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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취래원 농사 칼럼259

농부, 그리고 자본주의와 계급분화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10/27 06:12]에 발행한 글입니다. 농부, 그리고 자본주의와 계급분화 WTO(世界貿易機構, 1993), FTA(自由貿易協定, 1995) 이후 한국농촌과 농업은 위축되고 망해가고 있다. 대한민국라는 국가의 단견적이고 미래적 경제가치에 무지(無智)한 농업원칙외적 강제행위(정책)로 농촌은 도시화되고 농민은 자본농/기업농으로 억지춘양 노릇을 하고 있다. 농촌의 도시화는 농촌을 생산지가 아닌 소비지로 전락시키는 짓거리다. 곧 농촌이 자본주의의 상업시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그리고 농업의 자본화, 기업화로 농민들도 자본농과 기업농으로 타락하면서 도께비 춤을 추고 있다. 그래서 요즈음 농촌의 농민들은 사장님 아닌 사람이 없다. 죄다 사장(社長)이다. 곧 기업농의 사장이라는.. 2019. 10. 27.
민주주의와 암살테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11/20 05:50]에 발행한 글입니다. 민주주의와 암살테러 1 (박정희와 장준하 편) 요즘 유독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사람들이 있다. 김구(1876~1949)다. 함석헌(1901~1989)이다. 장준하(1918~1975)다. 노무현(1946~2009)이다. 이 중 함석헌만 빼고는 세 사람 모두 정치인이다. 함석헌은 아나키스트가 아니면서 아나키즘 삶을 가지고 산 사람이다. 김구, 장준하, 노무현은 정치인이지만 이들도 아나키즘에서 가장 싫어하는 권력의 압제, 국가폭력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려고 노력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함석헌 말고 세 사람은 자신들이 그렇게 배제하려고 노력했던 ‘권력의 폭력’에 의해 희생된 사람이다. 김구는 이승만의 반공폭력에 의해, 장준하는 박정희의.. 2019. 10. 26.
함석헌은 말한다.-역사교과서 개정논의 중단하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11/25 06:17]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은 말한다. 역사교과서 개정논의 중단하라 요즈음, 70~80년대 독재권력의 계승자들이 ‘민주주의 꽃’이라는 미명아래 가소롭게 치러진 선거를 통하여 권력을 다시 장악하였다. 이 때문에 진보적으로 발전해야 할 대한민국이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역사교과서 수정담론이다. 이에 대하여 함석헌 선생님은 다음과 비판한다. “바름이란 내게 좋기 위하여 역사적 판단을 구부리지 않는다는 말뿐이지, 도대체 판단하기, 해석하기를 금하는 것이 아니다. 주관의 주(主)는 누구에게나 통할 수 있는 참 나지, 서로 충돌하는 작은 나, 거짓 나, 사(私)가 아니다 바른 기록을 하기 위해서는 뚫어보는 해석하는 힘이 필요한 데 그것은 산.. 2019. 10. 26.
우리가 못 났다는 것을 한 번쯤 생각해 봅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5/04/30 05:46]에 발행한 글입니다. 우리가 못났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 봅시다. [함석헌의 말씀] 1. 정치가가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씨ᄋᆞᆯ의 나라요 세계는 씨ᄋᆞᆯ의 세계다...이때껏 민중이라면 구더기 같이 업신여기고 더럽게 안 것이 낡은 윤리와 사상의 특색이었다. ...과연 만중은 먹고 싸고 새끼 치는 것밖에 모르는 것 같고 ...구더기나 다름없는 듯이 (대해왔습니다)(《함석헌저작집》3 (새나라 꿈틀거림), 한길사, 2009, 64쪽) 2. 요새는 사방에서 윤리니 도의니 하는 소리가 높다. 그런 소리가 새삼스러이 높은 것은 이 사회에 윤리가 없다는 증거다.(앞의 책, 15쪽) 3. (우리나라는)거꾸로 된 세상이다. 나라의 기초돌을 파먹는.. 2019. 10. 26.
70주년을 맞이하는 8.15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5/08/14 20:18]에 발행한 글입니다. 70주년 8.15를 돌아본다. -분단권력의 성찰을 촉구함- 2019. 10. 25.
그대들, 역사가 뭔지 아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5/10/13 06:15]에 발행한 글입니다. 그대들, 역사가 뭔지 아는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봅니다. 지금이 봉건시대입니까. 행인이 답을 해옵니다. 아닙니다. 근대사회입니다. 다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우리나라가 왕(군주)이 지배하는 왕정나라입니까. 행인이 답을 합니다. 아닙니다. 공화국입니다. 또 물어보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직도 일제 식민지나라입니까. 행인이 답을 합니다. 아닙니다. 자주독립국가입니다. 또 다른 행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독재자가 지배하는 나라입니까, 행인이 답을 합니다. 아닙니다. 박정의 같은 독재자는 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이 나라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행인이 대답을 합니다. 우리/나라사람이 주인입니다. 그렇다면 대.. 2019. 10. 25.
개헌시나리오,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려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5/11/18 06:42]에 발행한 글입니다. 개헌시나리오,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려나. 미래로 가 봅니다. 미래니까, 현실은 아니지요. 그런데 현실처럼 느껴집니다. 2017년 3월,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입니다. 개정한 국정 역사교과서가 배부되었습니다. 미래로 가서 그 교과서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1948년 이후 현대부분을 읽어보니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네요. 요약하여 적어봅니다. “일제 밑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이승만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국부(國父)다. 이승만은 대한민국 건국 최초의 공화국 대통령이다. 그러나 내각을 구성하고 있던 관료들이 잘못 보필하는 바람에 국부인 대통령 이승만은 불의를 당해 외국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을 왜곡한 언론보도 때문에 진실.. 2019. 10. 25.
개헌시나리오,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려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5/11/23 06:37]에 발행한 글입니다. 개헌시나리오,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려나. 가까운 미래로 가 보겠습니다. 2017년 3월, 서울의 어느 한 고등학교 교실입니다. 개정한 국정 역사교과서가 배부되고 있군요. 교과서 내용을 뒤적여 보았습니다. 문득 1948년 이후 현대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읽어보았습니다. 내용이 대충 이러네요. “대한민국이 건국(1948. 8.15)되었다. 남한 단독으로 실시된 5.10총선거를 통하여 제헌국회가 성립되었다. 제헌국회는 일제 밑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이승만을 공화국 최초의 대통령으로 선출하였다. 당연한 일이다. 이승만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국부(國父)가 되었다. 남한만의 단독정부가 유엔에서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로 승인이 되었다... 2019. 10. 25.
올해의 사자성어-蜀犬吠日(촉견폐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5/12/20 05:11]에 발행한 글입니다. 올해의 사자성어-蜀犬吠日(촉견폐일) 세월이 하 수상하여 강녕치 못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세상을 바르게 만들어가야 할 책임이 우리 나라사람 모두에게 있다고 봅니다. 올해의 사자성어(四字成語)를 제 나름대로 “蜀犬吠日”(촉견페일)로 해보았습니다. 이를 가지고 한 마디 해볼까 합니다. “蜀犬吠日”(촉견폐일)이란 말은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의 옛 이름인 촉(蜀)땅에서 나온 말입니다. 촉 땅은 산이 높고 안개가 짙은 데다 비가 자주 내려 해를 보는 날이 일 년 중에 며칠 안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를 볼 수 없는 땅에서 어느 날 해를 보게 되면, 촉 땅의 개들이 오랜만에 하늘에 뜬 이상한 물체(해)을 보고 요란스럽.. 2019.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