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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26

난세, 대통령이 덕이 없기 때문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1/2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어떤 지도자를 뽑을까? “사람마다 말마다 인물빈곤을 말한다. 지도자 없슴(음)을 한탄한다. 우리의 지도자는 어떤 사람일까? 어디서 올까? 이러한 혼란기에 우선 필요한 것은 물론 유능한 인물이다. 의욕적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물건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知). 정(情 의(意)의 인간을 상대하는 것이요, 더구나 현대는 스스로 자기를 아는, 알려는 주체성을 가진 씨알의 시대다. 그러므로 힘의 숭배만으로는 아니 될 것이 뻔하다”(함석헌,《뜻으로 보는 한국역사》,한길사, 2007, 495쪽, 이하 같은 책) “옛날 임금의 덕이 발달하면 헌법이 되었다. 아무리 어질어도 자기의 의사를 고집하지 않고 국민전체의 의지와 지.. 2020. 1. 5.
밑으로부터 개혁을 이끌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14 06:40]에 발행한 글입니다. 밑으로부터 개혁를 이끌자. "유럽의 역사가 밑으로부터의 역사발전이라면 동아시아의 역사는 위로부터의 역사발전이다." 서양의 근대사회가 밑으로부터 자생적, 자율적으로 이루어졌다면 한반도,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는 위로부터 강제된 민주주의 사회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요, 사회주의 사회다. 서구의 근대의식은 15, 16세기에 이루어진다. 오늘은 근대사회의 특징을 통하여 “밑으로부터의 변화를 추구해야”하는 당위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유럽은 르네상스․시민혁명을 통하여 자유민주주의가 형성되고 개별적 민족국가가 성립된다. 또 밑으로부터 산업혁명에 의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확립되면서 상공업자ㆍ부유한 농민층이 대부분 자본가로 성장한다... 2020. 1. 1.
4대강 개발은 건설회사 출신의 사기극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2/2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김영호교수의 일요시평] 그 곱던 곰나루 모래밭 다 어디가고 -너희들 마음밭이나 갈아엎어라- 얼마 전 나는 충남지역에서 두 번 택시를 탄 적이 있다. 요금도 만만치 않고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서 택시는 내게 마지막 교통수단이지만 불가피하게 타야할 경우가 발생하는데, 한 가지 덤이 있다면 운전기사의 여론 브리핑이다. 시정의 여론을 자기 식으로 정리해서 속사포처럼 쏟아 낸다. 일반 여론과 기사 자신의 정치관이 반영되어있는 셈이다. 누구나처럼 나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찬반 의견을 표시하고 내 소신과 사회철학을 보탠다. 나도 사회발전을 위한 작은 기여를 택시의 장에서도 발휘하고 싶은 것이다. (3년 전 대선 직전 서울시내에서 .. 2019. 12. 27.
자연 앞에 이성과 과학이 통할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2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자연을 두려워 하라 2 지구라는 땅덩어리에 던져진 우리는 오랜 역사 속에서 그 자연과 더불어 생존해 왔다. 불의 사용으로 인간의 삶의 모습은 급격하게 변화하기 시작하여 현재에까지 이르렀다. 그럼에도 자연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두려움의 존재로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힘이 과학이라는 미명하에 얼마나 자연을 극복(?)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다. 이미 일본의 대지진은 어느 정도 이런 생각에 대한 답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진과 쓰나미로 인하 피해는 그 순간이지만, 핵발전소의 파괴로 인한 피해는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다. 구 소련(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원전사고가 19.. 2019. 12. 24.
자연의 힘을 과학이 이길 수 있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2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자연을 제발 그대로 두라 길이 만들어진 모양을 보면 그냥 한 순간에 만들어진 곳은 없는 것 같다. 많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우리보다 앞선 시대를 살아갔던 이들이 길을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깨닫게 한다. 무엇보다도 길은 소통의 현장이었다. 예컨대, 중국의 황하문명은 비단길, 초원길, 바닷길 등의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그들만의 고립된 것이었다. 그러나 길이 열리면서 내부의 것이 밖으로 나가고 밖의 것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소통이 된 것이다. 지구가 돌면서 강의 범람은 당연히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다.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인공의 힘이 가해지면 그러한 범람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아무리 인.. 2019. 12. 23.
정신문명을 비약시키는 중국이 부럽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6/07 15:29]에 발행한 글입니다. 정신문명을 비약시키는 중국이 부럽다. 5월31일부터 6월 4일까지 중국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중국과 수교한 이후 여러 차례 중국의 동북(東北)과 산동(山東), 그리고 강소(江蘇) 및 절강성(浙江성(省) 등지를 다여왔다. 매번 갈 대마다 느끼는 바가 달랐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전의 중국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심하게 들었다. 이제는 중국을 제대로 읽어야 할 때다. 중국은 지금 ‘사회주의식 시장경제’를 통하여 행복한 미래를 향해가고 있다. 그런데 이전에 남한의 정치인과 경제인들은 그것을 읽고 있지 못하고 중국인의 남루한 겉모습과 도시의 변방과 농촌지역이 196~70년대 남한의 모습과 같다고 소리만 칠 줄 알았다. 그리고 자전.. 2019. 12. 21.
4대강, 샛강 개발과 물난리 그리고 농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7/29 07:27]에 발행한 글입니다. 4대강ㆍ샛강개발과 물난리, 그리고 농촌 이번에 한반도 중부와 남부 그리고 영서 지방의 폭우와 물난리, 여기에 60여명에 가까운 인명피해는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은 수억 년 수만 년 세월을 흘러내려오면서 오늘 우리가 살기 좋은 자연상태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물난리와 불난리가 나지 않는 자연환경을 찾아 마을을 만들고 삶의 터전을 만들어왔다. 그런데 20세기 서양의 산업혁명을 모방하면서 한반도에도 도시가 발달하고 공장지대가 만들어졌다. 도시와 공장지대의 건설은 자연의 이치를 무시하고 인간이 발명한 굴삭기로 온통 땅을 파헤치고 강을 파내고 갯벌을 메우고 산림을 평지로 만들어냈다. 이 .. 2019. 12. 16.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7/3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흔히 들리는 말로, 우리나라는 유엔이 경고한 ‘물 부족 국가’하고 한다. 부족한 물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하기도 한다. 진정 그럴까. 우리의 강수량에 3분의2에 불과한 독일도 물 부족 국가가 아닌데, 인구밀도가 아무리 높아도 그렇지, 어찌된 영문일까. 유엔이 우리나라에 와서 직접 조사했을 리 만무한데, 유엔에 자료를 제공한 곳은 어디일까. 댐을 지어 방만한 조직을 끌어가는 수자원공사에서 자료를 제공한 것이 틀림없지 않을까. 어쩐지, ‘물 부족 국가’ 설의 출처는 거의 정부와 수자원공사 쪽이었다. 소득이 증가하면서 늘어날 소비를 대비해 댐을 더 지어야 한다는 정부.. 2019. 12. 16.
물 흐르듯 흐르지 못하는 물 이야기 4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8/1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물 흐르듯 흐르지 못하는 물 이야기 4(생략함) 5.흔히 들리는 말로, 우리나라는 유엔이 경고한 ‘물 부족 국가’하고 한다. 부족한 물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하기도 한다. 진정 그럴까. 우리의 강수량에 3분의2에 불과한 독일도 물 부족 국가가 아닌데, 인구밀도가 아무리 높아도 그렇지, 어찌된 영문일까. 유엔이 우리나라에 와서 직접 조사했을 리 만무한데, 유엔에 자료를 제공한 곳은 어디일까. 댐을 지어 방만한 조직을 끌어가는 수자원공사에서 자료를 제공한 것이 틀림없지 않을까. 어쩐지, ‘물 부족 국가’ 설의 출처는 거의 정부와 수자원공사 쪽이었다. 소득이 증가하면서 늘어날 소비를 대비해 댐을 더 지어야 .. 2019.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