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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예관수 선생 칼럼18

곽노현 마녀사냥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9/0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곽노현 마녀사냥 지난 일요일(8/28), 결국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측 후보들 간의 단일화에 합의한 박명수 교수에게 2억원을 건네 준 사실을 시인했다. 더불어 선거가 끝난 후 대가성 없이 단지 생활고로 힘들다는 그를 도우려는 선의에서 건넸다고 밝혔다. 진실이 무엇이고 어떠하든, 수도 서울의 교육을 책임진 수장으로, 또 도덕성을 생명으로 삼아야 할 진보세력을 대표하는 교육감으로써 차별 없는 무상급식을 비롯한 과감한 교육 개혁을 추진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서 어떤 성격의 자금수수였던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에, 한나라당과 조‧중‧동을 비롯한 기득권 세력들은 마침내 저승에서 할애비 만난 듯 하.. 2019. 12. 14.
안철수의 아름다운 양보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9/19 07:15]에 발행한 글입니다. 아름다운 양보. 얼마 전(9/6) 한국 정치사에서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초유의 모습을 보았다. 아직 전업(?) 정치인이라고 불리기에는 어색한 두 사람 중, 높은 지지를 받는 한 사람이 자신의 기득권(50% 대의 지지율)을 깨끗이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5% 대의 지지율) 사람에게 자신보다 더 훌륭히 시장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 외는 아무 조건 없이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 일이었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정치적 동물’로 정의했다. 이를 곧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구성하여 리더를 뽑고 규칙과 질서를 만들고 지키며 살아가는 동물’의 뜻으로 풀이 한다면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사회적 갈등.. 2019. 12. 13.
MB, 진짜 블랫아웃이 옵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9/2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진정한 블랙아웃은 무엇일까? 며칠 전(9/16)에 전국적으로 부분 정전이 실시되었다. 예고 없는 정전으로 거리의 가로등이 꺼져 교통 혼란이 초래되고 도심 고층건물의 승강기에 갇힌 이들은 고립과 공포를 실감했으며 공장의 생산설비가 멈추어 값비싼 물건들이 무용지물이 되었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소중한 자료들이 순간에 사라졌고 촌각을 다투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은 수술대에 누운 채 망연자실했을 것이다. 이른바, 블랙아웃(전국적인 정전으로 동시에 암흑 상태에 빠지는 상태)을 피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정전의 피해 규모가 작을 것이라 예상되는 지역을 선정해 30분 간격으로 실시한 것이라 했지만 이미 전기는 인체의 신경망과 같아서 순.. 2019. 12. 13.
한미FTA,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속셈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1/07 09:12]에 발행한 글입니다. 한미FTA만이 살길인가? “한국은 대외 무역의존도가 아주 높은 나라다. 그래서 한국이 냉엄한 국제 경제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자간 무역협상인 UR이나 WTO에의 참여는 물론, 양자간 무역협상인 FTA협상에 적극 임해야 한다.” 이러한 논리는 오로지 양적성장만을 금과옥조로 삼아왔던 그 동안의 정권들이 국민들의 머릿속에 세뇌시켜온 구태의연한 말이다. 역대 개발위주의 경제정책만을 펴왔던 독재권력들은 농축산어업과 다수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소수의 대기업들에게 나라의 경제를 전적으로 의탁하는 정책을 펴왔다. 이 탓으로 대다수 국민들과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하수인이나 하청업체로 전락하였다. 노무현의 참여정부가.. 2019. 12. 3.
MB, 선택하라 국민이냐 한미FTA이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1/21 07:23]에 발행한 글입니다. 한미 FTA, 국민 뜻에 따르라. 흔히 우리나라 사람의 성향을 일컬어 ‘냄비근성’이라 부른다. 나라를 들썩거리게 할 큰 사회적 이슈라도 수일이나 길어야 1, 2주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국민들 기억에도 언론의 관심에서도 까맣게 잊혀지고 만다. 그런 와중에 끊임없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이슈가 있으니 바로 멀쩡한 전국의 강을 삽질로 죽여 가는 4대강 사업(死江事業)과 미국의 경제적 식민지를 자초할지도 모를 한·미FTA 협정이 그것이다. 그만큼 우리 세대는 물론 후손들의 운명을 뒤바꿀 중차대한 일이란 의미이다. 대다수 국민이 그토록 반대한 4대강 사업은 올해로 마무리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앞으로 세월과.. 2019. 12. 2.
을사5적과 신묘151 도적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1/30 07:08]에 발행한 글입니다. 신묘 151적 역사는 흐른다... 그러면서 역사는 또 반복한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에게 그래서 미래가 없다"고 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인가??... 이를 증명하듯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 할 수 없다란 희안한 논리를 한국의 법원은 만들어 냈다. 역시 권력의 밑닦이 들답다. 1905년 을사늑약을 체결하여 국권을 왜놈들에게 넘긴 그 당시에도 을사오적들은 오로지 "나라와 백성을 위한 구국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오적들은 나라를 판 공덕으로 일제로부터 작위를 받고 자자손손 호의호식하였으니 백성을 위한다는 그 "구국의 결단이 곧 자신들의 안위를 위한 짓"임이 드러난 것이다. 조상 못지않게 뻔뻔스런 그 후손들은 제 조상이 나.. 2019. 12. 2.
씨알들이여, '아일랜드'에서 탈출하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05 07:29]에 발행한 글입니다. 씨알들이여, 아일랜드를 탈출하라. 향후 나라의 경제주권과 국민의 삶을 좌우할 한미 FTA협상안이 한나라당과 일부 정신 나간 야당 의원들의 날치기로 지난 달 22일 국회를 통과하였다. 그리고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이 협정안에 서명하였다. 이로써 한미FTA는 형식상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제 한미 FTA를 찬성하는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우리는 전 세계로 수출시장을 넓혀 막대한 경제적 영토를 넓혀 큰 이득을 취하게 되었다. 또 취업이 힘들었던 젊은이들에겐 세계를 향해 도전할 일자리가 엄청나게 열릴 것이며, 국민은 값싼 미국산 농축산물로 채워질 풍성한 고기상을 상시로 즐길 것이고, 나라는 미국경제를 수차례나 뒤흔들어 계층간 격차를.. 2019. 11. 28.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일 뿐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16 06:57]에 발행한 글입니다. 걸레를 빤다고 행주가 되랴 요즘 한나라당이 하는 일을 보면 참으로 딱하다. 정당이란 게 무엇인가? 같은 생각과 이해를 가진 이들이 모여 정권을 잡아 자신들이 추구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 아니었던가?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그들은 소위 기득권층이라는 수구골통 집단의 이익을 제대로 잘 반영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 정권 들어서 소수의 재벌을 위해 각종 규제책을 폐지 내지 대폭 완화했고 자신들이기도 한 부동산 부자들을 위해 종부세를 무력화시켰다. 또한 토건족들을 위해 4대강 사업을 강행했으며 조중동 찌라시에게 종편채널을 허가하여 자신들의 영구집권을 위해 앵무새 언론 장치까지 마련하지 않았던가. 그러고도 이.. 2019. 11. 26.
민용의 해로 만들자. 그래서 사람답게 살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3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임진년을 민룡(民龍)의 해로 만들자. 2012 임진년은 60년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라고 한다. 12간지 중에서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인 용은 물을 다스리는 신이자 비상(飛翔)의 뜻으로 인식되어 예부터 권력과 풍요, 신비로움의 상징으로 숭상되었다. 그래서 용은 지상 최고 권력이었던 황제나 임금에 비유되어 일반 서민들은 감히 문양으로도 쓸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매 12년 마다 돌아오는 띠에다 황금돼지니 백말, 백호, 황룡이니 하며 특정 색의 덧옷을 입히는 연유는 무엇일까? 이는 음양오행에서 분화된 10개의 천간(甲乙丙丁戊己庚申壬癸)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곧 甲乙은 靑색으로 동쪽, 丙丁은 赤색으로 남쪽, 戊己는 黃색으로 중.. 2019.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