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과 이용수
일제침략의 상처가 100여년이 지났음에도 치유가 안 되고 계속 아품으로 남아 있다. 일제가 1930년대부터 인간 정신(精神)을 검게 태우는 추잡하고 더러운 '여성에 대한 성(性:色=sex)노예살이'의 깊은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채, 우리 사회, 모두에게 아픔을 주고 있다. 이 나라 언론과 방송, 그리고 대중들이 한국여성의 '성노예살이'를 일제 용어를 그대로 인용하여 위안부니, 정신대니 하며 생각없이 쓰고 있는 것도 아품의 일부다. 정신머리 없는 언론과 학자들이 일제 용어를 계속 쓰고 있는 자체가 아직도 식민지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정신대(挺身隊)라는 용어에서 挺身이라는 말은 열성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의를 위해 자아를 희생한다는 뜻이다. 곧 정신대는 2차대전 때 일제를 위해 미국진주만에 비행기를 타고 가서 肉彈으로 자살공격을 한 가미가제(神風; Kamikaze)라는 결사특공대를 정신대라 한다. 따라서 挺身이라는 말은 열성적으로 대의를 의해 자아를 희생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일제의 한국여성에 대한 정신대라는 말은, 자신의 성(色=sex)을 일제군인을 위해 열성적으로 바치는 특공대라는 뜻이다. 이 얼마나 참혹한 용어인가. 그리고 위안부(慰安婦 いあんふ, Comfort Women/종군위안부)라는 말은 전선에서 싸우는 일제 남성 군인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나선 여성이라는 뜻이다. 한글사전에 '강제 동원'이라는 문구는 잘못이다. 따라서 일제측에서 사용한 용어인 정신대니 위안부라는 말은 당시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우리나라 여성에 대한 인격모독에 해당되는 용어이다. 그런데도 이 용어를 우리 스스로 쓰고 있는 것은 언어문화의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를 이용수와 윤미향으로 돌아가 보자. 윤미향은 정의연(정의기억연대)이라는 단체에 대한 행정처리와 절차상 하자를 남긴 잘못과 사회개혁/역사바로세우기 등 사회운동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밑으로부터 개혁을 꾸준히 이끌지 못하고 의원에 출마한 잘못이 있다. 그리고 이용수는 9순에 감정처리를 제대로 못하고 정의연에 대한 사실보다는 윤미향에 대한 감정으로만 일관하고 있는 잘못이 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용수가 처음에 통합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했으나 거절되자, 다시 민주당에 비례대표를 요청했으나 거절되었는데, 윤미향은 비례대표로 추천되어 의원당선이 되자 감정이 격해졌다는 항간의 말이 사실이라면, 9순노파의 망령으로 보인다. 8순의 김종인이 8순노파의 망령(나라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말)과 같은 성격이다. 끝으로 옛글을 가지고 끝맺음을 하고자 한다. 《論語》(논어)에서 보면, "소인은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고칠 생각을 하지도 않고 반드시 변명을 늘어놓는다"(小人之過也 必文: 子張 8) 또 《孔子家語》(공자가어)에서 보면, "제대로 된 사람은 대의를 위하여 피터지는 논쟁을 하다가도,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서는 도타운 우정을 보낸다. 그러나 소인배들은 혼란한 사태를 위해 서로 도우며 애정을 보이다가도 뒤돌아서면 서로 증오하고 물어 뜯는다(君子爲義之上 相疾也 退而相愛 , 小人于爲亂之上 相愛也 退而相惡: 顔回편) 딱 윤미향과 이용수를 두고 하는 말이다. 누가 더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이든 사람이 나이값을 하는 게 좋이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윤석렬은 호재를 만났는지 윤미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다. 참으로 딱한 윤석렬이다.
'함석헌평화연구소 > 취래원 농사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탈북자와 그들의 행동, 자유? (0) | 2020.06.06 |
---|---|
퍼스트 코로나시대와 아나키즘 (0) | 2020.06.01 |
노무현 대통령은 죽임을 당했다. -더이상 제2의 노무현을 만들지 마라- (0) | 2020.05.23 |
이 나라에 참 보수는 있는가 (0) | 2020.05.23 |
性(色)의 윤리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0) | 2020.05.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