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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함석헌 사상44

[함석헌학회] 함석헌의 기독교비판과 순령주의 5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4/28 06:58]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기독교 비판과 순령주의 2.3 80년대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 이해 이제 저의 논의의 세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하늘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는 말씀은 『저작집』16권에 실린 글 가운데서도 가장 후기에 속하는 「믿음의 내면화」(1982년)라는 글(강연)에서 좀 더 분명한 방식으로 해석됩니다. 이 글은 내면화 문제를 앞에서 다룬 것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다룹니다. “내면화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함 선생님은 먼저 성경에서 그 말을 끄집어내자고 제안합니다. 예수님은 뭐라고 하셨는가 하면 “하늘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 그랬어요. 여기서 “너희 안에" 하는 그 ‘안’이라고 하는 말, 메소스(μεσος)의.. 2020. 1. 19.
함석헌의 기독교 비판과 순령주의 6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4/2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기독교 비판과 순령주의 3. 함석헌의 순령주의와 행동주의 이제 마무리를 지어 보겠습니다. “하늘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는 말씀을 철저히 정신적인 것으로, 내면화의 문제로 함 선생님이 보고 있다는 것은 세 단계의 논의를 통해서 충분히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남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하는 물음입니다. 일종의 구체적 행동 지침에 대한 물음입니다.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함 선생님은 혁명을 그 답으로 제안합니다. ‘혁명’은 상당히 초기부터 함선생님이 쓴 단어입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함 선생님이 말하는 혁명은 정치 혁명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정신적인.. 2020. 1. 19.
[함석헌학회] 생명-환경의 통전성 존재론 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05 06:42]에 발행한 글입니다. 생명-환경의 통전성 존재론 2. 통전성: 함석헌의 세계관 원리 함석헌 사상을 잘 나타내는 개념들은 여러 가지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야 한다면 그것은 통전성 원리라고 생각한다. “어데 까지나 시간, 공간 할 것 없이 그 밑 혹은 그 속을 꿰뚫어 흐르는 하나 되게 하는 어떤 힘이 있고, 물질, 정신 할 것 없이 생명의 바닥을 흐르는 어떤 힘, 어떤 뜻이 있다. 그것을 사람에게 있어서는 믿음, 신념 혹 신앙이라 한다. 영어에 인테그레이트 (Integrate), 번역해서 통전(統全), 곧 전체로 통일하는 말이 있지만, 믿음이야말로 인테그레이트하는 힘이다.”(전집 1-375) 시간 공간은 말할 것도 없고 물질이나 정.. 2020. 1. 19.
함석헌의 바꿈(개혁-혁명-진화)사상 1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2 06:39]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바꿈(개혁-혁명-진화)사상 2020. 1. 18.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사상 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2. 함석헌의 깨달음 - 무엇을 깨달았는가 함석헌은 개인의 일생의 탈바꿈을 여섯 단계로 나누었다. 어림, 젊음, 일함, 찾음, 깨달음, 날아올라감이 그것이다.(5:89) 다섯 단계 ‘깨달음’에서 그는 “생각하면 깨닫게 된다. 깨닫고 보면 인생관이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인생의 참모습을 깨닫고 나면 속이 텅 비고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게 된다. “비면 속이 뚫려서 진리를 알게 된다.” 진리는 “상대적인 모든 차별에서 초월한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해탈에 가까운 비약이다. “죽음을 이기는 것”이다. 이 여섯 단계는 공자의 자아성장 6단계, 즉 (15세에) 배움에 뜻을 세우기(立志于學), .. 2020. 1. 18.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사상 3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4 12: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3. 전체론적 비전 - 「펜들 힐의 명상」(1) 함석헌이 갖는 ‘생각’의 다른 또 하나의 차원은, ‘생각하는 백성’이 가리키듯이, 단순히 개인의 사고를 넘어선 초개인적(transpersonal), 집합적 사고이다. 그것은 또 하나의 기존의 전통적 사고의 틀(paradigm) 전환에 해당하는 ‘(갈아) 뒤집어엎음’이다. 이제 인류는 ‘개인적인 영혼 구원의 종교’시대를 지나가고 있다. “지금 우리가 건너고 있는 요단강은 개인에서 전체로 건너가는 경계선”이다.(3:383-4) 그러므로 개인으로서의 ‘나’는 죽어져야 한다. 그는 70대 후반에도 (1978) “내가 좀 더 죽었다고 할 것밖에 .. 2020. 1. 18.
함석헌의 탈바끔(개혁-혁명-진화)사상 4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3. 전체론적 비전 - 「펜들 힐의 명상」(2) 이와 같이 함석헌이 이름 붙이지는 않았지만 그의 사상체계의 기초가 되는 전체론이 세계철학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있는가 살펴보자. 영어사전에는 어의만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철학사에서는 아예 없거나 희귀하다. 개인주의가 견고하게 뿌리박은 사회에서 전체론은 주목을 받을 수 없었을 법하다. 근래에 와서 생태학적 방안이 모색되는 과정에서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자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됨직은 하다. 주요한 철학사 기술에서는 빠지는 전체론(holism)을 언급한 유일한 사상가는 스머츠(J.C. Smuts)(1870-1950)라는 남아공화국 정치가 겸.. 2020. 1. 18.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5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4. 함석헌은 민족주의자인가 여기서 민족주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민족은 ‘전체’를 대표하는 것인가. 함석헌은 ‘나’와 민족을 부분과 전체의 관계로 분석한다. “사람은 개인으로 살지만 또 민족으로 살아간다. 민족으로 삶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삶이 있을 수 있다. 이날까지 몇 천 년 민족으로 살아온 전체가 없다면 ‘나’란 것은 있을 수 없다.”(전집9:298) 그는 민족도 ‘하나의 살아있는 인격’, ‘인격적 존재’로 친다. (근래 ‘국격’(國格)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미(1970) 함석헌이 말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그들은 함석헌처럼 전체론적 의미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그의.. 2020. 1. 18.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사상 6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19 06:33]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탈바꿈(개혁-혁명-진화) 사상 5. 다원주의적 종교관 그의 선각자적 개혁사상은 오늘날 종교와 문화의 패러다임이 되어있는 다원주의적 사고에도 나타난다. 그것은 무엇보다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를 『뜻으로 본 한국역사』로 바꾼 사실에서 잘 드러난다.(전집1, 4판 서문) 특히 위에서 기술한 대로 불교와 기독교의 회통적, 종교다원주의적 시각을 보여준 것은 그 시대 기독교 지식인으로서는 드문 일이었다. (한국현실에서는 아직도 그렇다.) 서구학자들은 지금 다원주의의 큰 흐름 속에서 종교 간의 대화와 상호교류 및 보완에 대단한 관심을 갖는다. 특히 동서 전통을 대표하는 불교와 기독교 간의 이론적, 실천적 접목이 시도되.. 2020.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