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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26

4대江 처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1/11 07:11]에 발행한 글입니다. 4대江 처녀 머리에서 발끝으로 산에서 바다로 이어진 아름다운 한강 금강 낙동강과 영산강은 더러운 창녀의 나체로 드러나 숱한 군상들에게 능욕을 당한 채 위안부처럼 눈물짓고 누웠다. 녹색이란 미명의 굴레 속에 명예욕의 과욕이냐 돈의 굴종 속에 지조를 팔아 던진 변절자의 짓이더냐 아니면 권력에 야합한 공권력의 잔인한 폭력이든가 졸개 당파 정치인의 충성 판이냐 대운하 과욕에 찬 그들의 더러운 양심 때문인가 순수 간직한 4대江처녀는 또 울고 누웠다 연민의 눈물도, 생명수의 정조도, 진한 삶의 가치도 가진 것 모두가 쓰레기처럼 썩어 흘렀고 잔인한 인간의 탐욕에 강간을 당한 채 처절한 울부짖음 속에 몸부림치고 있다. 자존만대 영겁으로 .. 2020. 1. 24.
4대강 개발, 하지마라 제발 부탁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2/13 07:30]에 발행한 글입니다. 4대강 개발사업, 하지마라! 제발 부탁이다. 최근에 들어 세상이 나쁘게 변하고 있는 기분이다. 비상식적인 사람이 상식적인 사람을 업신여기고, 비도덕적인 사람이 도덕적인 사람을 깔보는 그런 세상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되먹지 못한 놈이 되먹은 사람을 능멸하는 나라가 되어가는 기분이다. 환경파괴 사업을 녹색성장으로, 위험한 핵 산업을 청전 에너지산업으로, 강을 죽이는 사업을 강 살리기 사업이라고 프레임(frame: 인식의 틀)을 바꾸어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게 그것이다. 국민의 인식을 호도하고 있는 프레임 중에서 가장 으뜸인 게 풍수도참설에 의거 풍수권력을 연장하려는 ‘4대강 개발사업’이다. 이명박 정부가 시작한 ‘4대강 개발.. 2020. 1. 23.
[4대강 연재] 4대강은 생태계를 파괴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3/26 07:27]에 발행한 글입니다. [제7강] 3. 생태계의 필연적 악영향 무주구천동 계곡은 반딧불이로 유명했지만 해마다 ‘반딧불이 축제’를 벌이는 것과 관계없이 이제 그곳에서 반딧불이는 보기 어렵다. 굳이 무주구천동까지 이야기할 것도 없다. 가까운 경기도 일원의 계곡, 하다못해 도봉산에도 흔했던 반딧불이는 이제 보았다는 자체로 이야깃거리가 될 정도로 줄어들었다. 그만큼 계곡이 오염되었기 때문이지만 그보다 반딧불이의 주요 먹이동물인 다슬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맑고 차가운 계곡의 바위 위에 달라붙은 모습으로 주로 볼 수 있는 다슬기는 바위 위의 부착조류, 다시 말해 물이끼를 주로 갉아먹는다. 맑은 물 아래 투명하게 보이는 바위나 자갈은 얇은 물이끼에 덮여 있.. 2020. 1. 21.
함석헌의 생태적 언어와 자연환경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1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생태적 언어와 자연환경 우리가 ‘환경’(Umwelt; Environment)이라고 말할 때 크게 보면 자연환경과 인간환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시 인간환경이라 하면 도시환경, 학교환경, 주거환경 등 여러 영역으로 세분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제부터 논의되는 대상은 ‘자연환경’에 국한시켜 전개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한다면 항상 인간이 중심이 되어서 그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적 조건과 다른 개체들은 탈중심적 존재의 주변으로 밀려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환경의 주인은 항상 인간이라는 말입니다. 독일어에서 ‘환경’을 뜻하는 말인 ‘움벨트’(Umwelt)는 풀어 쓰면 ‘.. 2020. 1. 12.
[오늘의 명상] 내가 하겠다는 생각마시오- '나'를 버리시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2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내가 하겠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초 이 나라 결딴낸 게 뭔고 하니 내가 하겠다는 것, 그것이 결딴을 내지 않았어요? 이 대통령 때부터. ‘나’라는 것이 뭔데 그리도 과대평가를 합니까. 벽돌을 오늘 저녁에 하나 놓으세요. 그럼 그 위에 다른 사람들이 놓고 또 놓고 그러면, 내 위에 있는 모든 것은 다 내가 받치고 있는 게 되잖아요? 사실 ‘내’가 어디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 빌어먹을 ‘나’란 거 좀 없애버리세요. 그걸 위해 예수가 죽었는데, 예수 믿는다면서 아직도 ‘내가 하겠다’ 그럽니까? 돌아가시면 간디를 잘 씹으세요. 간디의 정신이 살로 가고, 피로 가면 눈에는 안 보여도 서서히 기적이 생길 겁니다. (함석헌저작집.. 2020. 1. 12.
[오늘의 명상]씨알의 인간학 - 생태적 인간, 자연은 우리의 어머님입니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1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씨알의 인간학5 생태적 인간, 자연은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사람들은 녹색을 좋아합니다. 녹색의 안정감, 생명력, 푸르름 등이 주는 정서적, 심리적 요인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대자연의 색깔이 언제까지나 남아 있기를 바랄 것입니다. 아니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온난화 현상이나 경제적 가치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석유에 의존하는 우리의 생산과 소비적 삶,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 등을 놓고 볼 때 녹색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주지 않으려고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인간을 위해서 녹색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함석헌이 말하기를 “사람들.. 2020. 1. 11.
추석 과일값이 금값인 이유, 그리고 그 대안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9/20 06:29]에 발행한 글입니다. 추석과일값이 금값인 이유, 그리고 그 대안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서 두드러지게 “자연도 깨지고 우리 인간의 삶도 깨지고 있다.”라는 말이 나돈다. 4대강 개발이 가져온 결과다. 그래서 정부에서 말하는 4대강 살리기는 이미 실패다. 4대강 죽이기가 되었다. 한반도 곳곳에 거대한 물탱크(보; 湺)를 수십 개를 만들어 놓았으니 흘러야 하는 물들이 어디로 가야하나. 흐르던 물길이 막혔으니 하늘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자연이 깨지면 인간의 삶도 깨졌다. 정치하는 자들은 정치하는 자들끼리 썩은 양심을 굴린다. 그리고 경제하는 자들은 자본가들끼리 자본경쟁에 혈안이 되어 양심조차 팽개치고 산다. 학생을 가르치는 자들은 얄팍한 지식의 장사치.. 2020. 1. 10.
요즈음, 채소 값이 왜 이러지, 비는 왜 많이 오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0/04 08:45]에 발행한 글입니다. 요즈음, 채소 값이 왜 이러지, 비는 왜 많이 오지 올 들어 유난히 비가 많이 오고 곳곳이 홍수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그 이유는 곳곳에 댐(이 댐을 4대강 파괴자들은 보라고 한다)이 많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지구의 기상이변이 오는 것은, 인구의 증가, 산업발달, 댐(담수호수)의 증가 때문이다. 또 인구의 증가와 함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계(자동차 등)들의 대량생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는 기온을 상승시킨다. 특히 구름층이 많게 되면 대기온도는 더 상승한다. 그런데 한국의 올 여름은 구름층이 특히 많았다. 그것은 댐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흐르는 물이 정체되어 하늘로 올라갔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또 4대강 개발에 들.. 2020. 1. 9.
4대강보다 민생이 먼저다-以食爲天(이식위천)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0/1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4대강보다 민생이 먼저다 이식위천以食爲天 1. " 요새는 식량이 부족하고 날씨조차 고르지 못해서 흉년 들 것을 걱정해 그 때문에 민심이 어지러운 듯이 말하는 이가 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그것을 안정시키려고 미국, 일본에서 식량원조 온다는 것을 무엇같이 커다랗게 내놀지만, 그것은 모르는 소리다. 민중의 맘을 딴 데로 끌어서 문제를 피해보려는, 약은 듯하면서도 어리석은 짓이다. 민(民)은 이식위천(以食爲天)이라고 옛사람들이 말했지. 하지만 그것은 백성을 먹여만 주고는 짐승처럼 부릴 수 있던 옛날이야기지, 오늘은 그럴 수 없다." 2. 미국에서 쌀 가져오게 된 것을 무슨 외교에 큰 성공이나 되는 듯 말하지만 아예, 그만둬라, .. 2020.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