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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32

한미FTA를 이기는 길, 생협운동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28 07:34]에 발행한 글입니다. 한미FTA를 이기는 길, 생활협동조합운동이다. 오늘날 신자유주의 논리에 의한 자유무역협정(FTA)이 지역적으로 폭넓게 추진되고 있다. 이 탓으로 권력과 자본에서 소외되어 있는 경제약소국의 사회적 약자인 다수인민들의 삶이 위협을 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한미FTA이다. 이번 한미FTA체제를 이기는 대안을 찾아보자. 세계역사에서 18세기 이후 우리 인류의 삶의 형태를 끌어가고 있는 경제질서는 자본주의이다. 자본주의는 생태적으로, 인간의 가장 기본적 삶의 가치인 ‘양심과 도덕’, ‘더불어 사는 공동체정신’ 등 인간적ㆍ정신적ㆍ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는 인문주의를 멀리한다. 대신에 독점적 ‘이윤획득’을 위해 모든 인간적ㆍ정신적ㆍ문.. 2019. 11. 27.
한미 한중FTA,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10 06:42]에 발행한 글입니다. 한미FTA와 한중FTA,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이명박이 대통령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1.9) 명분은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방문이다. 정상회담의 주제는 한중FTA 협상이 될 모양이다. 이제 분명해진 것은 한국이 FTA경제체제로 질주한다는 점이다. 이를 기하여 FTA체제(특히 한미FTA)의 독소에 대하여 살펴보자. 21세기에 들어와 동북아 질서가 ‘천천히’에서 ‘급하게’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것은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국력의 신장 때문이다. 이에 미ㆍ일 자유주의동맹세력과 중ㆍ러의 사회주의동맹세력이 동북아의 패권을 둘러싸고 물밑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서 한반도가 19세기 근대화.. 2019. 11. 26.
함석헌의 담배이야기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26 07:04]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 어록 365일] 제1일 “담배연기가 자욱한 것은 그 정신의 표시다” [함석헌의 말] "본래 담배는 평화의 심벌이다. 담배는 망우초(忘憂草) 라 하기도 하고, 객대(客對)에 초인사(初人事)라는 소리도 하지만, 담배에 확실히 사람의 맘을 가라앉히고 누그러뜨리는 것이 있으며 사람과 사람을 접촉시키는 것이 있다. 그러나 담배에 또 나쁜 점이 있다. 담배를 피우고 맘이 맑을 수는 없다 그 연기가 자욱한 것은 그 정신의 표시다...담배가 문명인의 표가 된 오늘엔 그들의 얼굴에서 보이는 곳은 취(醉)함이요 기운 빠짐이요, 간사요, 음험이요, 신경질이요, 비겁뿐 아닌가"(《함석헌저작집》 1, 한길사, 2009, 19~21쪽) [.. 2019. 11. 25.
속도에 굶주림과 속도의 무의미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5/2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속도에 굶주림과 속도의 무의미 빠름 혹은 빠르기의 정도에 익숙해져 버린 시대다. 빠름은 단순히 느림과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 삶의 기계화가 되어가는 근대적 산물이다. 빠르지 않으면 안 되는 조급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심리는 본능이라 하기에는 기계적, 문명적 습관에 많이 젖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욕구가 본능적으로 혹은 이성적 빠름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욕구를 넘어 욕망이 기계적 빠름에 순응한 것이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빠른 것을 좋아한다. 빠름은 속도에 밀려 이성마저 수렁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끊임없이 무장해제를 하고 자기를 놓아 버린다. 빠름은 기계적 현상이자 인위적, 조작적 시스템.. 2019. 11. 15.
새 대통령 새 인물이어야 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12/01 06:43]에 발행한 글입니다. 새 시대 역사는 새 인물이어야. [함석헌 말씀] “선과 악을 초월한 마음만이 악마와 싸울 수 있습니다. 거기서 우주를 건질 수 있는 정신이 나옵니다. 이기고 짐을 초월한 마음만이 정치와 싸울 수 있습니다. 거기서 인간사회를 이루어갈 수 있는 질서가 나옵니다. 모든 세포가 저 하나만을 생각하고 침입하는 병균과 싸울 생각을 아니 할 때 몸은 죽습니다.”(《함석헌저작집》 8, 씨알에게 보내는 편지, 2007, 한길사, 125쪽) [오늘의 명상] 18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레이스가 초반을 지나고 있다.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주자들의 인품을 보면 저런 것들이 뭘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섰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마도 .. 2019. 11. 11.
대학교육 필요한가, 인생낭비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1/22 06:54]에 발행한 글입니다. 대학교육이 필요한가, 인생 낭비다 [함석헌 말씀] “옛날에는 학문이 인생관을 넣어주자는 것이 목적이었다. 지금 교육은 사람 만들자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학교는 참 의미의 학교가 아니라, 공장이다. 학생은 제품이다. 졸업이란 규격시험에 합격한 것이다. 여기서는 인생관도 없고 인격도 없다. 인격과 반대되는 물질이, 뜻과 반대되는 행복이 전부다”, “학문은 어디서 시작이 됐느냐? 문예부흥에서 시작되었다. 문예부흥은 교권주의에 반항하여 인간의 자유를 찾는 운동이다. 인간이 자기발견을 한 시대이다.”(《함석헌저작집》 13, 우리민족의 이상, 42쪽) [오늘의 성찰] 위 말씀은 함석헌이 1961년 〈국토건설본부〉 요원에게 한 연설내.. 2019. 11. 7.
학교를 꼭 다녀야 하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2/03 06:42]에 발행한 글입니다. 학교를 꼭 다닐 필요가 있는가.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교육’(敎育, education)의 목적은 동서양이 처음부터 달랐다. 동양에서 교육이라는 말은 중국 《孟子》(맹자)책 제7 〈진심편〉 (盡心篇上: 20장)에서 처음 나온다. 이에 보면 군자삼락(君子三樂)이라는 말이 나온다. 곧 사람의 세 기쁨 중 하나는 부모와 형제의 생존이고, 둘은 하늘을 우러러 땅을 굽어 부끄러움이 없음이고, 셋은 천하영재를 얻어 가르침이다.(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二樂也, 得天下英才而敎育之,三樂也.) 여기에 나오는 가르침(교육)의 의미를 사전적으로 살펴보면, 교도(敎導: 가르치고 이끌어준다)의 뜻을 갖되, 이타(利他.. 2019. 11. 6.
건강을 강조하는 사회, 그 이면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8/25 23:42]에 발행한 글입니다. 건강을 강조하는 사회, 그 이면 2000년대 초 몸짱 열풍이 불기 시작한 이래로 한국사회는 온갖 영양제와 건강 보조식품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매일 아침 TV에서는 몸에 좋은 음식, 몸에 좋은 행동, 몸에 좋은 운동과 같이 몸에 좋다는 것들을 취재하여 사람들에게 알린다. 집집마다 식탁에는 온갖 비타민, 영양제, 건강보조식품, 약 등이 구비되어있다. 매일 아침 식사 후 이런 건강보조식품 하나쯤은 섭취해 주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 당연한 일로 취급되고 있다. 먹지 않으면 건강이 악화될 거 같은 또 그만큼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 자신을 활동시키고 있다는 반증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집중력을 향상시키.. 2019. 11. 3.
나도 종북좌빨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2/28 06:12]에 발행한 글입니다. 나도 종북좌빨인가? 걱정이다 어느 날(2014년 2월 초) 서울에 불일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양평에서 음식점을 하는 지인을 만나 점심이나 할까 하고 전화를 걸었다. 마침 점심 약속에 있어 양수리에 있는 음식점(순두부집)로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지인이 또 동네 분(제3자 내외분이라고 하자)을 모시고 나왔다. 하여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거하게 점심상이 들어왔다. 밥상이 들어오자 제3자의 부인이 기도를 하자고 한다. 그리스도교(개신교)식 기도를 한다. 우리는 개신교 신자가 아닌데.. 그냥 묻어갔다. 우리는 가톨릭신자이다. 식사 때 웬만한 때가 아니면 결코 밥을 먹을 때 성호(聖號)를 긋지 않는다. 혹 내가 가톨릭.. 2019.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