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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60

이 나라에서 누가 예수를 또 죽이려 하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11/30 05:37]에 발행한 글입니다. 정치범으로 죽기 바랐던 예수 2500 여 년 전, 혹은 그 이전에 살았던 인물들도 그들의 일대기를 복원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데, 불과 2000 여 전 전에 살았던 예수의 경우는 그의 공생애 이전의 30년간의 일대기를 아직 복원하지 못하고 있다. 기라성 같은 성서학자들, 역사학자들, 고고학자들이 심혈을 기우려도 아직 난감하기만 하다. 12살 때에 성전에 올라갔다는 얘기 이외에 예수의 어린 시절도 우린 알지 못한다. 그리고 가장 큰 수수깨끼 가운데 하나가 예수가 왜 잡혀 죽었는가? 이다. 당시 로마정부와 유대교 지도자들은 서로 적대적 관계였는데 이 두 세력이 합동 작전으로 예수를 체포하고 처형하는 데 동의했다. 예수의 이러한.. 2019. 11. 2.
서평, 종태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12/29 04:32]에 발행한 글입니다. 변경섭의 장편소설, 종태(2013. 3.31, 헤드림) 서평 이 소설은 성격상 성장소설에 해당한다. 소설의 내용은 다른 소설과 달리 담백하다. 작가 변경섭이 그렇게 살아온 것처럼 소설도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어린 주인공의 생각을 통하여 세상에 토해내고 있다.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그래서 인지 단박에 읽어내려 갔다. 서평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흥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1950년대 후반부터 초등학교(옛날은 國民學校)를 다녔다. 그 시대를 회상하게 해주면서도 글쓴이도 작가와 비슷한 경험을 하였다는 동질감에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었는지도 모른다. 1. 소설의 내용은 이렇다. 현수라는 주인공이 죽은 친구(종태) 문상을.. 2019. 11. 2.
함석헌평화포럼에서 새해인사 드립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1/02 05:50]에 발행한 글입니다. '새날의 빛'을 만들어 봅시다. 새해인사는 많은 분들의 인사말 중에 몇 글을 골라 정리해 봅니다. 2013년을 모두 어두운 세월이었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새해는 “새날의 빛”을 만들어 보자고들 합니다. 여기 새해인사 글들을 모아보았습니다. 1. 요즈음 나라 안에서 시절이 “안녕치 못하다”는 소리들을 합니다. 120년 전 갑오동학혁명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갑오개혁의 실패를 거울삼아 2014년 갑오년은 지난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한 성공적 갑오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8대 대선에서 선거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그렇지만 이런 결과는 어찌했든 정신 나간 우리 국민들이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 2019. 11. 2.
아, 무서운 세상이다.-이적의 정화작전을 읽고-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1/05 04:38]에 발행한 글입니다. 아, 무서운 세상이다. 이적의《정화작전》(전예원, 1988)을 읽고 나서 1. 이 책 《淨化作戰》(이하, 정화작전)의 성격은 수기소설(手記小說)이다. 수기작가 이적(李謫)은 1950년대 말에 태어나 장로회 신학대를 졸업하였다. 현재 김포 월곳면 용강리(京畿道金浦市月串面龍康里)마을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인천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회원으로 몸담고 있으면서 평화, 통일운동 등 사회운동을 통하여 실천적 삶을 살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의 대북적대행위(對北敵對行爲, 애기봉 등탑점등, 대북전단실포 등)에 대한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 이 수기소설은 1988년에 쓰인 책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작가 자신이다. .. 2019. 11. 2.
설날 아침, 안녕 못하십니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1/31 06:40]에 발행한 글입니다. 설날 아침, 안녕 못하십니까 2014년 1월 31일은 4347년 1월 1일 설 명절이다. 2014년이란 말은 서양의 산업사회 문화유산이고, 4347년 1월 1일이라는 말은 전통적인 농업문명의 유산을 말한다. 그러니까 서양에는 없는 농업사회의 전통문화인 설날과 추석(한가위)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는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설날과 추석은 서양의 산업사회가 지배하기 전 농업사회를 이루고 있던 한국의 전통문화이다. 설날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역법(曆法)에서 한 간지(干支)가 끝나고 새 간지가 시작되는 날을 말한다. 곧 '설'은 새로 시작한다는 뜻이다. 그와 함께 '설다'(익지 않았다), '낯설다', '삼가다' 등의 의미도 지.. 2019. 11. 1.
민주주의와 암살테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11/20 05:50]에 발행한 글입니다. 민주주의와 암살테러 1 (박정희와 장준하 편) 요즘 유독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사람들이 있다. 김구(1876~1949)다. 함석헌(1901~1989)이다. 장준하(1918~1975)다. 노무현(1946~2009)이다. 이 중 함석헌만 빼고는 세 사람 모두 정치인이다. 함석헌은 아나키스트가 아니면서 아나키즘 삶을 가지고 산 사람이다. 김구, 장준하, 노무현은 정치인이지만 이들도 아나키즘에서 가장 싫어하는 권력의 압제, 국가폭력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려고 노력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함석헌 말고 세 사람은 자신들이 그렇게 배제하려고 노력했던 ‘권력의 폭력’에 의해 희생된 사람이다. 김구는 이승만의 반공폭력에 의해, 장준하는 박정희의.. 2019.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