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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24

[오늘의 명상] 죄는 어디에 있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8/18 06:36]에 발행한 글입니다. 죄는 어디에 있는가? 1.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혁명은 죄와 싸우는 일이다. 흔히 사회악과 싸운다는 말을 하지만 혁명은 사회악과 싸우는 정도만이 아니다. 사회악과는 물론 싸워야 하지만, 그것은 말하자면 깜부기를 뽑는 일이다. 그것도 해야지만 문제는 그렇게 나타나 보이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요, 더 깊은데 있다. 사회악은 죄가 나타난 것이다. 죄를 뽑아버리지 않는 한 악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럼 죄가 어디 있나?” (함석헌저작집 2권,75페이지 상단) 2. “혁명이 좋지만 사회가 잘못되면 반드시 혁명해야겠지만 혁명에 나쁜 것이 있다. 혁명가는 높이 칭찬할 만하지만 대개의 혁명가에 나쁜 것이 있다. 그리고 혁명을 타락시키는.. 2020. 1. 12.
인간정신을 혁명하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21 06:28]에 발행한 글입니다. 인간 정신을 혁명하라! 지금 인류의 정신은 피로를 느끼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물질의 풍요를 넘치도록 향유하고 있지만 인간은 그 향유의 근원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가를 망각한 채 막연한 미래를 향해 무작정 치닫고 있다. 이처럼 정신의 피로, 역사의 과잉과 피로는 단번에 생긴 것이 아니라, 반성이 없는 현재가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그러므로 반성 없이 주어진 오늘을 향유만 하고자 한다면, 욕망을 제어하지 못한 이성은 인류를 패망의 길로 인도하고 말 것이다. 니체(F. W. Nietzsche)가 인간의 “정신이란 스스로 생명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생명”이라고 말한 의미를 곱씹는다면, 인간은 “혈.. 2019. 12. 24.
누가 등록금을 미치게 만들었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6/01 05: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대학의 사유화가 문제다 비싼 대학 등록금을 둘러싸고 정치권까지 들썩이고 있다. 여태까지는 해마다 실시되는 등록금 인상을 놓고 학생회와 대학집행부 간에 밀고 당기는 승강이가 연례행사처럼 벌어졌었는데, 학생과 학부형으로선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러 교문 밖으로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그 한 가지 빌미는 대통령이 된 사람이 후보시절 제시한 반값 등록금 공약이다. 대통령 자신이 고백했듯이 원래 선거공약은 표를 얻기 위한 헛말 즉 속임수였지 진짜 약속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그 당시는 모르고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은 이 후보에게 표를 던졌을 것이다. 그에게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었다. 발음은 같이 나는 개념이므로 두 가.. 2019. 12. 21.
젊은이여, 박정희의 실체를 분명히 알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26 07:24]에 발행한 글입니다. 젊은이여, 박정희 실체를 분명히 알라. “반전과 평화데모를 외치며 거리로 몰려나와 교통질서를 마비시키는 그대들이 과연 아버지와 할아버지 세대를 수구세력으로 폄훼할 자격이 있는가... ”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풍요로움이 그 분들의 희생과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하기에 나라님을 비롯한 50, 60대....그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위 글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을 때마다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참으로 황당무계하고 해괴망측(駭怪罔測)한 글이다. 아직도 ‘인간의 권리와 자유’보다 ‘교통질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서글픔이 인다. 또 있다. “평생 모은 1백억 원대의 재산.. 2019. 11. 27.
다음 대통령은 어떤 이가 되어야 하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0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다음 대통령은 어떤 이가 되어야 하나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 인간사회는 ‘원시공동체사회’-‘1단계국가주의사회’(이하, 1단계국가사회)-‘2단계 국가주의사회’(이하, 2단계국가사회)로 발전해왔다. 1단계국가사회를 우리는 흔히 노예ㆍ봉건사회라고 한다. 노예ㆍ봉건사회는 한 사람을 위하여 그의 수하들과 함께, 독점지배세력이 되어 권력과 자본(국가이익) 그리고 관념(靈魂)을 전제하던 시대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국가사회구성원들은 국가이익에서 소외당하고 ‘경제외적 강제를 당해왔다. 이러한 노예ㆍ봉건시대의 오류를 바로 잡고 인간 중심의 국가사회가 나올 수 있도록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주창한 사람들이 존로크(1632~1704)와 루소(17.. 2019. 11. 26.
혁명은 누가 하느냐, 내가 해야 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4/1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혁명은 누가 하느냐, 내가 해야 한다. [함석헌 말씀] 그러면 남은 길은 하나밖에 없다. 내가 하는 것이다. 죄악적인 제도는 누가 깨치느냐, 내가 해야 한다. 혁명은 누가 하느냐, 내가 해야 한다. 사회에 새바람은 누가 불어넣느냐, 내가 해야 한다. 나 아니고는 절대 할 수 없다. 왜 그러냐? 제도의 성벽을 깨뜨려야 새 바람이 들어오지. 새 바람이 들어와야 죽었던 사람이 살아나지. 무엇으로 그 성벽을 깨뜨리느냐? ....나밖에는 사람이 없다.(1961년 글, 〈인간혁명〉, 《함석헌저작집》 한길사, 2011, 57쪽) [오늘의 실천] 진보사회를 꿈꾸던 많은 사람들이 이번 4.11총선을 통하여 기대를 했다. 그리고 희망이 정말.. 2019. 11. 19.
정치와 종교의 근본은 자기 개조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5/0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과 정치/종교사유 1. 종교는 혁명이다! 함석헌은 말한다. “혁명은 어쩔 수 없이 종교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혁명이 종교요, 종교가 혁명이다. 나라를 고치면 혁명이요, 나를 고치면 종교다. 종교는 아낙이요, 혁명은 바깥이다.”(함석헌, 함석헌전집 인간혁명의 철학2, 한길사, 1983, 80쪽) 오늘날 문제는 결국 ‘나’(주체)의 문제가 아니던가. 국가도,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문화도, 교육도, 다 나의 문제로부터 시작한다. 세계를 탓하고 싶어도 세계 속의 내가 있고, 경제를 탓하고 싶어도 그 경제적 실상의 근본은 나의 생각과 행위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되고, 교육의 현실을 탓하자니 그 원흉이 자식 욕심과 무한경.. 2019. 11. 18.
참으로 딱한 역사인식-5.16쿠데타가 필연이라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8/14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참으로 딱한 역사인식 - 5.16쿠데타가 ‘필연’? 최근에 이 나라에서는 12월 대선(大選: 대통령선거, 12.19)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이 경쟁적으로 나와 자신의 가치관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역사인식의 문제이다. 역사인식은 곧 그 사람의 가치관이요, 우주관이다. 아직도 국가(정부)지상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이 세상에서는 ‘대통령의 가치관’이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의 모습(색깔)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예를 하나 들자. 민족생존과 인권, 그리고 자유에 대한 문제를 놓고 생각해 보자. 빈민족적 분단세력(친미적, 반공적, 파쇼적, 권력지향적)인 이승만과 박정희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이 나.. 2019. 11. 12.
함석헌과 종교문화: 의식 없는 세계에 대한 저항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3/23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과 종교문화: 의식 없는 세계에 대한 저항 김대식 저 |모시는사람들 |2013.03.15 페이지 280|ISBN 9788997472307|판형 A5, 148*210mm 책소개 대구가톨릭대 가톨릭사상연구소 연구원인 저자가 사상가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을 해석했다. 한국 기독교 또는 한국 근대 종교사상사에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을 해석하고 조명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함석헌에 대하여, 혹은 함석헌을 통하여 초월적 이상을 염두에 두고 사람들을 계도하려는 저항 정신 소유자의 면모, 참된 종교적 구도자상과 그 철학, 사상을 조명한다. 목차 제1부│함석헌과 인간존재의 선험적·보편적 프로네시스(phron.. 2019.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