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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김영호 교수 칼럼40

국가경제 발전보다 나 개인의 행복이 우선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0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이제는 행복지수(GNH)다 “주민의 행복을 측정하고 그 정보를 공공 정책을 세우는 데 사용하는 것은 불경기에서 회복하고 영국국민을 위한 더 나은 삶을 이룩하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된다. 그것은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해서 재검토하고, 나중에는, 핵심적인 것만이 아니고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도 초점을 더 맞추는 정부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수상의 11월 25일 연설문) 근래 세계적으로 전개, 파급되고 있는 운동의 하나가 ‘행복지수’(Gross National Happiness) 설정 운동이다. 총생산지수나 소득지수(GNP, GDP)만으로는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을 올바로 측정하기가 힘들다고 보고 ‘.. 2020. 1. 2.
정치인들, 종교다원주의를 아시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0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종교다원주의와 애기봉 “용서할 수 없는 한 가지 죄는 배타성이다. 어떤 형태의 종교도 사실들을 앞에 놓고 시험을 치를 때 그 배타적인 주장이 위태로워질 것이다. 사람이나, 책이나, 제도나 다 그 경쟁자들(라이벌)의 장점과 단점들을 공유하지 않은 것은 결코 없었다. 어떤 종교도 그 가르침이나 사상, 실천 면에서 배타적으로 자기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모든 종교들이 드디어 자기들의 신화를 벗어나 성장하고 있는 시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우리의 행복이다. 인도의 진보적 힌두교, 미국의 유대교 지도자들, 우리들의 [자유 종교 협의회]는 본질적으로 같은 원리들을 가르치고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 볼티모어의 유대교 회중은 해방된.. 2020. 1. 2.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 1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3/28 06:14]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 (1) 유난히 긴 겨울이었습니다. 지금쯤 봄 기운이 남쪽에서부터 올라와야할 시점이 아닌가 싶은데 엊그제는 눈까지 휘날리며 냉기가 돌아 을씨년스러웠습니다. 기후는 우리 사회와 세상의 분위기를 반영합니다. 일본의 대지진은 자연재해에다 인재까지 겹친 큰 사건이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촉진하면서 인간의 끝 모르는 탐욕이 자연재해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경각하게 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2012년을 가리키는 더 큰 재앙을 막으려면 이제라도 탁해진 마음, 탐심(貪心)을 돌이켜야 한다는 경고입니다. 인간의 탁한 기운이 천지의 기운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천안함 사건이 난지 1년이 지났다니 믿기지 않을 만큼 개인이.. 2019. 12. 25.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교육 1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3/2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 (2) 교육(1) [함석헌의 이상] 교육은 학습자가 흥미를 일으키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런 인격적인 흥미 없이 고통을 피하기 위해 하는 것이면 어떤 내용의 것임을 막론하고 그것은 교육이 아니다. 이렇게 볼 때 지금 학교는 거의 교육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잘 되었어도 학생 자신이 잘된 것이요, 잘못되었어도 학생 자신이 잘못된 것이지, 학교의 힘이 별로 없다. 졸업증이 있어야 출세한다는 사회제도 때문에 학교가 있는 것이지, 결코 학교가 아니고는 사람이 될 수 없다 해서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라도 지금 학교에서 얻는 것을 학교 말고도 도서관에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그럼 지금 학교.. 2019. 12. 25.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 교육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3/3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 교육(2) [함석헌의 이상] “그렇기 때문에 이 나라는 국민정신, 국민도덕이 없는 나라다. 목표 없는 민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은 형식뿐이지, 아무 이념이 없다. 그럼 국민정신이 부족한 것은 또 원인이 무엇인가?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다. 생각이란 다른 것 아니요, 물질을 정신화함이다. 없는 데서 있는 것은 창조해 냄이다... 인도를 인도로 만든 것도 생각이요, 히브리를 히브리로 만든 것도 생각이다. 철학하지 않는 인종은 살 수 없다. 그런데 이 나라는 고유철학이 없는 나라다. 그러면 이 비참은 당연한 것 아닌가? 물질적 가난은 정.. 2019. 12. 25.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사회윤리 1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3/3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 사회윤리(1) [함석헌의 이상] “이제 새 임금이 나온다. 전의 임금이 힘을 상징하는 칼을 들었다면 새 임금은 욕심과 꾀를 상징하는 돈을 든다. 자본주의시대가 왔다. 이제 돈이 왕이다. 돈이 하나를 대표하는 시대다. 돈의 시대는 향락주의의 시대요, 지능주의시대다. 물건과 물건을 바꾸던 인간이 돈을 만든 것은 편하게 살아보자고 꾀를 부린 데서다... 그러던 것이 기계의 발달로 거리가 없어지자 돈은 눈부신 활동을 시작하여 인류의 온 사회를 거의 손아귀에 넣었다. 그래서 자본주의시대라 한다. 봉건시대에는 그래도 전통이니 의식이니 하는 것이 있어서 임금의 주위에 들어붙어 가지고 그것이 이 사회의 권위 .. 2019. 12. 25.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사회윤리 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0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 (5) 사회윤리(2) (종교, 생태) [함석헌의 이상](계속) "최근에 와서 보는 현상으로는 교회당이 날마다 늘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무슨 현상일까. 먼저 교회당은 무엇으로 그처럼 늘어갈까. 여러 말 할 것 없이 돈이 있기 때문이다. 교회당이 그렇게 많이 일어나도 이때껏 하룻밤 사이에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보냈다는 것은 못 들었고 인간이 지은 것들이다. 인간이 지었다면 어디서 났거나 돈 있어서 된 것이지 건축가가 지어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면 해방 후 날로 더 못 돼가는 경제에 교회에는 어떻게 그런 돈이 있을 까. 하나님이 정말 기독교에 특별한 복을 주어 사업이 성했나... 아무리 보아도 교.. 2019. 12. 25.
"깨어있는 시민이라야 산다"-노무현이 남긴 메시지 1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5/3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깨어있는 시민이라야 산다” 노무현이 남긴 메시지(1)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간지 벌써 2년이 되었다. 그 충격으로 김대중도 연이어 갔다고 하면 우리는 한꺼번에 최소한 그래도 괜찮았다고 (또는 위대했다고) 평가되는 두 대통령을 잃었다. 그것은 정치 자문을 해줄만한 정치인을 갖지 못한 결과가 된 것이다. 사방이 막힌 듯한 막막한 상황에서 마지막에는 고개를 돌려 바라볼 수 있는 (말하자면 함석헌 같은) 나라의 어른, 정신적 지주가 없는 처지에서 현실적인 자문역조차 없어진 셈이다. 그래서 미국의 카터나 클린턴처럼 합리적이고 공의로운 전직 대통령이 뒤에서 든든히 받쳐주고 필요할 때는 가끔 한 마디씩 날려줄 수 있는 사회가 부러운 것.. 2019. 12. 21.
“깨어있는 시민이라야 산다” 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5/3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깨어있는 시민이어야 산다 2 노무현이 남긴 메시지 “지도자로서 개인적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비전이죠... 비전이 뭐냐.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비전이 자기의 단순한 희망사항이냐, 아니면 역사의 법칙과 맞닿아 있느냐, 이 점이 중요한 것입니다. 좋은 비전이라면 역사의 법칙 위에 서 있어야 하고, 그것을 전제로 선택 가능한 것 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비전은 역사의 법칙 속에서, 그것을 실현해낼 수 있는 전략과 결합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비전과 전략이라는 것이 역사의식이고, 역사를 보는,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이고, 그 토대 위에 자기.. 2019.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