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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독자로부터 온 편지2

술맛이 몹시 씁니다. 더러워진 한국인의 인간성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12/27 06:18]에 발행한 글입니다. 술맛이 몹시 씁니다. 더러워진 한국인의 인간성 양00입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책 잘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에 받았습니다. 즐겁게 읽어야 하는데, 내 마음이 그렇게 허락하질 않는군요. 어제까지 매일 술만 먹었습니다. 세상 분석을 하려고 해도 이성적인 사고가 안 되더군요. 쓰는 글이 있는데, 단 한 자도 쓰질 못했습니다. 저는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을 보고 대한민국의 시민에 결정적인 하자가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18대 대선에서 그 확신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결과가 되어서 너무도 슬펐습니다. “419시민혁명”이라고 있지요. 우리는 그것을 자랑스럽고 명예롭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516군사반란”에 .. 2019. 11. 7.
요즘 세상, 죽었으면 좋겠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5/30 04:46]에 발행한 글입니다. 토닥 토닥... 낙숫물 소리를 자장가 삼아, 오수(午睡)에 취해 비몽사몽. 점심으로 어머님 친구 서너 분과 수제비 떠 먹는 즐거움에 과식을 했었는지, 불뚝 솟아오른 배를 주체 못하고 씩씩 거리며 꾸벅거리다가 두 분 어르신의 바람 같은 이야기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지난봄 ‘허릿병’이 도져서 지팡이 없이는 댓 걸음도 버거워하시는 평님 어르신이 평소 과묵하고 사려 깊은 양촌 할매를 부르셨다. "성님, 저승이 있으께라우." "암만. 저 시상에는 죽고 사는 것도 없고 몸뚱이 아픈 것도 없고, 밥을 안 묵어도 배고픈 줄 모르니께 세 끼니 채워 묵을라고 애쓰고 살 것도 없다드먼." "성님, 글먼 워찌게 살어야 저승 가서 낯 부끄럽.. 2019.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