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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취래원 농부 논단8

6.25국제이념전쟁과 분단고착화 6.25국제이념전쟁이 일어난 날이다. 간단하게 전쟁의 원인을 적어본다. 6.25전쟁을 야기하는 원인에 대하여 여러 가지 주장이 있다. 그러나 설득력이 있는 주장은 미국이 일본의 자본주의 공업문명을 조기에 달성시키기 위하여 군수산업 발전에 필요한 전쟁명분을 아시아 어디에선가 찾아야 했다. 바로 그 지역이 한/조선반도였다는 주장이다. 미국은 유엔의 결정에 따른다는 명분으로 미군 전투부대를 한/조선반도에서 철수한다. 그리고 당시 미국무장관이었던 에치슨이 한국과 대만을 자유주의권 세계에서 제외시키는 에치슨라인(Acheson line)을 발표한다.(1950.1.12.) 한반도정책에 대한 미국의 불확실성을 사회주의연맹세력에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조치였다. 그래놓고 미국은 곧바로 ‘韓米相互防衛援助協定’(한미상호방위원조.. 2021. 6. 26.
김대식의 "안병욱 철학평전"에 붙여 안병욱 선생님이 타계하신 지 얼마 안 되었지만, 그의 철학과 사상을 바탈로 하는 평전이 나온다는 것은, 철학의 퇴락(頹落)과 사상의 쇠락(衰落)을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는 오늘날 현실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대학자요, 이 나라 석학이셨던 이당 안병욱 선생님에 대한 평전을 쓴 저자 김대식박사는, 이 나라 젊은 철학자로, 아나키즘 연구(함석헌과 관련하여)의 일인자로 반가움을 금치 못합니다. 당시 숭실대 철학과에는, 이승만 독재권력 때, 언론 탄압에 굽히지 않고 한국의 지성인 잡지 사상계(思想界)를 지켜낸 사상과 실천의 선구자 안병욱(安秉煜, 1920.6.26.~2013.10. 7.) 교수, 서양철학을 전공하였음에도 유독 ‘한국의 미’에 대한 조명으로 한국의 미를 파헤쳐 나간 예술철학자 조요한(趙.. 2021. 3. 2.
수구 기득권세력들의 음모와 함정 문재인 권력이 들어오면서 느껴 온 일이다. 이 나라 수구 기득권세력들의 반혁명적 권력찬탈의 음모가 짙게 드러나고 있다. 몇 년 전에도 이야기를 하였지만. 어느 시대이고, 어느 땅에서던지 반혁명적 수구 기득권세력은 있기 마련이다. 이들은 권력을 찬탈하기 위하여 늘 음모를 꾸미고 함정을 판다. 이들에게는 인간의 양심적 영성도 없다. 사회적 정의도 없다. 오로지 권력욕만 있을뿐이다. 이들 반혁명 음모세력들은 국민들의 가려운데를 긁어주면서 지지기반을 넓혀간다. 오늘날 반혁명 음모세력이라고 생각되는 무리들은, 국민의 짐당과, 여기에 일찌기 윤석두가 가담하여 음모세력이 되었다. 그러더니 검찰조직까지 가세해 들어갔다. 또 사법부 판사들도 준동하는 음모세력에 한 발 들여놓고 있다. 그리고 지성적이지 못한 일부 지식인들.. 2020. 12. 26.
함석헌-국가지상주의는 독소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9/0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국가는 더 이상 우리에게 행복을 주지 않는다 함석헌은 이렇게 지적하였다. “현실의 정부는 언제나 정직한 대표자가 아니고 사사 야심을 가진 자들이다. 그러므로 민중은 늘 제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 “지배자들은 자기네의 야심을 감추고 변명하기 위해 ‘국가’를 내세우지만, 국가주의는 결국 폭력주의다” 그러면 국가의 본질과 변천에 대하여 인민의 입장에서 살펴보자. 고대 역사에서는 그래도 국가구조가 단순하여 인민들을 짓누르는 착취도구가 단순하였다. 정치권력에만 속박 당하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고대 중반기에서 중세로 들어오면 국가라는 울타리를 타고 인민을 착취하는 지배구조가 하나 더 생긴다. 종교다. 아시아는 불교이고 유럽은 그리스.. 2019. 12. 14.
아직 민족주의를 버릴 때가 아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9/12 07:22]에 발행한 글입니다. 아직 민족주의를 버릴 때가 아니다. 역사발전은 지역과 나라에 따라 ‘발전단계’에 차이를 가지고 있다. 예컨대, 청동기의 발전이 세계4대문명 발생지역에서 기원전 5,000여 년 전에 발생하였다면, 여타지역은 그들의 역사적 상황에 따라 청동기 문명의 발생시기가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근대의 발생도 진보적 그리스도교 윤리구조를 가지고 있던 유럽이 15세기부터 자율적으로 시작하였다면, 보수적 유교주의 윤리구조를 가지고 있던 동아시아는 19세기에 들어와 타율적으로 시작한다. 근대로 들어오면, 국민국가의 성립과 함께, 민족과 민족주의 개념도 발생한다. 함석헌이 민족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탈민족주의로 가기는 .. 2019. 12. 13.
'국민'이란 단어, 그리고 함석헌의 국민인식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0/01 09:56]에 발행한 글입니다. '국민이란 단어, 그리고 함석헌의 국민인식 함석헌이 자주 민중과 함께 섞어 쓰고 있는 國民이라는 말은 어디서 왔는가, 그리고 어떤 개념인가. 일찍이 함석헌은 이런 말을 했다. “앞으로 세계는 하나의 세계일 것을 생각하고 그 세계의 주인은 민일 것을 생각하고, 이 교육에서 시급히 고쳐야 할 것을 찾아본다면 무엇인가? 학교 이름부터 국민학교란 것을 떼어버리고 유산, 무산을 가릴 것 없이 적령이 된 아이는 다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 국민학교란 이름은 지난날 일본이 전제주의의 독재정치를 민중 위에 씌우려 할 때에 붙인 것이다. 거기는 국가지상주의, 민족숭배사상이 들어 있다. 이제 자라나는 아이는 세계의 시민일 터인데.. 2019. 12. 12.
함석헌의 미신인식과 비판적 검토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2/02 05:44]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미신인식과 비판적 검토 [함석헌의 미신인식] 함석헌은 “지금도 무당을 불러 굿을 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그것은 迷信입니다”(함석헌저작집 4권, 200쪽) “우리에게도 철학은 있다. 숙명철학 팔자철학이다. 종교도 있다. 샤머니즘 무당종교 이것은 20세기에 부끄러운 일이다. (기성세대=무식한 민중)은 숙명관에 곰보가 되고, 무당종교에 이상심리가 된 민중이다. 우리는 이 때문에 망한 민족이다." (저작집 13권, 66쪽) “그런데 오늘 우리 민족은 밤낮 싸움질만 하고 변변한 나라 만들지 못한 민족이다. 생각은 옅어지고 좁아지고, 큰 계획도 없고, 깊은 연구도 없고, 구차하게, 게으르게 더럽게 그날그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입.. 2019. 11. 6.
함석헌이 말하는 이 나라 민족성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2/05 05:34]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이 말하는 이 나라 민족성 함석헌은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구시대의 유물로 보고, 이것은 권력자나 정치가들이 우상으로 삼은 이데올로기임을 강조하였다. 함석헌은 이데올로기적 개념으로서 민족주의가 아닌 우리 민족의 민족성에 대하여서 일찍이 《뜻으로 본 한국역사》(일우사, 1962)에서 지적하였다. 이에 의하면 우리 민족성의 긍정적 측면으로 착함(仁), 예의(禮), 평화(和), 날쌤(勇), 인자(恕) 등 다섯 가지로 보았고 부정적 측면으로는 1) 약아빠진 민족, 2) 철학이 없는 민족, 3) 자존심 4) 확신이 없는 민족성을 들었다. 1) 철학 없는 민족성: 함석헌은 우리 민족을 철학이 없는 민족으로 보았다. “우리 민족은 .. 2019.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