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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24

[제4강] 혁명과 갈아엎기를 외친 함석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8/12/10 09:31]에 발행한 글입니다. 4. 총체적 혁명과 탈바꿈이 필요한 시점 - 혁명과 갈아엎기를 외친 함석헌 김영호(씨알사상연구원 원장,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함석헌이 설정한 이상이나 의제로 볼 때 민족공동체는 지금 어디쯤 와있는가. 그 이상에는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의 극복이 들어있다. 아직도 민족국가 시대에 머물러 그 사명을 완수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사명의 완수는 지구공동체에 편입되든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통일국가로 복귀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난국은 경제적 차원만이 아니다. 남북관계는 물론, 사회 어디를 봐도 꽉 막혀있다. 그래도 자유로운 사회라고? 농담하지 마시라. 사회가 각종 연줄(혈연, 지연, 학연.. 2020. 2. 9.
[일요시론] 우리 인간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25 09:43]에 발행한 글입니다. 우리 인간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신용산 철거민 학살을 비통해 하며- 말 안 듣는 권력은 혁명으로 바뀌야 한다.-사회게약설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 인간사회는 ‘원시공동체사회’에서 ‘1단계국가주의사회’(이하, 1단계국가사회)를 거쳐 ‘2단계 국가주의사회’(이하, 2단계국가사회)로 나왔다 1단계국가사회를 우리는 흔히 노예ㆍ봉건사회라고 한다. 노예ㆍ봉건사회는 한 사람을 위하여 그의 수하들과 함께, 독점지배세력이 되어 권력과 자본(국가이익) 그리고 관념(靈魂)을 전제하던 시대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국가사회구성원들은 소수의 권력층에게 인간소외는 물론 심각한 탄압과 ‘경제외적 강제를 당해왔다. 이러한 노예ㆍ봉건시대의 오류를 바.. 2020. 2. 4.
[김대식 제5강] 함석헌의 자연해석학-삶이요, 숨이요, 돼감이요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06 09: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자연 해석학_“삶[生]이요, 숨[命]이다. 돼감[歷史]” 자연은 우리 정신교육의 교과서이다. “사람이 하는 것은 행동이다. 그저 걸어가는 것이다. 가고 가고 또 가는 것이 인생이요, 우주요, 생명이다.” 이런 함석헌의 논조 속에는 모든 것은 머물지 않고 단지 쉴 뿐, 그저 걸어감, 살아감, 찾아감 일 뿐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삶[生]도 숨[命]이 되어[生命] 끊어지지 않고 가고 또 가는 것, 그래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역사(歷史, 돼감) 아니던가요? 함석헌의 정신을 헤아려보면, 그 질긴 역사의 바탕에는 인간의 무늬(人文)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자연의 무늬가 있어서 그것이 우러나와 인간의 무늬가.. 2020. 2. 3.
[김조년 제7강] 씨알은 권력을 탐하지 않는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25 10:14]에 발행한 글입니다. 시대의 낌새와 소리 씨알: 민중, 맨사람->혁명 씨알: 민중, 맨사람- 전체에 합일한 사람으로 표현되는 씨알은 궁극혁명과 화의 존재다. 이는 하느님의 손이다. 하느님의 손은 민중, 씨알의 손에 있다고 함석헌은 주장한다.(14: 145) 그 씨알은 어떤 존재인가? “씨알은 말하자면 내재의 평화, 극소세계의 평화다. 본질적인 평화다. 씨알의 바탈이 평화요, 평화의 열매가 씨알이다. 그러므로 씨알의 목적은 평화의 세계 이외에 있을 수 없다. 극소는 극대에 통한다. 그러므로 산을 오르는 사람이 순간도 그 눈을 산봉우리에서 떼지 않아서만 모든 발걸음을 바로 할 수 있듯이 씨알이 스스로를 닦고 다듬으려 할 때도 세계평화의 이상을 잊고.. 2020. 1. 30.
함석헌의 기독교 비판과 순령주의 6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4/2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기독교 비판과 순령주의 3. 함석헌의 순령주의와 행동주의 이제 마무리를 지어 보겠습니다. “하늘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는 말씀을 철저히 정신적인 것으로, 내면화의 문제로 함 선생님이 보고 있다는 것은 세 단계의 논의를 통해서 충분히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남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하는 물음입니다. 일종의 구체적 행동 지침에 대한 물음입니다.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함 선생님은 혁명을 그 답으로 제안합니다. ‘혁명’은 상당히 초기부터 함선생님이 쓴 단어입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함 선생님이 말하는 혁명은 정치 혁명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정신적인.. 2020. 1. 19.
[말씀과 명상] 민족통일의 길, 함석헌의 말씀 속에 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7/02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말씀과 명상] 혁명은 민족적 성격의 개조에 있다. 〈함석헌 말씀〉 “그것[계급]이 그의 인간으로서의 운명을 결정하는 마지막 조건은 아니다. 지배, 피지배, 착취, 피착취의 관계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들이 같은 한국 사람, 영국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데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우리가 2천년 전부터 유교, 불교를 받아들였어도 그것이 우리의 한국 사람인 것을 변동시키지 못했다. 한사군이 우리나라 중부에 들어와 백여 년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민족인 데 변함이 없었다. 우리를 몇천 년 파란에도 불구하고 하나라는 의식을 가지고 뚫고 내려오게 하는 이 성격적인 그것은 무엇인가? 그 무엇을 민족적 성격이라, 민족적 자.. 2020. 1. 15.
[말씀과 명상] 지금 우리는 혁명 도중에 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7/12 06:54]에 발행한 글입니다. [말씀과 명상] 지금 우리는 혁명 도중에 있다. [함석헌 말씀] "우리는 지금 혁명 도중에 있다. 이제는 신문ㆍ라디오에 진력이 나고 길거리 풍경에 구역이 난다. 8.15, 6.25, 4.19, 5.16 혁명을 밥 먹듯 하고 물마시듯 하는 나라. 이것은 무슨 나라요, 거기 난 우리 운명은 무슨 운명인가? 그러나 참 말을 못하고 깍대기 수작을 하는 신문ㆍ라디오에는 진력이 나도 좋고, 제각기 제 뜻을 표시하지 못하고 회오리바람에 떠돌아가는 검불같이 남의 뜻에 사는 길거리 풍경에는 구역을 해도 마땅한 일이지만, 혁명에는 진력이 나고 구역을 해서는 아니 된다. 죽어도 할 것은 해야 한다. 혁명이 뒤이어 오는 것은 참 혁명하지 않기 .. 2020. 1. 14.
[김영호의 함석헌 읽기] 혁명은 이론이 아니고 실천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7/1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읽기 함석헌저작집 2권 인간혁명 자료: 함석헌저작집 제2권 (인간혁명) 15-80 (「인간혁명」 열쇳말 - 민족개조, 민중, 종교, 전체, 혁명, 생명, 인(仁), 이 글은 제2권의 표제로 삼은 첫 글로서 전체 18편 가운데 가장 분량이 있는 것으로 그만큼 알찬 내용을 담고 있다. 1961년 출판된 책에 포함된 글로 함석헌의 사상이 한창 원숙해지는 시기의 산물이다. 따라서 그의 사상의 알짬을 엿볼 수 있다. 저작집은 직접 저술(문어체 “...한다))과 강연기록(구어체 “...합니다”), 두 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글은 전자에 속한다. 주제를 우회하기 쉬운 후자보다는 더 선명한 초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여전히 곁가지로.. 2020. 1. 14.
우리는 혁명을 꿈꾼다- 혁명과 사랑은 일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14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오늘은 독자의 글을 싣습니다. 서사시 형식의 글귀들이 구구절절 오늘의 현실을 절규하고 있기에 함석헌평화포럼 독자들과 함께 음미하고자 합니다. 혁명과 사랑은 일체다 그리스 저항운동 시절에 불리어지던 노래다. 언제 다시 돌아올 지 모를.. 어쩌면 마지막 길이 될 수도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딋모습.. 그야말로 '순간에서 영원으로'가 아니었을까? “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속에 남으리 내 기억속에 남으리 카테리니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 이제는 밤이 되어도 당신은 오지 못하리 .. 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속에 남으리 내 .. 2020.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