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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특별기고28

3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3/14 06:57]에 발행한 글입니다. '남북정상회담설'이 다시 등장했다. ‘뜬금 없었는’ 이명박 대통령의 3.1절 경축사가 왜 나오게 되었는지 가닥이 잡혔다. 3월 9일 현인택 통일부장관 “남북관계에 여러 갈래의 흐름이 있지만 아직은 불안하고 불확실해 보인다” 3월 7일 정부고위당국자; “우리 내부에 일부가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비록 정상회담에 대한 유보적 혹은 부정적 발언이지만 위 두개의 발언은 MB 정부가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털어놓았다는 점에서 공식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설’만 무성하다가 추진되지 못하는 지난.. 2019. 12. 26.
5.18광주시민혁명과 아람회사건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5/18 21:25]에 발행한 글입니다. 5.18광주시민혁명과 아람회사건 5.18광주시민혁명은 사건의 성질상 두 가지로 특징을 갖는다. 광주 안에서 직접적으로 반민주적, 반인권적, 반인민적 독버섯 전두환 살육부대에 맞서 투쟁한 시민혁명운동과 광주 밖에서 광주시민혁명을 지원하고 이를 전국적 시민혁명으로 발전시키고자 투쟁한 광주시민혁명승화운동이다. 광주 안에서 민주혁명운동도 중요했지만 광주 밖에서 혁명승화운동 또한 중요하다. 당시 광주에서 시민혁명운동은 전두환의 전국적 언론탄압과 시민혁명의 진상왜곡으로 광주시민혁명운동이 황당하게도 “폭도들의 난동”으로 세상에 알려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스스로 민족정론지라고 자처하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만은 광주시민혁명에 대하여 바른 보.. 2019. 12. 22.
[박석률의] 중도강화론의 도그마- 이 나라에 중산층은 얼마일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5/24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5.16과 5.18 사이 -중간층과 중도 강화론이란 도그마 사이- 2011년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계층을 진보라고 부른다면 2007년 대선시 변화를 진보라고 불렀던 것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 2007년의 변화 바람은 성장과 일자리 늘리기라는 구호로 요약되었다. 2010년-2011년의 변화바람이 구호로만 그친 2007년식 변화와 다른 점은 복지-보편적 복지의 절대적 확대가 등장하고 보편적 복지에서 뒷걸음치는 주장은 진보개혁에 발을 들여다 놓을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중간 평가를 겸하는 4.27재보선 결과를 놓고서 중도, 진보성향이 보수성향을 눌렀다고 보는 데 대개 평가가 일치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2012년을 향한 전략.. 2019. 12. 22.
(하승우) 공동체는 환상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5/25 06:37]에 발행한 글입니다. 공동체에 관한 몇 가지 생각 1. 공동체는 환상인가? 1997년 겨울에 발표된 ‘나눔의 집 영성’이란 선언문을 읽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연구하는 많은 얘기들이 이미 그 속에 많이 담겨있더군요. ‘우리는 공동체로 살고자 한다’라는 부분에서 눈에 띄는 말들을 뽑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공동체의 해체와 인간의 파편화” “가난한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는 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행동하기에 앞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원하며”, “가난한 사람들의 노동과 생활 속에서 그 공동체를 이루어 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회심은 이기적인 자기 너머에 있는 해방된 자기, 공동체적인 자기, 참자기를 만나는 문이다” 소모.. 2019. 12. 22.
추악한 전쟁, "국가권력의 유성기업 노조탄압"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5/2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추악한 전쟁, “국가권력의 유성기업 노조 탄압”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자본의 이해를 지키기 위한 폭력장치에 불과한 것인가? 유성기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 대한민국 '이라는 국가에 대해서, 공권력에 대해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다. 처음 출발은 단순한 노사간의 갈등이었다.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이었다. 유성기업 노사는 2009년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하였다. 2011년 1월에 실행을 목표로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성기업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에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았다. 교섭에서 한계에 부딪치면 노동조합은 쟁의에 돌입한다. 유성기업 노조는 쟁의조정신청을 내고, 조정.. 2019. 12. 22.
[박석률] 다시 맞는 6.10항쟁에 부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6/1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다시 맞는 6.10민주항쟁-그날의 갈림길, 무소불위의 생명경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잘못된 MB 경제로 무너진 ‘서민경제’와 ‘첨예화된 양극화’의 실상은 참담하다. 우리 주위에 일자리 없는 ‘사실상 실업자’는 통계작성 이후 최악인 425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비정규직노동자 숫자도 800만 명을 훌쩍 넘어 900만을 육박하고 있다. MB경제의 출범 시 임기 내 300만 명(한해 60만명)의 일자리 창출은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선거용 구호였음이 분명하다.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대폭 물갈이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각 현장별로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아이디어와 실행 노력이 엿보인다는 보도를 접하는 정도가 상당한 위안을 주고 .. 2019. 12. 21.
[박석률] 이명박 정부는 평화통일이 두려운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6/28 06:11]에 발행한 글입니다. 6.25에서 6.15가 없어진 6.25, 역지사지하라! 언제든지 전쟁의 참화에 맞부딪칠 수밖에 없는 분단의 종식을 다짐한 것이 6.25 반세기만의 일이었다. 6.15를 무위로 돌리고 대결과 적대의 콘크리트 벽을 더욱 높이 쌓아 올리는 데는 거의 잠깐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서로 다른 사상과 이년 체제를 존중하자는 합의서의 정신은 과거 냉전 시대의 평화공존 이래 기본적인 것이다. 무력으로 대결하지 않고 평화적 공존, 평화적 경쟁으로 나가도 분쟁의 해소에는 이길 수 있다는 기본적인 자신감이 전제돼 있다. 세계사적으로 보아도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이 제창되고 강조되어 정립된 것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고 나서의 일이다. .. 2019. 12. 18.
아프칸 철군을 빨리 시작해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7/0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아프칸 철군논의를 빨리 시작해야. 며칠 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인 카불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곳 중의 하나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저항세력이 침입하여 교전이 벌어졌고 모두 20여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몇 달 전에 발생했던 아프간 군부대에 대한 공격과 더불어 아프간의 저항세력은 그들이 원한다면 어느 곳이든 공격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아프간에 주둔 중인 한국군 부대가 몇 차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한국 군부는 그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자 하지만, 아프간 저항세력은 한국군에 대해서도 여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상기시키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 .. 2019. 12. 17.
평창동계올림픽 반대하면 역적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7/08 05:45]에 발행한 글입니다. 나는 2018년 동계 올림픽 평창 유치에 반대한다. 대통령까지 외국에 나가서 5천만 국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거국적인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고 한국에서 내노라는 돈쟁이 3명(이건희 IOC위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조양호 유치위원장)이 가세해 그 열기를 더하고 있는 이판에 무슨 돌 맞을 소린가? 목하 겉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전 국민이 평창 유치에 목을 매고 있는 듯 하지만 제 목소리를 밖으로 내지 않는다고 해서 다 찬성하는 것은 아닐테다. 그래서 나는 5천만 국민 중의 한 사람으로 그런 일에 자존심을 건 적도 없지만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일에서 발을 빼고자 한다. IOC란 조직은 이미 스포츠 정신보다는 돈에 의해 움.. 2019.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