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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금요칼럼3

생활정치, 성찰과 약간의 전망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2/12 06:55]에 발행한 글입니다. 생활정치, 성찰과 약간의 전망 지난 해에 이어 새해에도 ‘생활정치’의 의제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생활정치로 새 시대를’ ‘생활 밀착형 정치’로 희망과 대안을, 비슷한 맥락의 얘기들이다. 선거를 전후해서 ‘생활정치’라는 말이 오르내린지도 벌써 오래 전이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그 실체성을 실감하지 못한 채 되풀이 되고 있다. 저마다의 구체적인 삶과 관련해서 제기되는 문제들은 크게 보아, 생활 현장인 마을, 동네, 지역이나 직장, 노동현장 또는 실업의 현장에서 계층별로, 지역별로 제기되기도 하고 전 지역, 모든 현장에 관련되어 있을 때 전국적인 문제로 제기되기도 한다. 그런데 해를 거듭해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거나 해결 되.. 2020. 1. 23.
이제 국가가 농민을 보상할 때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4/30 07:08]에 발행한 글입니다. 이제, 국가가 농민을 보상할 때이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농촌이 위기에 빠졌다. 더구나 올해는 농산물파동이 예견된다. 그러면 이러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답은 간단하다. 국가가 농촌을 도외산 채 도시화에만 매달려 왔기 때문이다. 18세기 이후 인류가 산업사회로 들어오면서, 농촌경제가 도시경제로 탈바꿈하였다. 그리고 도시경제의 발전을 위해 농촌은 희생을 강요당해 왔다. 우리 국가는 짧은 시간에 가시적 경제발전만을 이룩해내려는 욕심에서 선진자본국의 경험, 곧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모델을 무시한 채, 도시중심의 적자생존형 산업발달에만 매달려왔다. 이 때문에 우리 농촌은 도시와 도시민을 위해 여러 단계의 붕괴과정을 거치면서 혹독한 .. 2020. 1. 19.
‘팔천여귀’를 잡아내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8/10/19 05:06 ]에 발행한 글입니다. ‘팔천여귀’를 잡아내자. 함석헌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여러분은 지금 정치에 의해 장님, 귀머거리가 되어 있다. 우리는 희망을 말하려 하지만 그 전에 우선 현실에 눈을 뜨지 않으면 안 된다. 현실을 모르고서 그리는 희망은 하나의 꿈밖에 되는 게 없다....현실에 눈을 뜨고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 (《함석헌저작집》 제9권, 254쪽) 함석헌의 이 말의 뜻을 중국의 고사를 빌려 현실에 되살려 본다. 중국 고사(古事)에 팔천여귀(八千女鬼)라는 말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팔천여귀는 고위직에 있으면서 나라를 망치는 잡귀(雜鬼)들을 말한다. 그러면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제갈량(諸葛亮, 181~234)이 쓴 것으로 알.. 201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