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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126

[제3강] 민족을 사랑한 민족주의자, 세계주의자 함석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8/12/08 23:55 함석헌을 ]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세계화시대 민족의 갈길 민족을 사랑한 민족주의자 / 세계주의자 함석헌 김영호(함석헌씨알사상연구원장, 인하대명예교수) 함석헌은 일찍이 오늘날의 세계화를 미리 내다본 예언자였다. “이때까지 인류 문화는 정치에서 국가지상, 민족지상을 부르짖는 배타적인 국가주의와, 종교에서 저만이 유일의 진리라 주장하는 정통주의적인 종파주의에 의하여 되어왔다. 이제부터는 그런 것이 없어질 것이다. 세계는 모든 민족과 말의 차별 없이 한 나라가 될 것이다. 종교는 결국, 모든 종교는 하나요, 그 하나가 가지가지의 나타남에 지나지 않는다는 세계종교가 되고야 말 것이다....우물 안 개구리 같은 광신자나 협잡적 야심가인 정치가나 종.. 2020. 2. 9.
[제5강] 정보화시대를 헤쳐나갈 길잡이, 함석헌의 말글이 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8/12/12 06:32]에 발행한 글입니다. 5. 정보화시대를 헤쳐나갈 길잡이와 새 고전이 필요할 때 - 함석헌의 말글이 있다 김영호(씨알사상연구원 원장, 인하대하교 명예교수 현대인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딘가로 휩쓸려가고 있다. 정보화는 축복인가 저주인가. 목적과 방향이 확실할 때에만 축복이 된다. 함석헌은 문견(聞見)(information)보다 ‘성질변화’(transformation) 즉 근원적 탈바꿈을 강조한다. 이용하기 나름이라면 지침이나 나침판이 필요하다.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책중의 책이라는 성서와 경전들도 많다. 부분적 진리를 전해주거나 시대에 맞는 해석이 필요한 것들이다. 현실에서 이상까지 폭 넓고 깊은 사유와 실천방법론을 제시한 이 시대의 고전이 잇.. 2020. 2. 9.
[제4강] 함석헌의 그리스도교민족주의 실체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1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그리스도교민족주의와 통일민족주의-4] 함석헌의 그리스도교민족주의 실체 함석헌의 그리스도교민족주의 형성배경 그러면 함석헌의 ‘그리스도교민족주의’ 형성 배경과 그 실체에 대하여 알아보자. 함석헌은 ‘그리스도교민족주의’에 입각한 저항정신ㆍ민족주의ㆍ자유정신을 가지고 평생을 살았다. 그가 이러한 사상을 갖게 되는 배경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견해들이 있다. 그러나 대체로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하나는 평안도라는 지역적 환경과 개인적 가정환경이고, 둘은 오산학교 학창시절이고, 셋은 일본 동경유학시절의 우찌무라 간조와 만남이다. 함석헌이 일제식민지라는 역사현실 속에서 저항정신을 갖게 된 데에는 평안도라는 지역적 특성이.. 2020. 2. 7.
[제5강] 함석헌의 통일민족주의와 실체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16 07: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그리스도교민족주의와 통일민족주의-5] 함석헌의 통일민족주의와 그 실체 함석헌의 민족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족의 통일이다. 함석헌은 우리 민족의 분단원인을 다음과 같이 진단하고 있다. “분열의 책임은 뉘게 있나? 정치가에 있다.....그들의 근본 잘못이 무엇인가? 나라를 잊고 정권 얻기에만 급급했던 일이다. 그들은 정치만 치우쳐 중히 여기는 그릇된 생각에 민족의 통일을 희생하면서까지 정부세우기를 서둘렀다....그것은 하나의 사사권력단체이다. 남북이 마찬가지다."(, 《씨알의 소리》1971년 9월호) 라고 함으로써 함석헌은 통일정부를 외면한 남북의 두 권력을 사사로운 권력집단으로 평가하고 이 두 권력집단을 그리.. 2020. 2. 7.
[일요시론] 불안한 씨알, 불안한 프롤레타리아트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01 09:10]에 발행한 글입니다. 일요시론-4 불안한 씨알, 불안한 프롤레타리아트 씨알은 불안하다-제2의 용사참사가 언제 일어날지 씨알들은 불안하다. 뉴타운 재개발의 사슬에 묶여 졸지에 도시 빈민이 될까봐 불안하다. 어엿한 자영업자 사장님(?)이 알거지가 된 뒤 옥탑에 세운 농성장에서 날을 지새우는 싸움꾼이 될지 몰라 불안하다. 뉴타운 재개발이라는 ‘토목국가의 돈놀이 잔치’에 초대받은 세입자 앞으로 철거통지서가 날아올지 몰라 불안하다. 언제 용역깡패가 들이닥쳐 알뜰살뜰 꾸며온 가게를 박살낼지 몰라 불안하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입자의 농성장 부근은, 용산 참사와 같은 ‘죽임의 난장판’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안지대(불안한 지대)’이다. 이 불안지대.. 2020. 2. 4.
[김대식-제4강] 생명은 거룩하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05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김대식의 함석헌 사상과 생태-4] 함석헌의 사상을 생태적으로 읽기 『인간혁명의 철학』을 중심으로 환경문제와 생철학으로서의 맑은 정신_“생명은 거룩한 것이다!” 함석헌에게 있어서 “생명은 자람이요, 피어남이요, 낳음이요, 만듦이요, 지어냄이요, 이루잠”입니다. 또한 ‘생명은 피어나고 터지고 달려가고 뛰어가는 늘 새로운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생명을 긴장이라고 말합니다. “삶은 한 개 켱김[緊張]이다.” 그런 뜻에서 보면, 삶은 명사적 동사입니다. 삶 혹은 생명이란 정지한 듯하고 고정되어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멈추지 않고 영원히 운동하는 속성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팽팽한 우주의 긴장을 ‘생명의 알-짬’이라고 말할 수 있.. 2020. 2. 3.
[김대식 제5강] 함석헌의 자연해석학-삶이요, 숨이요, 돼감이요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06 09: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자연 해석학_“삶[生]이요, 숨[命]이다. 돼감[歷史]” 자연은 우리 정신교육의 교과서이다. “사람이 하는 것은 행동이다. 그저 걸어가는 것이다. 가고 가고 또 가는 것이 인생이요, 우주요, 생명이다.” 이런 함석헌의 논조 속에는 모든 것은 머물지 않고 단지 쉴 뿐, 그저 걸어감, 살아감, 찾아감 일 뿐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삶[生]도 숨[命]이 되어[生命] 끊어지지 않고 가고 또 가는 것, 그래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역사(歷史, 돼감) 아니던가요? 함석헌의 정신을 헤아려보면, 그 질긴 역사의 바탕에는 인간의 무늬(人文)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자연의 무늬가 있어서 그것이 우러나와 인간의 무늬가.. 2020. 2. 3.
[김대식-제6강] 진화하는 씨알의 생명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2/07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비욘드 씨알 텍스트 진화하는 씨알의 생명, “생명은 지속이다!” 함석헌은 근현대사 통섭의 선구자다. 함석헌의 사상 곳곳에서는 진화론적 성격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손(H. L. Bergson, 1859-1941)과 떼이야르 드 샤르댕(Pierre Teilhard de Chardin, 1881-1955)의 진화론적 색채를 이어 받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공교롭게도 올해(2009)는 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Charles R. Darwin, 1809-1882)의 서거 2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세계의 학문적 흐름은 일찌감치 생물학적 패러다임으로 바뀌었고, 그에 따라 우리나라의 학.. 2020. 2. 3.
[이치석 제1강] 함석헌을 왜 공교육을 혁명가로 보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10 09:36]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서거 20주기, 간디서거61주기 추모학술모임 강연내용-이치석] 어머니의 목걸이 찾기 -함석헌을 왜 공교육 혁명가로 보는가?- 어머니의 목걸이 찾기 솔직히 처음에 준비한 제목은 “국가주의와 싸우는 함석헌의 공교육 이념”이고, 그 내용은 「고난과 교육」이었습니다. 그런데 김삼웅 선생님께서 마침 “독재정부와 싸우는 함석헌의 저항정신”이라는 원고를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우연히 두 사람의 제목이 “○○○○와 싸우는 ○○○의 ○○○”으로 비슷한 걸 알아채고 중간에 다소 오락가락 고민하다가 결국 “함석헌을 왜 공교육 혁명가로 보는가?”라는 제목과 내용으로 모두 고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에 쫓겨서 부랴부랴 써놓고 나서 읽어보.. 2020.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