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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평화민주세력의 결집이 필요한 때가 아니련가 22 범평화민주세력의 결집이 필요한 때가 아니련가 22 오늘은 전 대통령 김대중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대중은 남한의 역대 대통령과 달리 민족의 통일문제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 때문에 지금 우리 사회가 안정된 남북상태를 만들어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김대중이 민족통일/남북통일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의 생각을 들어보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에서 독립한 150여 개국 가운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확립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우리 민족은 지식정보화 시대에 가장 알맞은 민족이다. 산업화시대는 우리가 뒤쳐져 있었지만, 지식정보화시대는 우리가 강국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민주화의 반석과 남북통일이다. 통일은 어려워도 남북의 화해와 협력으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다.. 2021. 10. 11.
왕안석과 이재명, 그리고 사마광과 윤석렬 범평화민주세력이 결집할 때가 아니련가 21 중국 송나라 11세기에 두 인물이 있었다. 한 사람은 수골세력의 우두머리로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이론가인 사마광(司馬光, 1019~ 1086)이다. 또 한 사람은 엘리트계급 중심의 불평등한 사회/경제체제를 민인(백성) 중심의 사회/경제체제로 개혁하려는 본류유학(민본주의)의 이론가이자 왕안석(王安石, 1021.~ 1086.)이다. 엘리트계급인 사마광은 어린시절 있었던 ‘지석격옹(持石擊瓮)’의 고사로 유명하다. 아무리 머리가 뛰어나고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지을 정도의 두뇌를 가졌지만 그는, 자신의 출신답게 소강세력이었다. 소상세력이라는 것은 잘 먹고 잘 사는 사람 중심의 정치를 주장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리하여 공동부유론(共同富裕論=대동사상)을 주장하는 왕안석의 신법을.. 2021. 10. 2.
여성해방운동-시집살이 그만 2021년 계절이 더운 공기를 물리치고 겨우 가을 문턱에 들어섰는가 싶었는데 벌써 추석명절철이다. 문득 차례상을 준비해야 할 여성들의 명절증후군이 생각난다. 하여 시집살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생각해 본다. 현재시간보다 더 오랜 기간동안 여성 중심의 사회가 지속되었다. 생산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원시시대이다. 그러다가 농경사회가 접어들고 농산물 생산수단이 발달하고 청동기에 접어들면서 농업생산물의 확대는 토지, 농기구, 가축 등 생산수단의 독점과 함께 사유재산제를 발달시켜 놓았다. 사유재산제의 발달은 공동체문화를 파괴하고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이라는 신분분화라는 사회구조를 만들어냈다. 지배계급을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재산, 그리고 전쟁과 채권, 그리고 사법권력을 통하여 노예들을 소유하게 되었다. 이들을 엘리트.. 2021. 9. 20.
여성, 이제 시집살이 그만하자. 범평화민주세력이 결집할 때가 아니련가 20 여성, 이제 시집살이 그만하자. 21021년 계절이 더운 공기를 물리치고 겨우 가을 문턱에 들어섰는가 싶었는데 벌써 추석명절철이다. 문득 차례상을 준비해야 할 여성들의 명절증후군이 생각난다. 하여 시집살이에 대하여 한마디 하고자 한다. 시대가 한없이 진화하고 있다. 인간의 자유가 보다 원초적 자유로 가까이 다가간다. 농경시대의 전통문화의 잔상인 제사/차례 문화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이제는 제사라는 전통적 관습도 그 이유가 약해지고 있다. 아마도 명절에 조상에 대한 제사/차례를 받드는 가족이 몇이나 될까 어림잡아 30%도 안 될거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생각해 본다. 전통시대 관습문화가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 전통시대 관습인 여자가 남자네 집에 가서 제사/차례를 받.. 2021. 9. 7.
코로나19, 이제 그만 인간/사회통제를 풀자 범평화민주세력이 결집할 때가 아니련가 19 코로나19, 이제 그만 인간통제를 풀자 인간역사에서 자연의 공격을 받는 전염병은 늘 있어 왔다. 코로나역병은 개인주의를 혐오(嫌惡)하게 만들어 주었다. 권력자들의 무능함과 권력의 한계를 알게 해주었다. 우주를 개척하고 생명계의 신비를 풀었다고 하는 과학과 의학의 무기력함, 자연생태계에 오만하게 도전한 인간의 태도 등이 얼마나 우스광스러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었다. 이러한 깨달음을 인간에게 안겨 준 게 이번 전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코로나역병의 전염으로 본다. 코로나역병은 인간들이 갖고 있는 이기주의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인간은 국경을 정하고 국경장벽(미국처럼)을 치면서 자기만의 영역을 주장하고 자기 나라 국익만을 생각하는 그런 이기주의가 얼마나 어리석.. 2021. 9. 4.
교육부는 폐지함이 마땅하다. 범민주평화세력이 결집할 때가 아니련가 17 교육제도, 지금 우리가 개혁함이 옳지 않겠는가. 최근 우리 교육계(초ㆍ중ㆍ고등학교 전체를 의미함)의 교권 추락은 심각할 정도에 이르렀다. 교육계의 교권 추락현상은 외형상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그렇게 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각급학교의 운영자인 교장/교감/부장에 의해, 그리고 심지어는 그 구성원인 교사 자신들의 교권포기(?)에 의해서다. 이러한 교육계의 모순은 근본적으로 천박한 자본주의에 바탕한 국가의 경쟁주의 교육정책 때문이다. 그리고 물질만능주의 사회풍조에서도 기인한다. 1960년대에 박정희의 파쇼자본주의에서 시작되어, 1980년대에는 전두환에 의하여 천박한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천착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물질(돈과 사치)만능주의 나라가 되었다. 물질.. 2021. 8. 23.
김대식, 소비적 종교주의의 해체: 함석헌의 탈종교론과 비판적 종교철학(함석헌평화연구소시리즈 4 ), 동연, 2021. 종교공학적 측면에서 종교는 시민을 위하고, 시민을 향한 종교일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종교를 중심으로 메커니즘을 설계했던 종교공학은 이제, 시민을 중심으로, 좀더 정확하게는 매체를 중심으로 공학적 종교를 설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개인의 기계에 접속한 수많은 종교 정보는 개인의 자유로운 판단에 따라서 종교를 소비하게 될 것입니다. 종교는 이제 소비의 대상이 되었고, 헌신과 생산의 가치를 중요시하던 만남의 종교는 소격과 불통으로 더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종교공학은 종교 예측입니다. 저자는 함석헌을 통해서 종교 분석, 종교 본질의 대안적 행위, 시민의 인식 쇄신을 위한 무조직의 느슨한 연대 가능성 등을 진단해보려고 했습니다. 목차 말마루 추천의 글 1부. 종교 사유를 향하여 분노하는 민중과 함석헌 효과 .. 2021. 8. 15.
G. Agamben, 박문정 옮김, 얼굴 없는 인간, 효형출판, 2021 서평: G. Agamben, 박문정 옮김, 얼굴 없는 인간, 효형출판, 2021. “진실을 찾을 권리, 진실을 말할 권리, 저항만이 여전히 인간일 수 있습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철학자 아감벤을 두고 팬데믹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그를 과소평가한 것입니다. 성찰적 인간이 된다는 것은 나의 생명이 누구와 연관되어 있고, 어떤 존재자로부터 비롯되었는가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을 뜻합니다. 아감벤은 생명정치를 이용해 인간의 절대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 정부, 의료, (헌)법 등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지금의 팬데믹을 예외상태로 규정하고 민중을 통제, 관리, 억압하는 시스템과 권력자들에 대한 일침이기도 합니다.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더 멀어지고 삶은 모호해지고 말았습니다. 인간을 단순히.. 2021. 8. 11.
범민주평화세력이 결집할 때가 아니련가 12-거룩한 바보가 되자 범민주평화세력이 결집할 때가 아니련가 12 ‘거룩한 바보’가 되자 산문작가이자 시인인 김수우 작가가 쓴 《어리석은 여행자》(호밀밭, 2021)라는 책이 있다. 그 글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바보에는 거룩한 바보와 똑똑한 바보가 있다. 거룩한 바보는 자연을 좋아하고 삶이 간절하다. /똑똑한/천박한 바보는 물질과 성과成果 중심으로 삶이 복잡하다. 거룩한 바보는 강자에게 대항하고 약자 편에 선다. 천박한 바보는 권력과 부富에 아부하고 소외된 자를 무시한다. 거룩한 바보는 자발적 가난을 지향하고 천박한 바보는 재산을 축적한다. 천박한 바보는 계속 소유하고 계산한다. 권력을 좋아한다. 비굴한 삶도 마다하지 않는다. 거룩한 바보들은 하나같이 가난하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계산/통박을 굴지 않기 때문이다.”.. 2021.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