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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취래원 농사 칼럼

범민주평화세력이 결집해야 하는 이유 11

by anarchopists 2021. 7. 17.

범민주평화세력이 결집해야 하는 이유 -이준석에게 한 마디 해본다-

716일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이 일본 언론(아사이신문朝日新聞) 정치 인터뷰에서 존경하는 정치인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 하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해 부채의식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라고 발언을 했다.(오마이뉴스, 2021.7.16.)

국민의힘당이 지난 서울사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아 선거에서 이겼다는 분석에 따라 다음 대권에서도 승세를 잡기 위해 젊은 사람을 자당의 당 대표로 선출하였다고 본다. 집권욕이다. 권력욕으로 분석이 된다. 젊은 사람이 당대표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이번에 이준석이 외국 언론, 특히 일본의 썩은 언론과 정치 인터뷰를 하면서 친일적 발언, 역사모독적 발언을 했다는 게 문제다. 일본 아사이신문은 우익적 신문이다. 한국의 동아/조선/중앙일보와 같은 성질의 신문이다. 그런데 그 신문과 인터뷰를 하면서 친일독재권력자 박정희 찬양과 5.18광주시민기의에 대한 비하卑下 비슷한 발언을 했다. 박정희 존중이라는 말에서 자신도 친일적 성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말로 들린다. 도대체가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으로 느껴진다. 박정희는 이미 객관적으로 역사에서 잘못된 친일적 독재정치가로 평가가 내려진 사람이다.

잠시 박정희에 대한 객관적으로 내려진 역사평가를 들어보자. 간단하게 설명을 해본다. 박정희는 1) 일본왕(저들은 천황이라고 한다)에게 혈서로 충성맹세를 하고 일제에 충성하는 장교가 된 사람이다. 2) 4.19시민혁명은 이 나라 젊은이들이 피를 흘려가며 매우 안정적인 민주정치, 경제성장, 사회/문화의식의 고양 등의 발전을 가져다 준 혁명이었다. 그런데 기회주의자 박정희가 오로지 권력욕만 가지고, 5.16쿠데타를 일으켜 이 나라 민주주의, 경제성장, 자유주의, 민족의식을 후퇴시킨 장본인다. 3)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 파견으로 한국 젊은이의 노동력을 팔았다. 그리고 미군 대신 월남파병으로 우리 젊은이를 총알받이로 희생을 시켰다. 4) 경제개발5개년계획은 민주당이 만들어낸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채뜨리어 이를 파쇼자본주의(관치금융/정경유착)로 만들었다. 그리하여 자본집중과 빈부격차를 유발시켰다. 그리고 국제경쟁력/시장경쟁력만 외치면서 우리의 경제를 재벌집단주의 경제로 만들었다. 게다가 대외의존력만 높혔다. 또한 새마을운동은 영구총통제를 위한 선도운동이었다. 이 때문에 우리 농촌의 전통문화가 많이 파괴되었다. 친일적 정신문화가 깃들도록 만들었다. 5) 10월유신은 일제의 메이지유신을 모방한 것으로 영구집권을 목표로 한 반민주적 조치요 완전한 헌법위반행위요, 조국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염원을 짓밟은 행위요, 총통제 개헌이었다. 그리고 그가 내린 긴급조치는 이 나라 사람들의 인권을 지렁이 밟듯이 이겨놓았다. 6) 박정희가 입버릇처럼 말했던 민주주의는 반공제일주의, 성장제일주의/물신제일주의, 독재권력주의 등 위로부터의 민주주의였다. 밑으로부터의 민주주의가 아니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밑으로부터 민주주의여야 한다.

7~80대 노인층들이 마치 우리 경제가 박정희 때문에 경제부흥을 하였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크나 큰 오해다.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 나라의 경제발전은 박정희의 파소자본주의에서 비롯되지 않았다. 우리 민족이 갖는 내재된 힘(갑오동학민중혁명, 3.1민족기의, 4.19시민혁명)이 순기능으로 작용하여 경제발전이 왔다. 박정희의 파쇼자본주의는 오히려 우리 사회를 비도덕적/비양심적 사회로 악화시켰다. 그리고 부조리가 순환고리를 이루게 만들었다. 지금도 많은 정치인들이 돈 가지고 장난질 하는 게 다 이때부터 형성된 여파다. 박정희의 파쇼자본주의는 부를 특수층에 집중시켰고, 노동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게 만들었고, 부적절한 재벌기업을 발달시켰다. 지금 60대 이상의 한국 사람들은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사회에서 친일파요, 군부독재권력자요, 파시스트인 박정희로부터 인권과 자유를 유린당하는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그리고 물신주의에 세뇌되어 가혹한 육체적 노동을 강요당한 역사적 존재들이다. 이들의 희생적 고통을 안다면, 박정희를 존경한다는 말은 삼갔어야 했다. 글쓴이의 이야기를 하면서 끝을 맺자. 글쓴이는 박정희의 부당한 긴급조치(9)로 남한산성(육각)에서 옥살이를 하는 바람에 공부가 늦어 2000년에 졸업을 하게 된다. 같은 날 딸과 함께 졸업을 하였다. 조선일보에서 딸과 아버지가 동시에 졸업을 한다고 취재를 나왔다. 인터뷰 요청이 있었다. 거절했다. "조선일보와는 인텨뷰 안 한다"고 했다. 적어도 정치인이라면 한국인의 민족자존심은 있어야 한다. 일본의 우익언론에 친일파 박정희를 존경한다는 말’, 일본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한 번쯤 생각했어야 했다. 극민의힘 당대표 이준석님, 안 그런가요.(함석헌평화연구소 황보윤식)

긴급조치로 인권을 유린 당하는 사람들, 장준하선생님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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