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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취래원 농사 칼럼259

나도 종북좌빨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2/28 06:12]에 발행한 글입니다. 나도 종북좌빨인가? 걱정이다 어느 날(2014년 2월 초) 서울에 불일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양평에서 음식점을 하는 지인을 만나 점심이나 할까 하고 전화를 걸었다. 마침 점심 약속에 있어 양수리에 있는 음식점(순두부집)로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지인이 또 동네 분(제3자 내외분이라고 하자)을 모시고 나왔다. 하여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거하게 점심상이 들어왔다. 밥상이 들어오자 제3자의 부인이 기도를 하자고 한다. 그리스도교(개신교)식 기도를 한다. 우리는 개신교 신자가 아닌데.. 그냥 묻어갔다. 우리는 가톨릭신자이다. 식사 때 웬만한 때가 아니면 결코 밥을 먹을 때 성호(聖號)를 긋지 않는다. 혹 내가 가톨릭.. 2019. 11. 1.
3.1절에 생각한다- 아베와 일베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3/01 05:02]에 발행한 글입니다. 3.1절에 생각한다. -아베와 일베 일부 역사가들은 한국역사에서 20세기 초반 일제강점기는 잘못된 권력에 의한 모순이 극대화되면서 나타난 역사적 현상이라고 한다. 모순이 극대화되면 혁명이 일어나고 그 혁명으로 새로운 사회현상이 나타나는 게 인간사회가 갖는 상식이다. 그런데 일제강점기라는 모순은 모순이 모순을 타고 들어선 최악의 사회현상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한말의 정치모순은 모순극대화의 진행형이었다고 평가한다. 즉, 모순의 극대화가 정점을 이루지 않고 또 다른 모순을 불러온 셈이다. 바로 ‘또 다른 모순’이 일제침략이다. 이렇게 사회적 모순을 업고 등장한 ‘또 다른 모순’인 일제침략은 우리민족의 일체 숨수기를 멈추게 만들었.. 2019. 11. 1.
염 추기경, 한국천주교와 우리사회 불행(?)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3/04 04:48]에 발행한 글입니다.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와 우리 사회에 불행 염수정(1943년생) 천주교 추기경이 가톨릭의 수장 교황(프란치스코Francis, 1936년생)으로부터 추기경 서임을 받고 귀국하였다.(지난 달 27일) 한국 천주교에서 세 번째 추기경이다. 세계적으로 그리스도교(가톨릭, 개신교 모두 포함)가 쇠퇴하여 가는 이 시기에 한국만은 천주교 신자 수가 증가일로에 있다. 이런 시기에 추기경이 새로 탄생한 것은 좋은 일인지 모르지만 신자 수에서 일본과 인도를 앞지르고 있으면서 추기경이 겨우 2명( 1명은 유명무실)인 것은 한국 천주교가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냉대를 받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는 곧 천주교가 순수 종교성보다는 중세 봉건적 가톨릭.. 2019. 10. 31.
라오스와 추한 한국인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3/15 04:40]에 발행한 글입니다. 라오스와 추한 한국인 글쓴이가 사는 이웃 마을 상평에 정혜사가 있다. 들어선 지 3년이 조금 넘었다. 정혜사는 여일(如一) 이고(尼姑)님께서 개인 사찰로 지었다. 이제는 신도들도 제법 늘어가고 있다. 이번에 그 스님이 기획하여 라오스 불교유적지를 둘러보게 되었다. 라오스(Lao, 그리스어로 인민人民이라는 뜻이다)는 프랑스, 태국, 미국이라는 나라에게서 온갖 시달림을 다 당한 탓에 나라구실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가난하고 슬픈 나라이다. 그래서 나라사람들은 자신들의 고달픈 삶을 자기업보로 여기며 가난을 숙명처럼 알고 살아가는 가난하지만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게다가 공산주의를 국가이념으로 삼고 있어서 개인의 행동적 자유.. 2019. 10. 31.
간첩(빨갱이)은 이렇게 조작되더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3/20 07:11]에 발행한 글입니다. 간첩(빨갱이)은 이렇게 조작되더라 대한민국에서는 글쓴이 같은 사람이 살기에는 것은 매우 고달픈 사회다. 지금은 도시생활의 모든 걸 접고 시골에 들어와 살지만, 시골은 더더구나 내가 이웃과 대화를 나누고 살 그런 분위기가 못 된다. 우리 세상이 왜 이리 되었는지 끔찍하기만 하다. 산속에 들어와 살면서 블로그를 운영하여 세상과 접하고 있다. 세상이 행복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조금은 더 정의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늘 글을 쓰고 있다. 그 글을 《오마이뉴스. 함석헌평화포럼》(블로그)에 내보내고 있다. 내가 불량한 성향을 가져서도 아니다. 내가 좌빨이거나 종북세력이기 때문은 더더구나 아니다. 나는 사람상식을 갖고 건전하게 살아가는.. 2019. 10. 31.
문명인과 미개인, 그리고 5.18광주시민혁명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5/18 17:27]에 발행한 글입니다. 문명인과 미개인, 그리고 5.18광주시민혁명 1. 글쓴이는 때늦게 사과농사를 짓는 농부가 되었다.(엄밀히 말하면 과수농사를 짖는 농부는 참 농부가 아니다) 올해 글쓴이의 농장에는 사과꽃이 많이 안 왔다. 왜 그런 지 유심히 관찰을 해보았다. 친환경으로 사과농사를 짓는 과원은 대체로 사과꽃이 안 왔다. 그러나 관습농법으로 운영하는 과원은 대체로 꽃이 잘 왔다. 우리의 세상이치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문명인(이른바, 권력자와 자본가 등 이른바 능력자들- 바꾸어 말하면 양심과 교양이 없는 자라고 할 수 있다.)들은 잘 먹고 잘 살고, 미개인(이른바, 노동으로 먹고 사는 서민들- 비교적 양심이 있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들은 .. 2019. 10. 30.
5.18광주학살, 그것은 '민족의 죄'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5/20 05:42]에 발행한 글입니다. 5.18광주학살, 그것은 ‘민족의 죄’다. “오늘 유리 민족 전체를 이 폭력주의의 악의 흐름 속으로 몰아넣는 주된 동기가 광주사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함석헌저작집》 4권, 316쪽) “광주사건은 이제 당시에 저지른 사람들만 아니라 민족의 죄가 됐다. 그렇게 되는 까닭은 이 우주가 그저 물질적인 존재만이 아니고 도덕적 정신적인 생명체이기 때문이다.”(앞의 책 4권, 318쪽) 함석헌은 5.18광주학살을 ‘폭력주의’로 단정하고 있다. 그리고 ‘민족의 죄’로 단정하였다. ‘민족의 죄’가 광주학살만 있었겠는가, 이승만 반공독재, 박정희 군부독재 때도 있었다. 이승만 친미반공독재 때 패악적 학살의 예를 들어보자... 2019. 10. 30.
대통령의 관료천거, 누구를 위함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6/18 05:12]에 발행한 글입니다. 대통령의 관료 천거, 누구를 위함인가? 최근 우리나라는 세월호 참사가 정계에 그 파장을 일으키면서 엉뚱하게 관료개편이라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천안함 침몰과 세월호 참사는 정치적 흑막(?)은 없는 것인가. 이명박 정권 때,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북한의 소행(?)이었다면 북한해군이 한국해역에 들어와 저질은 일이건, 해역 밖에서 저질은 일이건 이것은 국방상 국가안보에 구멍이 뚫린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의당 국방장관과 국가안보와 관련된 관료들의 대거 정치적 책임과 함께 인사교체가 있었어야 마땅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없었다. 이게 의심스럽다. 이번 세월호 참사는 선장과 선주의 책임이라고 공식발표를 해놓고 애꿎은 해경(해.. 2019. 10. 29.
국회 없애든지, 죄다 개혁하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10/12 06:53]에 발행한 글입니다. 국회 없애든지, 죄다 개혁하자 요즈음 한국사회에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함께 정치적 무관심이 일면서 국회와 국회위원들에 대한 특권이 문제로 되면서 여야가 모두 국회개혁을 하자고 지들끼리 소곤거리고 있다(여당은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야당은 ‘정치혁신실천위원회’) 그러나 지들끼리 소근 대는 짓거리는 아무 소용이 없다. 하여 글쓴이는 2004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제기하였던 “국회 죄다 개혁하자”는 글을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큰 소리로 제기해 본다. 역사는 정의를 향해 간다. 그래서 사회도 진보적으로 진화한다. 여기서 진보(進步)라 함은, 정치인들이 쓰는 그런 타락한(좌빨) 개념이 아니다. 사회학자들이 사용하는 그런 .. 201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