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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취래원 농사 칼럼

범평화민주세력의 결집이 필요한 때가 아니련가 22

by anarchopists 2021. 10. 11.

범평화민주세력의 결집이 필요한 때가 아니련가 22

오늘은 전 대통령 김대중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대중은 남한의 역대 대통령과 달리 민족의 통일문제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 때문에 지금 우리 사회가 안정된 남북상태를 만들어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김대중이 민족통일/남북통일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의 생각을 들어보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에서 독립한 150여 개국 가운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확립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우리 민족은 지식정보화 시대에 가장 알맞은 민족이다. 산업화시대는 우리가 뒤쳐져 있었지만, 지식정보화시대는 우리가 강국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민주화의 반석과 남북통일이다.

통일은 어려워도 남북의 화해와 협력으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대륙을 잇고 해양을 연결하는 일이 급선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나라는 북조선이다. 민주화가 후퇴되고, 남북의 반목으로 ‘국운융성’의 기회를 놓치면 천추의 한을 남기게 된다.

다시 민주화와 평화체제를 파괴하는 독재와 냉전세력들이 들어온다면 조상에게 죄송한 일이고 후손들에게 죄를 짓게 된다.” 이 말은 곧바로 나타났다. 노무현이 물러나고 이명박/박근혜라는 냉전세력이 다시 정권을 잡으면서 김대중이 일으켜 놓은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는 사라졌다.

김대중이 말한 바와 같이 통일은 어려워도 화해와 협력은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만열 선생님은 ‘새로운 개념의 통일’ 개념을 만들어 보자고 하였는지 모른다. 통일에 앞서 평화체제를 먼저 구축하는게 맞다고 본다. (2021. 10.10, 함석헌평화연구소 황보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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