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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취래원 농사 칼럼259

코로나역병 이후, 가정교육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하였다. 글쓴이는 소백산(경북 영주) 끝자락에서 사과과원(농장명 취래원)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다. 그런데 과원의 주인인 초이여사가 몸에 병이 들어 지난 2월부터 인천으로 올라와 산다. 늘 머슴으로 살아왔기에 주인마님이 도시(딸집)로 거처를 옮기니 머슴도 따라 올라왔다. 아들도 근처에 산다. 아들은 아파트에 산다. 그리고 아들집에 글쓴이 공부방이 있다. 하여 매일같이 아들이 사는 아프트의 엘리베이터를 매일 같이 타고 내린다. 며칠 전 아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있었던 일이다. 늘 만나는 아이 중, 초등학교 4학년 애가 있다. 아들 아파트를 들락거리며 느낀 것은 아무도 서로 인사를 안 한다는 거다. 하여 내가 먼저 사람들을 만나면 안녕하세요, 그리고 내릴 때는 수고하세요 하고 인사를 먼저 전한다. 아피트 사람들이 처.. 2020. 7. 5.
민주주의는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우리 땅의 대한민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하여 민도가 상당히 높다는 생각입니다. 이웃 일본은 1945년 이후, 입헌군주국으로 정권교체가 단 한 번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고는 아베와 같은 수구골통당이 이제까지 권력을 독접해 오고 있습니다. 이 구린네 나는 권력을 바꿀 용기가 없는 게 일본국민들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공산주의권력과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결합된 권력체계/시화질서로, 이제까지 사람은 바뀌었지만 공산권력이 한 번도 저항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천안문사태는 있었지만 힘이 약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가의 국민들은 4.19시민혁명을 통하여 민주세력을 권력에 끌들였습니다. 그러나 민주권력의 구성분자들의 정신구조가 구태연하여, 그만 배반적이고 기회주의적 욕망에만 사로 잡혀 있는 박정희에게 권력찬탈을 당했습.. 2020. 6. 25.
탈북자들, 평화로 가는 길을 가로 막지 마라 수구세력(통합당 또는 수구기독교)의 배후 조작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른바 탈북자(엄밀하게 말하면, 자기조국=북에 대한 배신자다)들이 불모지에 와서 자신들의 생존 수단으로 단체를 만들고 자기조국이었던 북에 대하여 신경을 건드는 나쁜 짓거리를 계속 저지르고 있다. 참 나쁜 놈들이다. 양심도 없는 놈들이다. 제발 막 시작된 남북의 평화분위기에 초를 치지 말았으면 한다. 지금 평화의 심지가 고요한 불빛을 내고 있지만, 거센 바람 앞에 팔랑이며 몸을 떨고 있다. 꺼져서는 안 되는 평화의 갸날픈 불빛이 안타깝게 꺼질 듯 발 듯 팔랑인다. 그런데 겨우 불을 밝히며 간신히 타들어가는 평화의 불빛에 부채질 하지 마라. 그러지 않아도 거센 바람 앞에 바들 바들 떨며 타들어가게 저 불빛이 가련하지 않은가. 이제 막 평화의.. 2020. 6. 13.
탈북자와 그들의 행동, 자유? 탈복자는 자기 조국을 배반한 자들이다. 아니면, 일방적으로 만들어진 분단된 국가체제에 반기를 들고 그 국가조직에서 빠져나온 자이거나. 한/조선반도의 두 분단국가는 우리 땅에 살고 있는 민인들의 자유의지로 창설된 국가(나라가 아닌)들이 아니다. 권력에 눈이 멀고 야심을 가진 두 분단세력(김일성과 이승만)이 당시 동서냉전이 만들어낸 이념세력(미국과 소련)을 등에 입고 건국된 잘못된 국가들이다. 하여 지금 우리 땅의 민인/인민들의 자유의사와는 무관한 민주주의를 가장한 이념국가들이다. 따라서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울타리(국가체제)에서 벗어나오는 일은 개인의 자유요, 정당한 일이요, 당연하다. 그러나 북에서 벗어나와 남한(북과 다른 체제) 땅에 와서 자기 조국(부모의 국가)에 살고 있는 민인/인민을 선동하는 행위.. 2020. 6. 6.
퍼스트 코로나시대와 아나키즘 글쓴이는 소백산 산줄기에서 서당을 열고 있다. 반딧불이서당이다. 처음에 7학동으로 시작하여 20명까지 늘어났다가 코로나역병이후 다시 7학동으로 줄었다. 물론 무료로 운영한다. 글쓴이는 가급적 '행복한 봉사'(우리 사회에서는 이를 우월적 용어로 '재능기부'라고 부른다)를 하고 있다. 하여 취래원에서 호텔급 게스트 하우스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서당공부를 마치고 나면, 함께 온 학동부모님들과 가끔 대화를 하는데 이번 일요일도 서당공부를 끝내고, 학동들 아빠들(한결이 아빠, 주빈이 아빠, 그리고 이교수)하고 한담을 나누었다. 특히 이교수(동아대 금융학과 이상원교수)의 경제학 강의에 동감과 함께 앞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가야할 문제가 아닐까 싶어 대화내용을 간단하게 적어본다. 포스트 코로나와 관련한 이야기.. 2020. 6. 1.
윤미향과 이용수 윤미향과 이용수 일제침략의 상처가 100여년이 지났음에도 치유가 안 되고 계속 아품으로 남아 있다. 일제가 1930년대부터 인간 정신(精神)을 검게 태우는 추잡하고 더러운 '여성에 대한 성(性:色=sex)노예살이'의 깊은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채, 우리 사회, 모두에게 아픔을 주고 있다. 이 나라 언론과 방송, 그리고 대중들이 한국여성의 '성노예살이'를 일제 용어를 그대로 인용하여 위안부니, 정신대니 하며 생각없이 쓰고 있는 것도 아품의 일부다. 정신머리 없는 언론과 학자들이 일제 용어를 계속 쓰고 있는 자체가 아직도 식민지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정신대(挺身隊)라는 용어에서 挺身이라는 말은 열성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의를 위해 자아를 희생한다는 뜻이다. 곧 정신대는 2차대전 때 일제를 위.. 2020. 5. 27.
노무현 대통령은 죽임을 당했다. -더이상 제2의 노무현을 만들지 마라- 전(前)대통령 노무현은 수구적 정치권력과 기득권을 가진 검찰권력의 악의에 찬 협잡(挾雜)에 의하여 끝내 무거운 짐(주변 사람들을 아끼는 마음)을 이고, 죽임을 자진(自進)하였다. 이승에서 함께 못하는 아픔이 크다. 죽음은 곧 삶의 완성이라고 했다. 삶의 완성은 자기가 가지고 태어난 그릇에 내용물을 다 채우고 삶이 끝났음을 말한다. 따라서 자기 그릇에 내용물이 채워지지 않으면 삶의 완성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제 목숨이 다할 때까지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삶의 완성을 이루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모두가 미완성의 상태로 끝낸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고독했다. 그래서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하여 강제로 미완성의 삶을 택하였다. 곧 죽임을 거절하지 않았다. 삶의 완성을 이룬 사람들은 삶의 .. 2020. 5. 23.
이 나라에 참 보수는 있는가 이 나라에 아직도 정착된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이 없다.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 사회는 대부분 사회용어들이 정확하게 정립되지 않고 있다. 왜곡된 일제식 용어들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 진보와 보수라는 용어가 있다. 진보(進步)와 보수(保守)는 다 같이 좋은 용어/말이다. 대립/적대를 뜻하는 용어가 아니다. 그런데 정치꾼부터 자신들이 진보인지 보수인지 구분은 고사하고 개념조차 모르고 있다. 그것은 정치꾼들이 언론에 나와 떠드는 소리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늘 글로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내 보내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 정치꾼과 민인들은 진보와 보수의 개념을 분명하게 숙지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진보와 보수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해 본다. 1) 진보와 보수는 대립각을 세우는 용어가.. 2020. 5. 23.
性(色)의 윤리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잘 아는 아웃의 블로그에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이 아들을 낳았다는 기사가 영국 신문에 기사로 났다는 이야기가 써 있다.[AP=연합뉴스, 20.4.29] 기사의 대충 내용을 보면, 그는 육십대이고 아들을 낳은 여인은 20대로 보리스와는 23살 차이가 난다. 그리고 존슨은 부인이 있어 이혼 소송 중인데 아직 미결이다. 이 문제를 영국 언론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다루면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는 내용이다. 만약 이 문제가 한국땅에서 벌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야단이 났을 것은 뻔한 일이다. 보리스를 한국의 정총리라고 가정을 해보자. 야권은 이를 政爭으로 몰고 갈 것이고 그래서 여당은 곤혹을 치르면서 문재인은 이를 어쩌할꼬 전전긍긍하게 될 게 뻔하다. 시민들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엄청난 댓글 돌팔.. 2020.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