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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김영호 교수 칼럼40

[오늘의 명상] 수구세력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27 07:33]에 발행한 글입니다. 수구세력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북한이, 중국의 동북4성이 된다는데 "삼국시대의 실패의 원인은 고구려가 망한 데 있다. 누구나 역사를 읽는 사람은 민족의 종주권을 고구려에 허하지 않을 수 없고, 또 일마다에서 고구려에 동정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민족의 혼이 거기 대표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일 고구려가 그렇듯 갑자기 망하지 않았더라면 만주, 조선을 반드시 하나로 통일이 되어 큰 나라를 이루었을 것이요, 그랬다면 신라와 백제가 한때 분한 일이 좀 있다 하더라도 민족 전체의 운명은 잘못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 평원에까지 그 다리를 한번 뻗었을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평화를 사랑하고, 남을 업신여길 줄.. 2020. 1. 9.
[오늘의 명상] 통일논의 다시 본격화하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2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통일논의 다시 본격화하자 '낮은 단계의 영방'다시 논의하자 고구려의 힘든 싸움이 고구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던 것같이, 그 죽음도 고구려 하나만의 일이 아니다. 고구려의 사명은 전 민족과 그 문화를 보호하기 위하여 국경을 지키는 일이었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그것을 하였다. 한족(漢族)과 선비(鮮卑)족의 닥쳐오는 사나운 물결을 막다가 막다가 그 일선 위에 거꾸러진 것이다. 낙랑을 도로 찾느라고 그 손은 이미 다쳤고, 선비, 모용(貌容)의 포악한 대적을 막느라고 그 다리는 벌써 상하였고, 수(隋), 당(唐)의 흉악한 도둑을 용하게 물리치기는 하였으나 그로 인하여 가슴팍에 찔림을 입은 다음에는 신라가 염치없이 다시금 당나라를 이.. 2020. 1. 9.
[오늘의 명상] 지금이 삼국시대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2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지금이 삼국시대인가? 지역차별, 남북, 동서 갈등을 아직고 안고 있게. 고구려는 볼 만한 나라였다. 탄탄한 조직의 나라를 이루어 자유와 통일을 다 아는 사람들이요, 기개가 있었다. 부지런하고 질박하고 법률은 엄하고 싸움을 잘하면서도 '연일가무(連日歌舞)'하는 풍정도 있었다. 이 세 나라가 솥발 같은 형세로 맞서서 서로 나라 힘을 펴기를 다투었다. 이 삼국시대는 '한'민족의 한 큰 시련의 시기였다. 민족적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그 힘을 기르고, 그 이상을 다듬고, 그 의견을 넓히고, 그 정신을 높일 때였다. 민족통일을 완성하는 것이 이 시대에 내어준 과제였다. 그리하여 한 통일된 나라를 이루었어야 하는 것이었다. 삼국이 서로.. 2020. 1. 9.
[오늘의 명상] 우리는 왜 만주를 버리려 하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30 08:16]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님의 말씀] 1. 이 신라의 마지막을 고구려의 그것에 비할 때 어떤가? 고구려 백성은 나라가 망한 후도 오히려 나라를 도로 찾자는 운동이 식을 줄을 몰랐다. 4,50년 후에 일어난 발해는 사실상 고구려의 부흥이다. 그러나 고구려 사람이 아무리 도로 일어나도 역사의 방향은 이미 달라졌다. 발해가 아무리 산동반도에 깃발을 날려 보려고 하고, 동해 건너 일본에 화친의 팔을 내밀어 신라를 억눌려 보려고 하나, 이제는 다 쓸데없다... 역사의 지침이 한번 고난의 골짜기로 놓인 다음에는, 만주는 한 민족에게 빼앗겨 버린 유업이다... 발해는 수백 년을 겨우 견디었으나 그 후로는 거란, 여진(女眞), 몽고, 한(漢) 하는 각 민.. 2020. 1. 9.
[오늘의 명상] 다시 삼국시대를 통일하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0/0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다시 삼국시대를 통일하자. [함석헌님의 말씀] 그리고 만주 얘기도, 그 때문에 어떤 이에게는 적지 아니 의혹도 줍니다. 내가 만주 소리를 했다고 해서 제국주의적인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만주를 이제라도 찾아야 된다고 하는 아주 열심당이 있어서 그걸 아주 열을 올리고 그러는 사람이 있어요. 그럴 땐 좀 미안한 생각이 많습니다. 나는 그런 의미로 한 거는 물론 아닌데, 그렇지만 지금도 이런 정도의 생각은 합니다. 세계문제가 해결이 되려면 아시아 문제가 바로 해결이 돼야 될 거다, 아시아에서 적어도 이 동쪽 아시아에서 문제가 해결이 되려면 만주들판을 저걸 중국 민족이 그냥 가지고 저렇게 해선 안 된다, 그건 개방이 돼서, 공정하게.. 2020. 1. 9.
[새해 첫날 메시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01 07:17]에 발행한 글입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새해의 소망- 21세기도 제2 십년주기(decade)에 접어들었다. 새해에도 다시 물어야할 질문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일 것이다. 어디에 와 있는가. 시좌(時座)는 어디쯤인가. 이는 개인 차원이나 공동체 차원에 다 해당하는 과제이다. 인생의 도정에서 잠시 멈춰서 살펴보지 않고 아무런 성찰 없이 산다면 개인이나 사회나 표류하는 돛단배 격이 될 것이다. 개인, 특히 젊은이에게는 대개 현실적인 꿈이 있다. 수입이 많은 안정된 직업이 목표가 된다. 그것을 달성하고 나서는 꿈이 없어진다. 그렇게 되고 난다면 어떻다는 거냐? 되묻게 된다. 그 다음 꿈이 또 설정되어야한다... 2020. 1. 2.
북한은 사랑의 대상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03 07:20]에 발행한 글입니다. 사랑 - 햇빛의 연료 “아나스타샤에 의하면, 태양은 거울과 같은 것이다. 해는, 지구에서 오는, 눈에는 안 보이는, 발산을 되비춘다. 이 발산(방사)은 사랑, 기쁨이나 어떤 다른 즐거운 느낌 상태에 들어있는 사람들에게서 온다. 태양을 벗어나 되비추면서 이 발산물은 햇빛 형태로 지구로 되돌아와 지구상의 모든 것에 생명을 준다. 그녀는 이를 뒷받침하는 논증을 한다. ‘만약 지구 및 다른 행성들이 태양이 주는 빛의 은총을 단지 소비만 한다면, 빛은 소멸되거나 한결같지 않게 연소할 것이고, 그 타오르는 불빛은 불균형하게 될 것이다. 우주 속에서는 불균형한 과정이 있을 수 없다. 모든 것은 연기(緣起)적으로 상호 연관되어있다.’” .. 2020. 1. 2.
종교의 기능, 선인가 악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04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종교의 기능: 선인가 악인가 - 토론토에서 벌어진 종교 논쟁 “(힛첸스는) 종교가 사람들을 ‘우리 인간이 병자로 창조되었으니까 강제로 치유되도록 만들어져야한다‘는 것을 믿도록 유도한다고 주장하고, ’이 과정을 감독하는 주체는 찬양을 요구하고 죄지은 자를 벌주는 천상적인 독재체제 -일종의 신성제국 북한(divine North Korea) 같은 체제- 이다‘고 말했다.“(토론토대학 신문 2010.12.2) 이 발언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힛첸스(Christopher Hitchens)는 영국출신 미국인 반-유신론(有神論)자(antitheist), 저술가로서 근래 독창적인 저술을 쏟아내고 있다. 『신이라는 망상』(The God Del.. 2020. 1. 2.
졸부 지도자들, 모두 들으시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0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졸부와 박애-자본주의 “이미 필요한 것을 다 가지고 있는데, 왜 돈을 또 씁니까?” (복권당첨자) 이 말은 최근 캐나다의 70대 시골(노바스코샤) 노 부부가 1,100 만 달러(약 130억원) 복권 당첨금을 비상예비비(2%)만 빼고 몽땅 사회에 기부하고 나서 기자에게 한 말이다. “당첨 전에도 돈이 많지 않았지만 당첨 후에도 많지 않았다.” 다 주어버렸기 때문이다. 낡은 차와 집이 있지만 부족한 것이 없으니 그 돈의 용도가 따로 더 없다는 것이다.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바쁜 한국사회와 대조되는 풍경이다. 두 사회가 다른 것은 “이미 필요한 것을 다 가지고 있는” 경우가 한국에는 적다고 할 수 있다. 양극화와 사회복지 면에서 .. 2020.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