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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학회133

김정일과 후진타오는 왜 만났을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04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후진타오가 북한 후계자 낙점을 위해 베이징에서 창춘까지 이동했다? - 북·중 정상회담, 대형 경제협력 프로젝트 합의한 듯 - 어설픈 주장들 지미 카터의 방북에 맞춰 김정일 위원장이 전격 방중한 것을 두고 많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미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된 방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외교의 기본을 무시하는 분석이다. 아무리 북중 관계가 긴밀하다고 하더라도 김정일 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간의 정상회담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임은 자명하다. 최소한 1~2주일 전부터 북중 양국이 준비했을 것이다. 다른 한편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 김정은’을 중국 지도부에 인사시키려는 목적으.. 2020. 1. 11.
[오늘의 명상] 씨알의 인간학 1, 평화를 추구하는 인간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0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씨알의 인간학1 평화를 추구하는 인간 “인간이란 무엇인가?” 진부한 물음 같지만 사실 영원히 해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한자어를 있는 그대로 풀면 ‘사람 사이’(人間)를 말하는 것이고, 영어로 풀면 human being이니 ‘흙에서 비롯된 존재(있음)’, ‘흙에서 나와서 있음’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세계 내에 ‘있음’으로 존재하는 인간은 사람이 서로 엇기대어(人) 사이사이에(사이좋게) 관계를 맺고 사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홀로-있음이 아니라 이미-관계-속에-있는-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함석헌은 이 인간이라는 존재가 관계-속에-있어야-함을 이렇게 말합니다. “같이 삶만이 삶이다. 공존만.. 2020. 1. 11.
[오늘의 명상] 씨알의 인간학2-전체적 인간과 이성적 존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0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씨알의 인간학2 전체적 인간과 이성적 존재 요즈음 우리 사회의 인간(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나 자신이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영국 철학자 홉스(Thomas Hobbes, 1588-1679)의 ‘Homo homini lupus’ 즉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서로 물어뜯고 죽이다 못해 제 살을 깎아 먹고 사는 우리의 본능적인 모습을 보면서 말입니다. 정치적 인간은 종교적(초월적) 인간으로, 다시 종교적 인간은 경제적 인간으로, 그리고 현재의 감성적(감각적) 인간으로 변천해 가면서 인간의 내면성에 대한 성찰과 인간 자신에 대한 본질 규정도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럼에도 이성적 존재, 이성적 인간으로.. 2020. 1. 11.
[일요시론]G20 정상회의, 과연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12 06:20]에 발행한 글입니다. G20정상회의, 과연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65주년 8.15해방 날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금융위기의 성공적 극복”을 극찬하고 “G20정상회의의 개최국과 의장국”이 되었음을 자랑하였다. 그리고 '공정한 지구촌’,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였다. 과연, G20정상회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이다. G20정상회의는 한마디로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을 재생산하기 위해 자본주의 중심부국가들이 주변부국가들까지 끌어들인 정치권력들의 음모이다. 오늘은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의 재생산(진화)과 G20의 성격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기로 한다. 자본주의는 시대를 거듭할수록 타락의 진화를 거듭해 .. 2020. 1. 10.
[오늘의 명상] 왜 갑자기 도덕성을 강조할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13 06:49]에 발행한 글입니다. 왜 갑자기 도덕성을 강조할까 -사람은 도덕적 책임이 있다.- 하나님은 왜 사람속에 도덕의식을 넣었나를 물어도 소용없다. 그러나 그 뜻을 체험하는 자에게는 한없는 축복이다. 하나님은 이 우주를 산 생명으로 완성하기 위해 그 가운데 도덕적인 인간을 두었다. 종같이 복종하는 것만을 원치 않는다. 그러므로 자유의지를 주었다. 그러나, 자유의지만으로는 위험하다. 자유와 방종은 서로 멀지 않고 의지는 늘 고집ㆍ교만에 빠진다. 그러므로 자유하는 의지와 함께 양심을 넣어 자유의 가는 곳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게 하였다(함석헌,《뜻으로 보는 한국역사》, 한길사 2009, 61쪽 중단). 사람을 도덕적 책임자로 보므로 역사가 도덕적인 의미활.. 2020. 1. 10.
[오늘의 명상] 이제 세계가 하나 되는 시대가 아닌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14 06:31]에 발행한 글입니다. 세계가 하나 되는 시대 아닌가? [함석헌 말씀] 1. “이제는 모든 인류의 아들들을 지금까지 서로 원수인 듯 서로서로 다투고 죽이던 모든 민족, 나라, 인종, 교도, 주의자를 총동원하여 한 전선에 내세워서 모든 모순, 모든 허비, 모든 오해를 다 내버리고 새로운 건설적인 하나로 향하게 하여야 한다. 그것을 못하면 가장 열심 있는 노력이 도리어 길을 더디게 하는 방해가 되고, 가장 높은 도덕이 도리어 역사를 떨어뜨리는 추가 되고, 가장 깊은 재주가 도리어 사람을 죽이는 독이 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이 전일화 하는 인류적동원령은 절대로 시급하다” 2. “한 조상을 어서 발견하여야, 그리하여 한 형제인 줄 알아야 싸움을 그만둔다.. 2020. 1. 10.
신천웅 함석헌의 윤리사상 고찰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5/02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오늘부터 일주간은 4월 30일 연세대(신촌) 용재관 304호실에서 있었던 2011년 함석헌학회 춘게 학술대회에서 있었던 발표논문 일부를 싣습니다. 이번 주는 전남대 명예교수 김영태님의 글을 올립니다.- 운영자 드림] 信天翁 함석헌의 윤리사상 고찰 Ⅰ.들어가는 말 함석헌(1901-1989)의 사상은 한국 근현대사의 고난의 역사 한복판에 선 그의 혼의 용광로 속에서 다양한 요소들이 통전되어 하나의 독특한 생명사상, 역사철학, 종교적 사회운동으로 꽃피어 난 것이다. 함석헌의 구성적 요소들의 중요한 계기와 문제의식을 다음과 같이 열거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기(1901-1922). 평북에서 낳고 자라면서, 오산학교시절 유영모와.. 2019. 12. 23.
함석헌, 진보하는 종교적인 삶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5/04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학회 2011년도 춘계학술발표 발제문- 한국윤리학회 회장 김영태 교수] 信天雄 함석헌의 윤리사상 고찰 1. 들어가는 말 2. 함석헌의 윤리관 가. 사회분석 나 새윤리관 확립의 필요성 다. 새윤리의 목표 라. 새윤리 사상- 민의 사상 3. 윤리- 종교의 삶 가. 진보하는 종교적 삶 다. 새 윤리의 목표 선(善)이라면 성질상 불변하는 것이어야 모든 행동의 표준이 될 것인데, 그 자체가 변한다면 그것은 선 이외에 또 다른 표준이 있는 셈이기 때문에 선이 아니 된다. 선은 이른바 지상선(至上善)이어서 그 위가 다시 없고 그 자체가 곧 모든 사물의 목적이 되는 것이다. 적어도 내용적으로 말하면 고정된 지상선은 없다고 할 수 .. 2019. 12. 23.
함석헌의 퀘이커적 삶- 평화를 위한 삶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5/0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학회 2011년 춘계학술발표 발제문-김영태 교수] 信天雄 함석헌의 윤리사상 검토 1. 들어가는 말 2. 함석헌의 윤리관 가. 사회분석 나 새윤리관 확립의 필요성 다. 새윤리의 목표 라. 새윤리 사상- 민의 사상 3. 윤리- 종교의 삶 가. 진보하는 종교적 삶 나, 퀘이커적 삶-평화를 위한 삶 3-나. 퀘이커적 삶: 평화를 위한 삶 퀘이커교는 영국과 미국 중심의 기독교 종파이지만 그것이 한국에까지 전해졌다. 장로교와 감리교가 우세한 한국의 상황에서는 여타의 군소교파가 착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한국의 대표적 지성인이라 할 수 있는 함석헌이 퀘이커교를 만나 그것을 깊이 이해하고 몸소 실천하였.. 2019.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