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석헌평화연구소/취래원 농사 칼럼

범민주평화세력이 집결할 때가 아니련가 9

by anarchopists 2021. 7. 11.

범민주평화세력이 집결할 때가 아니련가 9

미국에 대한 역사인식-민족분단은 왜 왔을까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 땅의 분단分斷과 우리 민족의 분열分裂은 미국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우리 역사의 근대 개화기, 세상의 변화를 잘 읽지 못하였던 조선 왕실과 세상을 변화를 잘 읽고 있던 약살 빠른 관료(大臣)들이 우리 역사를 함정에 빠트렸다. 그러한 함정은 우리 땅을 놓고 조선과 가까이 있던 제국주의 열강들이 서로 싸움을 벌이게 된다. 청일전쟁(1894~95)과 러일전쟁(1904~1905)이다. 특히 러일전쟁 기간 중에 미국이 개입을 한다.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 나누어먹기식 밀약과 조약이 그것이다.

우리 역사의 분단 비극은 미국이 개입하는 카쓰라-태프트밀약(1905.7)에서 시작된다. 이 밀약으로 일제는 미국의 필리핀 지배를 묵인하고, 미국은 일제의 조선 지배를 묵인한다. 미국은 이후에도 악질적 행위를 계속해 나간다. 러일전쟁에서 승자가 나지 않았음에서 미국의 대통령 루스벨트는 일제와 러시아의 전권대사를 미국의 조그마한 항구도시 포츠머스로 부른다. 그리고 일제에게 유리한 포츠머스 조약[ Treaty of Portsmouth, 1905.9]를 맺게 한다.(미국이 일제와 사전 조율을 한)

이 조약의 내용을 보면, 첫째, 우리 땅에 대한 일본의 우월권을 인정. 둘째, 요동반도에 대한 조차권과 창춘[長春], 뤼순[旅順] 간 철도(남 만주철도)를 일본에 위양한다. 셋째, 북위 50도 이남의 사할린[樺太島]를 일본에 할양한다. 넷째, 연해주 연안의 어업권을 일본에 허락한다.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포프머스조약은 미국이 카-테밀약에 이어 조선을 일제에 팔아먹은 행위가 된다. 이렇게 해서 우리 역사 비극의 심지에 불을 붙힌 것은 미국이다. 우리 민족의 비극은 제국주의들끼리 나누어먹기식 텐진조약, 시모노세끼조약, 그리고 테-카밀약, 포츠머스조약에서 시작된다. 이 중, 미국이 우리 역사에 간섭하고 분단 음모를 시작하는 시점은 카-테밀약이 된다. 20세기 초 일제는 세계 4대 제국주의 강대국(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의 보장과 묵인 아래 조선에 대한 독자적 식민지화를 추진해 들어왔다. 끝내 일제는 조선에 을사늑약을 강제해 왔다.

(1905.11.15.) 을사 5적의 민족배반적 행위로 비운의 을사늑약으로 조선은 일제에게 외교권이 강탈되고 이어 민인/인민이 일제의 노예로 전락되는 국치國恥를 당하게 된다(1910. 8. 29) 이후 대한인은 민족해방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였다. 그리고 3.1민족기의를 일으켰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인의 인권/민주를 외치면서 우리 민족의 3.1민족기의에 일체 함구를 하였다. 민족자결주의가 허구임을 드러냈다. 파렴치한 미제국주의의 이중성이다.

이후, 1945년 8월 9일, 일제는 자국민에게 태평양전쟁의 포기를 방송으로 선언한다. 그리고 8월 10일, 미국에 이 사실을 통보한다. 미국은 재빨리 연합국 일환으로 한/조선반도에서 일제를 몰아내고 일본 본토까지 진출하고자 하는 사회주의세력 소련을 견제하기 시작한다. 이에 미국은 일제를 자국의 자본시장화하려는 음모에서 우리 땅/우리나라를 헌신짝처럼 여긴다. 소련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리 땅 38도선을 분단하고 각각 점령 지배하자는 의사를 전달한다. 소련은 미국의 핵무기에 대한 두려움에서 미국의 의사를 수용한다. 이렇게 우리 땅은 미국과 소련에 의해 분단되고 이들에 의해 강제 점령된다.

미국의 파렴치함은 계속 이어진다. 일제를 자국의 자본시장화 하려는 음모를 가지고 있던 미국은 전쟁 중 적국이었던 일본을 재빨리 우방국으로 간주한다. 그리고 해외에서 일제에 저항하고 투쟁하였던 우리의 독립군/민족해방세력의 입국을 차단하고, 국내에서도 군중집회를 일체 금지시킨다. 그리고는 미국이 남한에 진주하기까지 일체의 치안유지를 일제총독부(이미 불법이 된)에게 맡긴다. 어불성설이다.

미군은 해방 25여일이 지난 9월 8일에 분단된 남쪽 땅을 무단 점령해 들어온다. 군정을 세운 다음, 일제의 식민통치에 관여했던 조선인(관료, 검찰, 경찰 군인)들을 그대로 미군정청의 관리와 치안유지를 위한 경찰로 활용한다. 이리하여 우리 땅 남쪽은 친일파가 친미파로 둔갑을 하면서 제2의 식민지로 전락한다. 이후, 대한민국이 수립되었으나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미국에 예속되어 갔다. 이 결과 지금은 애완견이 반려견이 되는 문화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함석헌평화연구소 소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