과 씨알앞에 울고 웃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것이지만, 속으로는 궁극존재인 하느님 앞에서 하는 짓이다. 그 울음은 탄생의 의미, 삶의 의미를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울음은 생명의 표현이다. 생명의 고통을, 아픔을, 영광과 기쁨을 함께 나타내는 것이 울음이요 노래요 춤이다. 그것 속에는 생명들이 겪는 현상들의 뜻과 의미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행위가 될 것이다. 그것이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움직임으로, 때로는 스스로 가지는 고난으로, 때로는 끝없는 고독의 명상과 사.. 2020. 1. 30.
[김조년 제7강] 씨알은 권력을 탐하지 않는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25 10:14]에 발행한 글입니다. 시대의 낌새와 소리 씨알: 민중, 맨사람->혁명 씨알: 민중, 맨사람- 전체에 합일한 사람으로 표현되는 씨알은 궁극혁명과 화의 존재다. 이는 하느님의 손이다. 하느님의 손은 민중, 씨알의 손에 있다고 함석헌은 주장한다.(14: 145) 그 씨알은 어떤 존재인가? “씨알은 말하자면 내재의 평화, 극소세계의 평화다. 본질적인 평화다. 씨알의 바탈이 평화요, 평화의 열매가 씨알이다. 그러므로 씨알의 목적은 평화의 세계 이외에 있을 수 없다. 극소는 극대에 통한다. 그러므로 산을 오르는 사람이 순간도 그 눈을 산봉우리에서 떼지 않아서만 모든 발걸음을 바로 할 수 있듯이 씨알이 스스로를 닦고 다듬으려 할 때도 세계평화의 이상을 잊고.. 2020. 1. 30.
[김조년 제8강] 시대의 낌새와 소리를 들어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26 09:12]에 발행한 글입니다. 시대의 낌새와 소리 고전 바로읽기: 노자와 장자, 성경과 바가받기타 오늘날에는 교육도 종교도 예술도 매우 가벼워졌다. 삶의 표피를 만질 뿐 본질을 만지게 하지 않는다. 더욱이 전쟁과 같은 상황을 촉발하는 경쟁교육과 경쟁운영을 제도화하는 모든 교육정책과 기업정책은 경쟁을 생활화하고, 문화로 만든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독창성을 발휘하는 생활이 나올 수 없다. 거기에는 오로지 규격에 맞는, 규준에 맞는 생활패턴만이 높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날 뿐 다른 가치가 의미를 잃는다. 특히 각박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여야 할 때 우리 앞에 나타나는 것은 그것을 해결할 것이라 보는 직설문답이다. 그것은 끊임없는 문제의 반복일 뿐 근본해결.. 2020. 1. 30.
[김조년 제9강] 평화-비폭력 화합, 그리고 영원한 혁명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28 08:57]에 발행한 글입니다. 시대의 낌새와 소리 평화: 비폭력ㆍ화합, 그리고 영원한 혁명 좋은 일은 혼자하는 게 아니고 함께 한다. 평화롭게 살아야 하는 과학적 요청, 현실적 요청: 핵무기, 경제문제, 삶의 질 향상문제를 염두에 둔다. 평화를 깨는 요소들을 함석헌은 1) 국가주의->국가지상주의->정부지상주의로 본다. 그렇다면 누가 평화를 깨는가? 평화의 적들은 국가주의 안에서 활동하는 1) 대국정치가들, 2) 독점기업가들, 3) 약소국 정치가들, 그리고 4) 씨 속에 있는 폐쇄성과 배타성이다. 이 중에서도 씨알속에 있는 폐쇄성과 배타성을 가장 큰 문제로 본다. 씨알이 깨어 있다면, 성숙된 씨알이라면 다른 것들은 다 극복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2020. 1. 30.
[박태순 제1강] 시인 함석헌, 사상가 함석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5/09 09:33]에 발행한 글입니다. 시인 함석헌, 사상가 함석헌 들사람 얼의 문학정신이 왜 중요한가 한국 국문학계를 비롯한 문학전문가들이 문필가로서의 함석헌, 아름답게 우리말과 글을 다듬고 사용한 시인으로서의 함석헌을 본격적으로 연구해주기를 요청하려는 것이다. 「함석헌의 종교시에 나타난 하나님 이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경재 교수는 한국 국문학계를 비롯한 문학전문가들의 게으름을 나무라고 있다. 문인의 처지에서 살피면 함석헌은 대사상가이기에 앞서 분명코 대시인이자 대산문가임이 틀림없지 않은가. 함석헌은 문단적인 문학인은 아니었다. 소설을 창작하기도 했던 단재 신채호, 불교문학인의 차원을 뛰어넘었던 만해 한용운, 또는 중앙문단에는 관심을 두지도 않았던 윤동주, .. 2020.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