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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함석헌, 씨알10

사회단체는 사회단체로 끝나야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출발 당시는 취지가 좋았으나 이를 이끌고 가는 사람들의 정신과 행정처리가 매우 미숙했던 모양이다. 그것은 그 단체를 이끌고 간 사람들이 선한 생각만 가지고 행동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민단체/사회단체를 이끌고 갈 사람들은 먼저 철저한 정신교육과 그리고 역사적으로 기록을 남겨야 하는 책임감에서 행정처리를 하는 교육도 받아야 한다. 행정처리가 미숙하면, 그리고 선한 정신이 잠시 일탈이 되면, 그 일을 안 한만 못하다. 밑으로부토 사회혁명을 꾀하고자 하는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은 그 단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하더라도 결코 정치권력을 지향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밑으로부터 사회개혁/혁명을 이끌어야 한다. 이것이 함석헌의 정신적 사상이다. 역사가들이 고.. 2020. 5. 22.
[김경재 제1강] '역사적 실재'로서 씨알을 반추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5/04 09:05]에 발행한 글입니다. ‘역사적 실재’로서 씨알을 반추한다 논제의 목적 제한된 시간에 함께 생각해보려는 논제의 의도는 세 가지다. 첫째, 함석헌의 다양한 모습 중 생명철학자로서 그리고 역사교사로서 그의 대표적 작품인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서 ‘역사’를 말할 때, 그가 역사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흔히 전문적 역사학계에서 함석헌의 그 대표적 저작물의 학문적인 가치를 정당하게 자리매김하지 못하는 이유가 서로 다른 ‘역사’ 개념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이른바 전문적 대학 강단의 사학계가 함석헌의 역사철학작품을 ‘종교적 사관’이라고 단순하게 처리해버리는 오류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역사’ 개념을 이해하는 함석헌의 관점을 무시하는.. 2020. 1. 28.
[김경재 제2강] 함석헌- 역사란 산(生) 전일체(全一體)로서 역사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5/05 08:50]에 발행한 글입니다. 역사란 산(生) 전일체(全一體)로서 역사다 함석헌의 다재다능한 특출한 능력과 그가 살았던 풍운의 역사적 시대요청은 그로 하여금 다양한 모습으로 살게 하였다. 언론인, 시민운동가, 동양고전 연구가, 평화운동가, 종교인, 교육자 등등이다. 그러나 그의 참다운 진면목은 역사가로서, 혹은 역사철학자로서 면모이다. 그의 고등교육 수학기의 전공영역이 역사분야이며, 그의 20권으로 남겨진 ‘함석헌전집’ 중에서 "뜻으로 본 한국역사"가 그를 대표하는 작품인 것은 부인 할 수 없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와 자매편을 이루는 또 하나의 명저가 "성서적 입장에서 본 세계역사"이다. 두 책인 모두 1930~40년대에 신앙동지들과 함께한 ‘동기집.. 2020. 1. 28.
[김경재 제3강] 함석헌- 이분법적 사유체계는 용납되지 않는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5/06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역사/자연 이분법을 지구 생물진화사의 과정적 창발체로서 씨알 함석헌의 ‘역사적 실재’ 개념은 자연과 대립개념으로서 정립되는 역사가 아니다. 그가 전공한 역사학 공부 초기부터, 그가 받은 학문적 영향이 H.G. 웰스, H. 베르그송, 그리고 1950년대 이후부터 테야르 드 샤르댕의 영향을 받아, 자연과 분리된 역사개념을 극복하려 했다. 씨알을 중요시 한다는 점에서 다석과 함석헌은 생각을 같이하지만, 천문학을 기반으로 한 다석의 씨알개념과 지질학과 생물학을 기반으로 하는 함석헌의 씨알이해는 색깔을 달리한다. 그 차이는 두 사상가에게서 독특성으로 나타나며, 앞으로 두 사상가의 공통점 못지않게 그 차이에 대한 연구가 요청된다. .. 2020. 1. 28.
[김경재 제4강] 함석헌- 하나의 새 세계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5/07 09:01]에 발행한 글입니다. 신생대(新生代)에서 생태대(生態代)로 넘어가는 임계점을 알리는 전령사 씨알 ‘역사적 실재로서’ 씨알을 반추한다는 것은, 씨알이라는 존재자가 역사에 의해 지음받은 존재이면서 역사를 지어가는 역사담지자 라는 좁은 의미의 역사의식이랄지, 혹은 긴긴 과거 생물학적 진화의 산물이라는 자기 자서전을 뒤돌아보는 과거지향적 의식만이 아니다. 도리어, 우주 속에서의 씨알의 자리매김을 확철하고 현대문명의 생태위기의 심각성을 그 무엇보다도 절감하여 ‘생태학적 영성, 생태학적 윤리의식’을 확장심화시키는 문명사적 과제를 자기 본분으로 삼아야 한다. 예수회 신부 토마스 베리(Thomas Berry, 1914~ )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지질학적.. 2020. 1. 27.
사람은 저항하는 거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6/20 08: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선생님 말씀 1] 오늘의 주제 사람은 저항하는 거다 사람은 저항하는 거다. 저항하는 것이 곧 인간이다. 저항할 줄 모르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왜 그런가. 사람은 인격이요 생명이기 때문이다. 인격이 무엇인가. 자유로운 것 아닌가? 우선 나는 나다하는 자아의식을 가지고 나는 나를 위한 것이다 하는 자주하는 의지로써, 내 뜻대로 내 마음껏 나를 발전시켜 완전에까지 이르자는 것이 인격이다. 완전이 어디까지인지 말로 할 수 없지만, 말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라 혹은 하늘나라라 하지만, 그 뜻을 말하면 영원한 것이요 무한한 것이다. 영원ㆍ무한을 지향하고 자유 발전하여 나가는 것이 인격이다. 이 자유 발전하는 정신의 .. 2020. 1. 25.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6/30 08:21]에 발행한 글입니다.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오늘은 글쓴이가 살고 있는 농촌이야기를 해보자. 함석헌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개인사상의 자유와 촌락공동체의 자치를 무시하는 민족은 멸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련을 정신으로 이기고 나면 인류를 건지는 운동의 앞장이 될 것입니다.”(, 《함석헌저작집》제3집, 225쪽) 함선생님은 농촌공동체도 자치공동체라야 한다고 했다. 근대 이후 서양의 문명주의가 들어와 이것이 세상의 전부인양 농촌을 파괴하고 외국상품이 들어와 국민을 현혹시켰다고 하였다. 근대 이후 이 나라가 이 모양 이 꼴로 물질만능주의 세상이 되어 나라가 송두리째 망조가 든 것은, 씨알의 두 가지 잘못으로 시작되었다.”고 보았다... 2020. 1. 25.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 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7/01 11: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함석헌 선생님이 이러 말씀을 하셨다. “이 우주는 역(易) 곧 변하는 힘의 마당이고, 삶이란 거기 적응하면서 자기창조를 해나가는 것인데, 그 적응이 잘못되었다는 말입니다. 무엇이 잘못입니까......애당초 농촌을 참는 것들이라고, 말 못하는 것들이라고, 무시하고, 그 기업가라는 욕심쟁이들만을 내세운 것이 잘못입니다.(, 《함석헌 저작집》제3집, 218~223쪽) 그렇다 우리 농촌은 무엇인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 이제 그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글쓴이가 머물고 있는 농촌 현실을 가지고 이야기해 보자. 인류가 만들어낸 인위적 위험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위험은.. 2020. 1. 25.
대통령의 말, 그리고 조삼모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7/03 08:53]에 발행한 글입니다. 대통령의 말, 그리고 조삼모사 함석헌 선생님은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말의 행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말이야 무슨 말을 하거나, 생각이야 무슨 생각을 가졌거나, 그것 때문에 같이 살지 못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 민중의 맘씨다. 말과 생각 때문에 사람을 차별하고 죽이는 것은 학자ㆍ사상가ㆍ도덕가, 특히 정치가다. 그들은 힘써 이름을 내세우고 명분을 주장하지만, 사실 그들이야말로 염치없다. 더럽다. 타락이다. 업신여기면서도 그 손에서 얻어먹고 그 행렬에 끼어가지 않나? 말은 지도라 하지만, 사실은 따라가는 것이다. 정치가가 민중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무지한 민중이 나라를 이끌어 간다."(, 함석헌 저작집 제3.. 2020.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