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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함석헌과 아나키즘3

질병 이후 격변의 시기, 인간의 망각과 애매모호한 사유: 자연이 답입니다! 질병 이후 격변의 시기, 인간의 망각과 애매모호한 사유: 자연이 답입니다! 이 마뜩치 않은 상황에 무릎을 꿇었다는 데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전체주의적 메시지에 내려앉은 인간 이성, 또 다른 하나는 미생물이라고 일컬어지는 어떤 존재. 모호한 인간의 이 스탠스를 분석하고자 하는 필자 자신도 혼란스럽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미생물로 인해서 이동은 물론 사람과의 관계도 소원해질 수밖에 없는 것은 매우 역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혹자는 바이러스로 인해서 고통을 당하고 죽어가는 사람이 발생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라고 항변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찌감치 득도를 하여 인간사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설파했던 부처의 혜안을 뒤로 하더라도, 우리가 언제부터 고.. 2020. 5. 5.
민중의 저항정신을 깨우친 함석헌 민중의 저항정신을 깨우친 함석헌 함석헌(咸錫憲)은 1901년에 태어나서 1989년에 숨을 거두기까지 절대 자유를 추구한 인물이었습니다. 우찌무라 간조(內村鑑三)의 무교회주의에 영향을 받고 퀘이커(Quaker)에 관심을 기울인 적은 있었으나, 자신은 결국 무교회주의도 아니라고 선언한 것은 탈종교주의로 살아갔던 종교적 자유인의 여정을 잘 말해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참은 반항한다”, “반항할 줄 모르는 백성은 망한다”고 외치면서, 당시 국가의 통치주의, 무력주의, 구속주의에서 평화정신, 세계주의, 비전론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여기에 더하여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부정하고 거부한 저항정신은 아나키스트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더라도 함석헌은 체제적.. 2020. 4. 7.
함석헌의 평화론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8/07/18 04:5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협화와 자유를 위한 평화인문학적 초립을 벼리다!” 평화는 ‘같이 살자’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함석헌은 이라는 씨ᄋᆞᆯ공동체의 사유와 행동 근간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씨ᄋᆞᆯ은 비폭력을 그 사상과 행동의 원리로 삼습니다.” 함석헌에게 있어 비폭력은 평화와 등치되는 행동적 사상 개념이다. 평화라는 말은 입에 올리기에 가볍지 않다. 제법 무게감이 있는 말을 이론과 실천의 담론으로 풀어낸다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더욱이 인류 역사상 평화로운 적이 별로 없었던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면, 평화라는 담론이 없어서 평화롭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가 있다. 여러 종교들과 철학에서 말하고 있는 바 평화와 사랑.. 2019.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