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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학회133

함석헌의 종교언어와 살림의 언어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11 06:31]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종교언어와 살림의 언어 인간의 삶이 복잡해지면서 언어 또한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첨단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의 언어가 단순화되고 일원화되는 것 같지만 반면에 소통은 더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 세대만 건너뛰어도 언어가 소통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언어가 소통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호간의 삶의 의미를 주고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서로 전달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면서 사회와 세계를 새롭게 창조해내지 못하는 상황들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종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로 종교학자 정진홍은 이러한 종교언어의 불통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종교언어가.. 2020. 1. 12.
함석헌의 언어이성비판과 감성사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12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언어이성비판과 감성사회 이른바 포스트모던이라는 어떤 현상-이 현상은 규정하기가 애매모호함이 있지만-여하튼 우리 사회는 그런 시대를 접어들면서 미 즉 아름다움이라는 감성적, 감각적 삶이 급격하게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회, 계몽적인 사회에 대한 경험조차도 없는 한국사회는 서구의 사조나 문화를 수용하기에 바빴고 그에 따른 반성이나 성찰이 없이 사회 이곳저곳에서는 ‘미학’이라는 용어가 우리 사회의 허영심을 자극하였습니다. 심지어 피부관리를 하는 곳에서도 간판은 ‘에스테틱’(aesthetic)이라는 수준 높은(?) 상호명을 붙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미학이나 감성주의를 운운하면서 정.. 2020. 1. 12.
함석헌의 생태적 언어와 자연환경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1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생태적 언어와 자연환경 우리가 ‘환경’(Umwelt; Environment)이라고 말할 때 크게 보면 자연환경과 인간환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시 인간환경이라 하면 도시환경, 학교환경, 주거환경 등 여러 영역으로 세분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제부터 논의되는 대상은 ‘자연환경’에 국한시켜 전개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한다면 항상 인간이 중심이 되어서 그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적 조건과 다른 개체들은 탈중심적 존재의 주변으로 밀려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환경의 주인은 항상 인간이라는 말입니다. 독일어에서 ‘환경’을 뜻하는 말인 ‘움벨트’(Umwelt)는 풀어 쓰면 ‘.. 2020. 1. 12.
우리는 혁명을 꿈꾼다- 혁명과 사랑은 일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14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오늘은 독자의 글을 싣습니다. 서사시 형식의 글귀들이 구구절절 오늘의 현실을 절규하고 있기에 함석헌평화포럼 독자들과 함께 음미하고자 합니다. 혁명과 사랑은 일체다 그리스 저항운동 시절에 불리어지던 노래다. 언제 다시 돌아올 지 모를.. 어쩌면 마지막 길이 될 수도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딋모습.. 그야말로 '순간에서 영원으로'가 아니었을까? “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속에 남으리 내 기억속에 남으리 카테리니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 이제는 밤이 되어도 당신은 오지 못하리 .. 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속에 남으리 내 .. 2020. 1. 12.
[취래원농부의 일요시론]65주년 815해방을 맞아 - 특권의식을 버릴 때가 아닌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1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65주년 8.15해방을 맞아 -특권의식을 버릴 때가 아닌가- 벌써 우리 민족이 일제의 압제사슬에서 벗어난 지 65주년이 된다. 그러나 외향적 해방은 했으나 영혼의 해방을 하지 못한 듯 하다. 하여 올 65주년 81.5해방을 맞아 영혼의 해방을 촉구하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오늘의 주제는 대통령전용기 구입을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한다. 4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2,000억 원짜리 비행기를 구입하려고 한 적이 있다. 대통령전용기를 전세로 사용하는 것은 비용의 낭비가 심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한나라당은 "쓸 데 없는 곳에 세금을 낭비한다."는 구실을 붙여 반대하였다. 심지어는 이를 가지고 대통령에 대한.. 2020. 1. 12.
이 시대의 말씀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1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이 시대의 말씀은? 1. "모든 시대는 제 말씀을 가진다. 그 말씀이 시대의 뜻이다. 봄에는 새가 울고 여름에는 우레가 울고, 가을에는 벌레가 울고 겨울에는 바람이 울어 일년 사시사철을 드러내듯이 역사위의 시대시대로 각각 제소리를 하여 역사의 뜻을 드러낸다. 뜻은 하나지만 말씀은 가지가지다. 해는 한해지만 사철의 바꿈이 있어서만 산 물건의 뜻을 알 수 있듯이, 역사의 뜻도 시대가 자꾸 바뀌어서만 알 수 있다. 시대란 변하면서 변하지 않는 것이다. 역사는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다."(함석헌저작집 2권 15페이지 인간혁명) 2. "그러므로, 역사에는 시대가 있고 시대는 제말씀을 가진다. 역사의 근본이 되는 것은 영원히 변함이 없.. 2020. 1. 12.
[오늘의 명상] 죄는 어디에 있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18 06:36]에 발행한 글입니다. 죄는 어디에 있는가? 1.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혁명은 죄와 싸우는 일이다. 흔히 사회악과 싸운다는 말을 하지만 혁명은 사회악과 싸우는 정도만이 아니다. 사회악과는 물론 싸워야 하지만, 그것은 말하자면 깜부기를 뽑는 일이다. 그것도 해야지만 문제는 그렇게 나타나 보이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요, 더 깊은데 있다. 사회악은 죄가 나타난 것이다. 죄를 뽑아버리지 않는 한 악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럼 죄가 어디 있나?” (함석헌저작집 2권,75페이지 상단) 2. “혁명이 좋지만 사회가 잘못되면 반드시 혁명해야겠지만 혁명에 나쁜 것이 있다. 혁명가는 높이 칭찬할 만하지만 대개의 혁명가에 나쁜 것이 있다. 그리고 혁명을 타락시키는.. 2020. 1. 12.
우리는 통일세 논의 자체를 반대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19 07:36]에 발행한 글입니다. 우리는 통일세 논의 자체를 반대한다. -통일세는 남북이 함께 거론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8.15해방 날 65주년기념식에서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라는 용어와 함께 불쑥 ‘통일세’를 거론하였다. 이후, 각종 언론과 서민들의 술자리에서 통일세가 회자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통일세 논의 제안’ 이유는 이렇다. “통일은 반드시 온다. 그날을 대비해 이제 통일세 등 현실적인 방안도 준비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이를 받아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통일을 일찍 준비할수록 비용이 더 줄어들 것”, “통일 비용은 사전 준비기간, 통일의 순간, 통일 후 통합 비용 등 긴 시간에 걸쳐 들어가는 다양한 비용이 있.. 2020. 1. 12.
[오늘의 명상] 요즈음 사회가 불안하다- 양심이 없기 때문일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2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양심이 살아있는 사회는 불안하지 않다. 1. 현대인의 한 특색은 그 양심이 대단히 안이해진 것입니다. 양심이라 말하면 곧 가책이란 말을 붙여 생각하게 되는데, 오늘날 사람에게는 가책이란 것이 별로 없습니다. 옛날사람으로 하면 부르르 떨 만한 일을 능히 태연한 맘으로 하고, 남이 하는 것을 보아도 별로 분개하지 않고 안연(安然)히 보고 있습니다. 양심이 마비된 것입니다. 양심이 점점 더 예민해지는 것을 인류의 향상이라고 한다면 현대는 그 질적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퇴보의 시대라 할 수 밖에 없습니다(함석헌저작집 2권 인간혁명 237페이지 중단) 2. 양심이 안이해진 사람들은 도리어 불안속에 삽니다. 현대인같이 불안속.. 2020.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