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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함석헌, 철학\함석헌, 종교18

[김경재 제1강] 함석헌의 종교사상은 무엇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06 08: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종교시를 통해본 그의 종교체험 이해 1. 논제의 과제 오늘 우리의 주제는 함석헌의 종교이해이다. 그의 사상적 색깔중에서 한가지 특성은, 그의 역사이해나 사회활동에서 그리고 그의 문필활동에서 종교적 색체가 강한 종교사상가라는 점임을 부정 할 수 없다. 계몽주의 시대이후, 소위 학문세계에서, 특히 인문과학 분야의 진실(진리)주장에서 합리적으로 논증불가능한 것을 제외하려는 추세가 오늘날까지 한국사회에서 지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불행하게도, 서구 계몽주의적 합리성이란 좁은 의미로서의 도구적 이성, 논증가능성, 실험반복 가능성, 예측가능성, 추론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처럼 해석됨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종교적인 요소를 학문영역.. 2020. 1. 29.
[김경재 제2강] 시를 통해 본 함석헌의 종교체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07 09:54]에 발행한 글입니다. 인간의 해석학적 방법론은 시인의 내면적 종교체험을 반복 추체험 할수 있는가? 종교체험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려할 때, 더욱이 그 종교체험이 종교시(宗敎詩)로서 표현된 것이라면, 인간의 정신기능이 과연 다른 사람의 맘 깊은 곳 영혼의 지성소에서 발생되었고 체험된 그 내용과 느낌을, 본래그대로 때와 장소가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이 바르게 추체험 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해석학적 이해이론의 문제’에 부딪힌다. 영문학을 전공한 언어학자 석경징은 「세상은 무엇이 바꿈니까?」라는 제목의 학술강연 에서 다음같이 의미깊은 말을 하였다. 시를 될 수 있는대로 언어중립적으로 정의해본다면 시는 아마도 체험에 관한 상상적이고 집중적인 언어적 .. 2020. 1. 29.
[김경재 제3강] 함석헌의 종교체험 특징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08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종교시를 통해본 그의 종교체험의 특징 삼백여편 남겨진 함석헌의 시들 중에서, 아래서 택하여 음미하는 그의 종교시들은 네가지 관심에서 선택하였다. 첫째, 시를 짓고 감상하며, 종교적 실재를 체험하고 반응하는 사람의 ‘마음’(정신, 영혼, 내면성, 인간본성) 이란 무엇인가? 둘째, 마음과 종교적 실재(진리자체, 하나님)와의 만남의 관계는 어떤 관계인가? 다시말하면, 사물이나 실재의 인식론적 주객구조(subject-object structure)가 종교적 실재를 경험할 때는 어떻게 변용되는가? 셋째, 종교적 실제를 체험하는 순간, 사람 마음이 겪는 ‘거룩체험’의 현상학적 특징은 무엇인가? 넷째, 그의 종교체험은 일종의 .. 2020. 1. 29.
[김경재 제4강] 마음과 종교적 실재와 만남 구조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09 14:59]에 발행한 글입니다. 마음과 종교적 실재와의 만남의 관계구조 함석헌의 종교체험이 매우 주체적이고, 내면적이고, 개인적인 특징을 지니면서도 그의 종교체험은 윌리엄 제임스가 신비체험의 특징으로서 열거하는 네가지 특성들 곧 언표불가능성(ineffability), 순수지성적 특성(noetic quality), 일시성(transiency), 수동성(passivity)과 유사한 특징을 지닌다. 네가지 특징 중에서도 수동성이 ‘종교체험의 은총사상’으로서 나타난다. 이러한 특징은 함석헌이 그리스도인으로서, 그의 초기 종교시 속에서 뚜렷이 나타나며, 그의 생애 후대에 들어가면서 강조되지는 않지만 없어지거나 취소된 것은 아니다. 「님이 오신다」는 종교시가 그 대.. 2020. 1. 29.
[김경재 제 5강] 거룩 체험, 황홀감정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10 08:16]에 발행한 글입니다. 3-3. 거룩체험의 현상학적 특징으로서 황홀의 감정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엽까지 활동했던 독일학자 루돌프 오토(Rudolf Otto, 1869-1937)는 저명한 신학자, 종교학자 철학자였고 인도학의 대가였는데 그의 명저 『성스러움의 의미』(Das Heilige)는 종교체험의 현상을 이해하는데 이미 고전이 되어있다. 우리는 함석헌의 종교시 가운데 나타난 그의 종교적 신비체험이 시인의 언어적 세련미가 만들어낸 문학적 기교가 아니라, 작가 자신이 경험한 일련의 신비적 종교체험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고자 한다. 그러한 사실을 확증하는데 루돌프 오토의 위에서 언급한 명저를 참고하고자 한다. 오토교수의 명저가 갖는 의미.. 2020. 1. 29.
[김경재 제6강] 신비체험은 우상타파의 비판정신을 촉발시킨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11 09:14]에 발행한 글입니다. 3-4. 신비체험은 우상타파의 비판정신을 촉발시킨다 거듭 말하거니와 함석헌의 종교체험은 범인들의 일반적 생각보다 훨씬 심원하였다. 어쩌면 왜 그의 문필활동과 사회활동의 모든 근저에 종교적 요소가 밑받침 되고 있는지 그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종교적 신비체험은 무교적 탈아상태(엑스타시)와 다른 유형의 것이다. 종교학적으로 보면 신비적 종교체험이란 점에서 공통점도 보이지만, 그의 신비체험속에서는 윌리엄 제임스가 강조하는 '지성적 성질‘(noetic quality)이 함께한다. 다시 말하면 일상성을 초월하는 신비적 경외감과 황홀감 상태에서도, 자기정신을 놓아버리고 초자연적 인 힘(the numinous power).. 2020. 1. 29.
[김영호 제1강] 함석헌과 불교사상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13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과 불교사상 1. 머리말 ‘함석헌과 불교’, 생소한 주제로 들릴지도 모른다. 그것도 그럴 것이 종교인으로서 함석헌은 일차적으로 기독교 신앙에 충실한 종교인이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산학교 시절과 그 이전부터 그가 함께 성장한 한국기독교는 타종교에 대하여 배타주의적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었다. 그가 조직교회에 대하여 비판적이었고 오랜 동안 비정통적인 무교회주의신앙에 몰입했지만 그것도 역시 기독교의 울타리였다. 그런데 ‘불교’라니 무슨 말인가. 그것은 두 가지 의미에서이다. 하나는, 한국인은 4세기 이래 1600 여년이상 불교에 노출되고 불교문화 속에서 성정해왔으므로 개인 함석헌도, 의식하건 안하건 간에, 자기 유전자나 무.. 2020. 1. 29.
[김영호 제2강] 함석헌과 불교- 생각과 깨달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14 23:54]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과 불교 생각과 깨달음 불교사상의 요체를 몇 가지 주요 개념으로 말하면 자각(깨달음), 고통과 욕망, 무아(無我), 연기(緣起), 중도 등과 이 있다. 여기에 후에 발전한 대승불교사상으로 공(空)관, 보살정신, 유심론, 선(禪)사상 등이 덧보태진다. 함석헌의 사유내용은 근본적으로 이 개념들과 배치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현대정신에 맞게 해석, 더 발전시킨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불교인들이 오히려 채용해야할 해석이 들어있을 수 있다. 주요한 몇 가지 접촉점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그 첫째가 깨달음이다. 함석헌의 신앙인 기독교와 불교 사이에는 인식론적으로 전형적인 차이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타율적인 계시와 자율적인 자각이라는.. 2020. 1. 29.
[김영호 제3강] 함석헌과 불교사상-개달음의 주체성과 내면성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15 10:04]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과 불교사상 깨달음의 주체성과 내면성 함석헌의 사유와 불교적 사유의 공통성을 확연히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로 진리인식의 주체성을 들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종교인식론 차원에서 볼 때, ‘생각’이 함축한 것처럼, 함석헌은 계시보다는 자각을 강조한 모습이 농후한 것을 알 수 있다. 계시를 위주로 하는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과는 다른 모습인 것이다. 그의 신앙과 사유체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나님’은 진리의 근원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것이 반드시 인격적인 존재로만 인식된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그가 대망하고 파악한 하나님의 뜻이 계시를 통해서인가, 자각을 통해서인가 하는 문제는 엄격하게 분별하고 단정하기 힘들다. 두 가지.. 2020.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