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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20

Jason W. Moor, 김효진 옮김,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 갈무리, 2020. Jason W. Moor, 김효진 옮김,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 갈무리, 2020. “이 세계가 ‘호의적인 장소’(oikeios topos)가 될 수 있을까?” 자본주의는 새로운 세계 생태입니다. 자본주의는 자본-권력-자연을 결합하여 하나의 통일체를 구성합니다. 이를 통해 자본주의는 저렴한 자연을 구축하려 합니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시대에 저렴한 자연이 가당키나 한 것일까요? 사회(인간 자연, 비자연 인간)와 자연(비인간 자연)에 대하여 자본은 자연을 전유(착취)하고 시간에 의한 공간의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후가 급변함에 따라서 권력구조와 생산구조 덩달아 바뀌게 되었습니다. 자본은 저렴한 자연을 끊임없이 탐색하여 상품생산의 축적·혁신하기 위해 비인간적 자연을 도구화하였습니다. 자본주의가 발달.. 2021. 6. 8.
Jason W. Moor, 김효진 옮김,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 갈무리, 2020. Jason W. Moor, 김효진 옮김,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 갈무리, 2020. “이 세계가 ‘호의적인 장소’(oikeios topos)가 될 수 있을까?” 자본주의는 새로운 세계 생태입니다. 자본주의는 자본-권력-자연을 결합하여 하나의 통일체를 구성합니다. 이를 통해 자본주의는 저렴한 자연을 구축하려 합니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시대에 저렴한 자연이 가당키나 한 것일까요? 사회(인간 자연, 비자연 인간)와 자연(비인간 자연)에 대하여 자본은 자연을 전유(착취)하고 시간에 의한 공간의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후가 급변함에 따라서 권력구조와 생산구조 덩달아 바뀌게 되었습니다. 자본은 저렴한 자연을 끊임없이 탐색하여 상품생산의 축적·혁신하기 위해 비인간적 자연을 도구화하였습니다. 자본주의가 발달.. 2021. 5. 10.
질병 이후 격변의 시기, 인간의 망각과 애매모호한 사유: 자연이 답입니다! 질병 이후 격변의 시기, 인간의 망각과 애매모호한 사유: 자연이 답입니다! 이 마뜩치 않은 상황에 무릎을 꿇었다는 데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전체주의적 메시지에 내려앉은 인간 이성, 또 다른 하나는 미생물이라고 일컬어지는 어떤 존재. 모호한 인간의 이 스탠스를 분석하고자 하는 필자 자신도 혼란스럽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미생물로 인해서 이동은 물론 사람과의 관계도 소원해질 수밖에 없는 것은 매우 역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혹자는 바이러스로 인해서 고통을 당하고 죽어가는 사람이 발생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라고 항변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찌감치 득도를 하여 인간사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설파했던 부처의 혜안을 뒤로 하더라도, 우리가 언제부터 고.. 2020. 5. 5.
[오늘의 명상] 내가 하겠다는 생각마시오- '나'를 버리시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2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내가 하겠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초 이 나라 결딴낸 게 뭔고 하니 내가 하겠다는 것, 그것이 결딴을 내지 않았어요? 이 대통령 때부터. ‘나’라는 것이 뭔데 그리도 과대평가를 합니까. 벽돌을 오늘 저녁에 하나 놓으세요. 그럼 그 위에 다른 사람들이 놓고 또 놓고 그러면, 내 위에 있는 모든 것은 다 내가 받치고 있는 게 되잖아요? 사실 ‘내’가 어디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 빌어먹을 ‘나’란 거 좀 없애버리세요. 그걸 위해 예수가 죽었는데, 예수 믿는다면서 아직도 ‘내가 하겠다’ 그럽니까? 돌아가시면 간디를 잘 씹으세요. 간디의 정신이 살로 가고, 피로 가면 눈에는 안 보여도 서서히 기적이 생길 겁니다. (함석헌저작집.. 2020. 1. 12.
[오늘의 명상]씨알의 인간학 - 생태적 인간, 자연은 우리의 어머님입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1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씨알의 인간학5 생태적 인간, 자연은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사람들은 녹색을 좋아합니다. 녹색의 안정감, 생명력, 푸르름 등이 주는 정서적, 심리적 요인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대자연의 색깔이 언제까지나 남아 있기를 바랄 것입니다. 아니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온난화 현상이나 경제적 가치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석유에 의존하는 우리의 생산과 소비적 삶,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 등을 놓고 볼 때 녹색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주지 않으려고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인간을 위해서 녹색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함석헌이 말하기를 “사람들.. 2020. 1. 11.
신보다 자연을 더 두려워 하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2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자연을 두려워 하라 1 최근의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를 보면서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이러한 지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한다. 일본 같지는 않지만 이미 조선시대에도 지진이 있었다는 사실은 에 매번 기록되어 왔다. 조선시대 이전의 기록인 에도 자연현상의 변화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다. 우리 선조들의 기록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생태계의 변화는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에 대한 대처가 너무 안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성과 과학이라는 단어를 마치 이러한.. 2019. 12. 24.
자연의 힘을 과학이 이길 수 있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2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자연을 제발 그대로 두라 길이 만들어진 모양을 보면 그냥 한 순간에 만들어진 곳은 없는 것 같다. 많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우리보다 앞선 시대를 살아갔던 이들이 길을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깨닫게 한다. 무엇보다도 길은 소통의 현장이었다. 예컨대, 중국의 황하문명은 비단길, 초원길, 바닷길 등의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그들만의 고립된 것이었다. 그러나 길이 열리면서 내부의 것이 밖으로 나가고 밖의 것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소통이 된 것이다. 지구가 돌면서 강의 범람은 당연히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다.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인공의 힘이 가해지면 그러한 범람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아무리 인.. 2019. 12. 23.
자연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제발 그대로 두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2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자연을 제발 그대로 두라 4 자연을 인공의 힘으로 극복하겠다는 어거지를 씀으로서 우리가 받을 피해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과학이 발달하여 지진을 예측했지만(물론 정확치는 않지만), 이 지진을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가. 쓰나미가 몰려 왔을 때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거대한 물길에 사람도 동물도 그 어느 것도 대처하지 못하고 휩쓸려 가버리는 모습을 동영상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의 전율을 느끼며 바라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지 않았던가. 회룡포 마을 앞 가게에서 메뚜기를 기름에 튀겨 판매하는 모습을 보았다. 예전 답사를 주기적으로 다닐 적 많이 보았던 익숙한 풍경이었다. 그런데 이 계절에 그.. 2019. 12. 23.
국가의 삶도, 개인의 삶도 미적 판단이 되어야 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1/18 06:28]에 발행한 글입니다. 칸트와 함석헌에 있어서 선험적 주관성의 무관심성 미학2 “온 우주를 배경으로 삼아야 정말 아름다운 살림이다. 배경으로 삼는다는 것은 결국 그 배경과 하나가 되는 일이다. 배경 속에 녹아버림이다. 잊어버림이다. 자기를 다시 발견함이다” (함석헌전집 5, 서풍의 노래, 한길사, 1984, 62쪽) “아름다움은 또 너희 마음에 있는 줄을 알아야 한다. 배경을 밖에 찾는 한은 너희는 헤매고 헤매다가 거친 들에 보기 싫은 구걸을 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름다움은 사실은 너희 안에 있는 아름다움이란 결국 너희 마음밖에 되는 것 없다”(서풍의 노래, 63쪽). 우리는 함석헌의 철학적 미학에서 칸트와 같은 무관심성(Interessel.. 2019.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