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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포럼1133

성서로운 삶을 향한 존재의 이해: 니체와 에크하르트로 읽는 성서 책소개 니체와 에크하르트 두 철학자의 시선으로 성서를 바라본다는 것은 또 하나의 도전이자 모험이요 저항의 몸-짓(poiesis)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두 사람을 해석학의 도구로 삼아 성서를 봄으로써 새로운 신앙의 쇄신을 갈망하는 필자의 포이에시스(창작적 언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작금의 종교는 그 본래의 올바른 기능을 하지 못하고 매너리즘과 아비투스에 빠져 값싼 신앙언어만 생산함으로써 종교의 언어, 경전의 언어가 높은 이상적 가치, 초월적 가치를 상실하고 말았다. 이런 현실에서 새로운 저항의 언어와 사유를 가능케 하고자 한 저자의 성서해석학의 포이에시스적 시론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할 것이다. 목차 말을 열면서 종교적 현실언어의 종언과 종교경전의 해체적 해석 1장 종교의 순수한 시원을 향한.. 2020. 10. 8.
시인 함석헌을 말한다- 김경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8/12/29 07: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시인 함석헌을 말한다(1) 김경재(한신대명예교수) 2020. 2. 8.
[제2강] 역사에서 개인과 공동체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01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역사에서 개인과 공동체 함석헌의 역사이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테마가 개인과 집단인격체와의 관계이다. 쉽게말해서 좁게는 개인과 민족의 관계성문제이고, 크게 말하면 개인과 지구 인류공동체 관계이다. 전자를 강조하는 개인주의와 후자를 강조하는 집단주의가 양극화 할수 있으나, 함석헌은 어느쪽도 사실적 진실에서 빗나간 생각이라고 본다. 함석헌은 국가주의를 부정하지만 민족이라는 실재는 개인보다도 항구적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적 삶으로서 사실자체가 두면을 불가분리적인 것으로 본다. 전자를 나무의 씨라고 말한다면, 후자를 나무의 숲이라고 본다. 씨 맺자는 것이 숲의 바램이고, 숲 이루자는 것이 씨의 꿈이다. 민족이라는 집단적 인격체 자궁 .. 2020. 2. 8.
[제3강]함석헌 역사철학의 세 가지 원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02 10:15]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역사철학의 세 가지 원리 1. 생명의 세가지 근본원리 함석헌 역사철학은 생명철학에 입각한 종교사관이지만, 그는 자기의 주관적 종교신념을 독단적으로 주장하는 반지성적 인물이 아니다. 물론 그의 사관에는 그의 가치관이 들어있지만, 설득력있게 모든 살아있는 생명들이 겪고 지향해가는 보편적 원리를 붙잡아 그 것을 세가지 ‘생명의 원리’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역사관의 기조로 삼는다. 생명의 제1원리는 ‘스스로 함’ 이라는 것이요, 제2원리는 생명이 있는 곳엔 항상 고난이 있다는 ‘고난의 현실성’원리이며, 제3원리는 생명은 유기적인 것이요 관계적인 것이기에 ‘생명의 대속성’은 부정못할 실상이라는 것이다. 2. 생명의 제1원리는 .. 2020. 2. 8.
[제4강]함석헌의 역사철학 - 생명의 원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03 10:15]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역사철학의 세 가지 원리 2. 생명의 제2원리는 고난 함석헌은 비관주의자이거나 고난을 미화하는 자기학대증 사상가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직하다. 생명이 있는 곳에 고난이 따른다는 원리를 정직하게 대면한다. 특히 물리적 운동차원이 아니라 도덕적 가치차원에서 인간 개인이나 공동체가 악보다는 선, 불의보다는 정의, 추함보다는 아름다움을 결단적으로 선택하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감내하여야 하는 고난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점을 직시한다. 우주의 물리적 법칙으로 중력의 법칙이나 열역학의 법칙으로서 엔트로피 법칙이 존재하는 한, 인간생명이 신체적으로 꼿꼿이 바르게 서서 직립보행 하거나 정신적나 영적으로 생명을 .. 2020. 2. 7.
[제2강] 함석헌의 마지막 수업-조선역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06 10: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조선역사’의 마지막 수업 오산학교교사는 함석헌의 유일한 학교경력 저명한 민중신학자 안병무의 ‘증언’에 따르면, 해방 직후에 함석헌은 서울대학교 역사학 교수로 임용될 뻔 했다고 한다. 또 월남하기 직전에는 김일성대학에 취직하러 간다는 명분으로 혹시 모르는 시베리아 유형의 길을 벗어나기도 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지만, 그는 서울대학교나 김일성대학교의 역사학 교수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제 때 오산고등보통학교 역사선생의 자취는 유일한 그의 학교선생 경력으로 알려져 있다. 즉 1928년 4월부터 1938년 3월까지 10년간이다. 그리고 그 시절에 학생들은 그가 자신의 뼈를 묻기로 한 그 학교를 왜 떠나야 했는지 더 잘 알.. 2020. 2. 7.
[제3강] 전쟁시대와 싸우던 교육자- 함석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07 09: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전쟁시대와 싸우던 교육자- 함석헌 선생다운 선생-함석헌 함석헌은 스스로 “하나님의 발길에 채여” 다녔다면서 “교육이야말로 하나님의 발길질”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 발길질 때문에 일제 식민지 시절에는 역사선생으로 중간에 ‘마지막 수업’을 해야 했고, 해방 직후에는 평안북도 자치위원회 문교부장으로 신의주학생사건 때문에 하루 아침에 사형수로 전락한 냉전이데올로기의 첫 희생자였다. 그리고 70대의 나이에도 충청남도 천안에서 ‘구화고등공민학교’를 맡아 새로운 교육사상과 교육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요즘의 대안학교 형태였는데, 끝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지는 못했다. 말하자면 함석헌은 학교현장에서 실패한 교육자였다고 볼 수 있다. 그.. 2020. 2. 7.
[제4강] 청소년 피를 빨아먹는 특권계급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08 09: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교육자 함석헌을 말한다-4] “학교 뒤에는 청소년의 피를 빨아먹는 특권계급이 있다” 함석헌의 반자본주의 교육관 다음, 함석헌의 반자본주의 교육관은 여전히 새롭다. 이른바 사교육이란 거대한 괴물의 출현을 이미 50년 전에 예고한 것처럼 보인다. 그 동안 권력교체가 이루어지고, 역대 대통령들도 무척이나 교육개혁을 외우고 다녔지만,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적 제국주의”가 지배하는 학교체제와 교육풍토는 거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다. 모든 제도ㆍ표준이 자본주의 경제조직 위에 놓여 있다.……자본주의는 형식적으로 자유나 인격주의와 일치되는 것이므로 제도상으로는 계급도 없고 인격의 차.. 2020. 2. 7.
[제6강] 과거로부터 온 비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10 09: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교육자 함석헌을 말한다- 6] “과거로부터 온 비젼” 함석헌이 걸어간 교육자의 길 - 아무나 가지 않은 길 우리 교육의 미래는 함석헌이 걸어간 교육자의 길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 길은 그가 “하나님의 발길에 채여”서 걸어간 참교육자의 길이요 “교육을 직업으로 아는 가련한 인생”들이 무리를 지어가던 속된 길이 아니다. 그래서 어느 시인이 읊은 ‘풀이 더 있고 사람의 자취가 적어/아마 더 걸어야 될 길’처럼 아무나 “가지 않은 길”이었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조선총독부에 의해 ‘찍힌 선생’이 되고, 소련군에 의해 ‘사형수’가 되고, 이승만독재에 의해 ‘빨갱이’가 되고, 박정희독재에 의해 ‘정신분열증 늙은이’가 되고, 전두환.. 2020.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