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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함석헌 어록 365일37

때가 오고 있다. 나라를 더 이상 빼앗기지 말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3/2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때가 오고 있다. 나라를 더 이상 빼앗기지 말자. [함석헌의 말씀] 선거란 곧 하늘말씀에 대한 민중의 대답이다....선거는 이 민중이 능히 그것을 알아맞히나 못 맞히나 보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선거자의 마음은 하늘 뜻에 맞는 이. 즉 공정한 정성의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데 집중되어야 한다. 그래서 과연 하늘의 뜻에 맞게(도리에서 볼 때 옳게) 뽑으면 우리나라에는 복이 있을 것이다. 허나 만일 민중의 맘이 밝지 못해 유혹이나 위협에 넘어가서 옳지 못하게 뽑으면 그때는 하늘의 무서운 질문을 받을 것이다(1959년 10월 글, 《함석헌저작집》 1, 2009, 한길사, 225쪽) [오늘의 실천] 역사가들이 공통되게 말하듯이, .. 2019. 11. 21.
이 나라에 진정한 보수와 진보가 있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3/25 07:16]에 발행한 글입니다. 진정한 참 진보와 참 보수가 있는가. [함석헌말씀] 지금 우리나라 어느 구석에 가 뉘 말을 들어도, “이래서는 아니 된다” “이러고는 아니 망하는 재주 없다”하는 생각은 다 있다. 그것은 다리 밑의 거지나 뒷골목의 갈보들에게만 아니라 정당사무소, 정부 관청엘 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 소용이 없다. 언덕길을 달려 내려가는 차 안에 앉은 사람 모양으로 저들은 뻔히 알고서도 “내려간다! 내려간다!” “위험하다! 위험하다!” 지껄이지만 그것이 내리닫는 차 걸음 같은 이 나라의 빠져듦을 멈추지는 못한다.(1959년 글, 《함석헌저작집》, 한길사, 2009, 48쪽) [오늘의 실천] 위 글은 함석헌의 1959년 글이지만.. 2019. 11. 21.
사람이 똑 같은 줄 아십니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3/31 07:36]에 발행한 글입니다. 사람은 똑 같지가 않습니다. [함석헌의 생각] 사람이 똑같다는 말, 이 말은 사람이 사람으로서 귀히 여김을 받을 것과 가치에서 말해서 꼭 같다는 말이지. 사람은 뭘 하는 힘이 있는 건데 그거는 똑 같지 않아요. 귀한 점에서는 꼭 같은 거지만 어떤 거는 귀걸이 노릇하는 거 있고, 어떤 거는 팔찌 노릇하는 거 있고, 어떤 거는 시계 노릇하는 거 있지. 귀걸이가 시계노릇 하겠다고 하고 팔찌가 목걸이 노릇하겠다고 하면 되겟어요? 천분이 타고나기를 다른 게 있으니까. 그건 그 사람에게 맡기는 게 좋아요. 그런데 나쁜 건 뭔고 하니 “벼슬이 좋고 백성노릇은 나쁜 거지” 그게 잘못된 거예요. 잘못된 정치에서 받아온 정치적인 찌꺼기예요... 2019. 11. 20.
참 창피해, 권력 잡으려고 하는 짓거리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4/02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참 창피해, 권력 잡으려고 하는 짓거리가? [함석헌 말씀] 지금이 어떤 단계인데? 결코 개인 인물이 문제 아닙니다. 인물도 전혀 상관 아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개인은 거의 바지저고리일 뿐입니다. 지금은 정당정치의 시대입니다. 선하거나 악하거나 간에 정당으로 되는 정치입니다. 그 뒤에 서는 정당 없으면 그 개인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절대로 우리는 인물을 고르는 것 아닙니다. 정당으로 대표되는 정치노선을 고르는 것입니다. 때가 묻은 인물이니 때가 묻지 않은 인물이니 하지만 그것은 속이는 말입니다. 무덤 앞의 비석을 보고 절을 할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 무덤 속에 뵈지 않게, .. 2019. 11. 20.
혁명은 누가 하느냐, 내가 해야 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4/1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혁명은 누가 하느냐, 내가 해야 한다. [함석헌 말씀] 그러면 남은 길은 하나밖에 없다. 내가 하는 것이다. 죄악적인 제도는 누가 깨치느냐, 내가 해야 한다. 혁명은 누가 하느냐, 내가 해야 한다. 사회에 새바람은 누가 불어넣느냐, 내가 해야 한다. 나 아니고는 절대 할 수 없다. 왜 그러냐? 제도의 성벽을 깨뜨려야 새 바람이 들어오지. 새 바람이 들어와야 죽었던 사람이 살아나지. 무엇으로 그 성벽을 깨뜨리느냐? ....나밖에는 사람이 없다.(1961년 글, 〈인간혁명〉, 《함석헌저작집》 한길사, 2011, 57쪽) [오늘의 실천] 진보사회를 꿈꾸던 많은 사람들이 이번 4.11총선을 통하여 기대를 했다. 그리고 희망이 정말.. 2019. 11. 19.
박정희에 대한 민중의 자각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4/2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박정희에 대한 민중의 깨달음 [함석헌 말씀] 민중으로서의 자기발견을 하자는 말이다. 한일조약이 나라를 그르치는 조약인줄 알면서도 그것을 왜 막지 못했나. 민중이 스스로 깨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인정이 있고 이성이 있고 도덕이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역사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역사는 반드시 역사적 민중으로서 자각이 있어야 한다. 소에게 힘이 있되 자기의식이 없으면 그 힘이 도리어 저를 죽을 데로 이끌어간다. 소가 만일 제 코에 꿰인 것이 무엇이요 제 목에 걸린 줄이 무엇이요 제 뒤에 섰는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를 알았을진대 도살장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함석헌저작집 1, 한길사, 2009, 287쪽) [오늘의 실천].. 2019. 11. 19.
세계전쟁의 화약고, 한반도가 될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2/16 05:54]에 발행한 글입니다. 세계전쟁의 화약고, 한반도가 될까. [함석헌의 생각] “만일 나라들이 이때까지 있던 철학을 가지고 나가면 전쟁은 어쩔 수 없이 또 있을 터인데, 다시 전쟁이 일면 인류의 운명이 어떨 것인지는 이제 상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전쟁은 반드시 없어져야 합니다. 비폭력철학은 이 때문에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폭력주의자들이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내세운 것은 생존경쟁은 자연법칙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생존경쟁의 논리는) 폭력주의를 변호하기 위하여 만들어낸 철학이지 생존경쟁이 결코 생물계를 지배하고 있는 법칙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사실 생존발전의 원리가 되는 것은 경쟁보다는 도리어 서로 돕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2019. 11. 1.
상대가 아닌 절대를 붙잡으십시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2/20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365일 상대가 아닌 절대를 붙잡으십시오! “하나님이 절대기 때문에 인생의 길은 필연이다. 알거나 모르거나, 원하거나, 피하거나, 인생은 하나님께로 가는 존재이다... 신앙이란 곧 ‘일이관지’(一以貫之)다. 놓지 않음이다. 심중에 하나님을 놓지 않음이다. 심중에 하나님을 놓지 못하기 때문에 인생이 싸움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놓치지 못하는 하나님이 인생을 이김이 되게 한다. 어쨌거나 하나님과 인생은 뗄 수 없는 것이요, 인생과 환난도 뗄 수 없는 것이다.”(함석헌, 함석헌전집, 영원의 뱃길, 한길사, 63쪽) [생각하며 生覺하기] 초월자는 인간에 대하여 절대(絶對)적인 존재입니다. 그와 견줄 상대가 없으며 그를 구속시.. 2019. 11. 1.
편 갈라 죄인처럼 만들지 말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2/23 06:45]에 발행한 글입니다. 편 갈라 죄인처럼 만들지 말자 [함석헌의 생각] “죄는 다른 것 아니요 갈라짐이다. 부모와 자식이 갈라짐, 집과 집이 갈라짐, 계급과 계급,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가 갈라짐, 몸과 마음의 갈라짐, 사람과 하나님의 갈라짐이다. 갈라지면 어지럽고, 어지러우면 죽는다. 거기서 건지는 것은 다시 ‘하나됨’을 얻게 하는 것이다. (함석헌, 『함석헌전집』19, 「영원의 뱃길」, 한길사, 1985, 17쪽. [우리들의 실천] 우리나라에서 크게 유행하는 종교 중 불교와 그리스도교 교리로 볼 때, 불교는 고(苦)로부터, 그리스도교는 죄(罪)로부터를 교리의 핵심으로 삼고 그 출발점을 이루고 있다. 다시 말하면 불교는 인간문제의 해결을 ‘.. 2019.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