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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이만열교수 칼럼6

부시를 불러 평화기도회를 연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6/1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부시와 ‘평화기도회’가 어울릴 수 있을까. 기독교 언론매체인 뉴스앤조이가 전하는 내용이다. 이달 6월 22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전쟁 60주년 평화기도회’가 ‘분단을 넘어 평화로!’라는 제목으로 열리는데, 거기에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초청하기로 했단다. 주최측은 부시 전 대통령이 평화통일과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한다. ‘평화기도회’에 부시를 초청하겠다는 발상을 보면서 느껴지는 바가 많다. 그는 정당한 명분 없이 이라크 침공을 감행했다. 그는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은익되어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라크를 침공했다. 그러나 이 정보는 거짓된 것이었음이 .. 2020. 1. 16.
[일요시론] 진실과 국익-천암함 사건을 대하는 '함석헌식' 연상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7/1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진실과 국익 - 천안함 사건을 대하는 ‘함석헌 식’ 연상(聯想) 내 집이 ‘참여연대’ 근처에 있기 때문에 최근 여러 가지 사건을 목격하게 되었다. 참여연대가 유엔 안보리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보고에 대한 의문점을 시민단체의 입장에서 제시하자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이들이 참여연대를 비애국시하면서 도를 넘어선 비판과 비난을 퍼부었다. 한 때는 ‘애국심’이 지나쳐 자살폭탄이라도 할 듯한 기세도 보였다. 이같은 사태가 일어나자 식자들 중에서는 참여연대가 한 시민단체로서 ‘민군합동보고서’에 나타난 의문점들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일 뿐아니라 유엔에 그런 내용을 발송하여 그 사건을 과학적으로 밝히라.. 2020. 1. 14.
함석헌학회 학회장님 연말인사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12/18 04:13]에 발행한 글입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어느덧 2013년도 다 가고 연말입니다. 올 12월은 회원 선생님들의 뜻에 따라 독회를 휴강하다보니 만날 시간들이 없습니다. 하여 연말 인사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안녕들 하시지요.” 매년 교수신문사에서 한해를 종합적으로 뜻하는 사자성어를 교수들의 생각을 모아 제정하는데, 올해의 사자성어는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나온 기대감과 희망에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除舊布新’(제구포신)이라는 사자성어를 썼네요(12.12. 교수신문) 이 말은 《春秋左傳》(춘추좌전) 昭公(소공) 17年條에서 나오는 말로(冬有星孛于大辰 西及漢. 申須曰 彗所以除舊布新也, 欽定史庫全書薈要 經部 左傳注疎 권48 14쪽) 이에 대한 주석을 .. 2019. 11. 2.
대선 일년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2/14 08:11]에 발행한 글입니다. 대선 1년,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것들 이 글은 오늘 날자 한겨레신문에 게재한 칼럼으로 몇 자 수정한 것이다. 지난 1년간 많은 이들이 18대 대선에 부정의혹을 제기하고 를 작성한다든가, 지역선관위의 개표상황표를 조사하여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부정의혹을 밝히는 데에 힘썼다. 그렇게 노력한 많은 민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 글은 그들이 섬세하게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제18대 대선을 치른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여당은 ‘대선불복’ 카드로 겁박하고, 야당은 그 소리만 들어도 질색합니다. 여당은 ‘대선불복’ 프레임으로 엮는 것이 선거후유증을 푸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국민에게는 ‘대선불복.. 2019. 11. 1.
태러방지를 약속했는데 망명객은 와 속출할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3/18 05:22]에 발행한 글입니다. 테러방지를 약속하는데, 왜 망명객이 속출하나. 2014년 10월, 검찰이 카카오톡을 사찰하겠다면서 SNS상에 일대 충격을 가했을 때, 한 지인이 ‘텔레그램’을 소개했다. 카카오톡도 텔레그램도 몰랐던 때다. 관심을 가지고 보니 그 때 2백만 명 정도가 텔레그램으로 ‘망명(exodus)’했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그 무렵 한 군사전문가는 자신도 ‘망명’했는데, 벌써 그곳에 고위 공직자와 군 장성들, 외교관들도 먼저 ‘망명’해 있더라는 것이다. 평소의 식견과 인품으로 보아 그의 말이 과장되었거나 왜곡되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최근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테러방지법 통과 전후에 감청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텔레그램으로 망명하.. 2019. 10. 24.
다시 사법부에 촉구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11/11 05:58]에 발행한 글입니다. 다시 사법부에 촉구한다. ‘하야(下野)하라’ ‘탄핵(彈劾)하자’는 함성이 온 거리에 넘치고 있다. 그 소리는 지역과 세대간의 차이를 넘어서고 있다. 정치권은 역풍을 맞을까봐 움추린 채,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민초들은 연호하며 나라주인된 책임에 나서고 있다. 나 또한 박의 하야로 헌정 중단 사태가 초래될는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때껏 불통으로 일관한 그가 이번만이라도 국민의 뜻에 순응하는 것으로 그의 불통을 속죄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대구 경북의 지지율마저 한 자리수자로 내려앉은 이 시점에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나라를 아예 말아먹겠다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쉽게 보일 것 같지 않다. .. 2019.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