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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32

생각하는 민중이라야 산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12 06:34]에 발행한 글입니다. 생각하는 민중이라야 산다. -능력주의에서 인격주의로 생각을 바꾸자- 한반도의 본격적인 서구화는 해방 이후로 보는 게 옳을 듯싶다. 이것을 전제로 볼 때, 우리 사회가 서구화된 세월은 60년이 넘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 사회와 문화를 오염시켜놓은 서구문화에 대하여 반성도 여과도 없이 아직도 서구사회로 마냥 달려가고만 있다. 과연 서구문화가 만능이고 동경의 가치가 있는지 한 번쯤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서구적 사상과 문화로 물들려진 한국의 식민지적 사회와 문화구조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생각하는 민중이라야 산다. -능력주의에서 인격주의로 생각을 바꾸자-는 주제를 가지고.. 2020. 1. 1.
모든 종교여,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거부하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2/1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종교비판3] _“종교는 시대를 감시하고 가르치고 심판할 것이지 시대가 청하는 잔치에 가서 먹고 앉았을 것이 아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종교는 시대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드높였던 역사의 종교였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고, 정치적 비판가의 몫을 담당하던 힘들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종교는 자본에 편승해서 안착하고, 자본에 물든 대중들을 위한 편안한 안전장치 역할을 하더니, 결국 진리의 기치 아래 정언(正言)을 해야 하고 행동을 취해야 하는 자신의 역할을 직무유기하고 있다. 특히 현정부가 들어서면서 종교간의 갈등은 더 심화되고 특정종교 스스로가 기득권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맘몬의 .. 2019. 12. 28.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 교육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3/3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 교육(2) [함석헌의 이상] “그렇기 때문에 이 나라는 국민정신, 국민도덕이 없는 나라다. 목표 없는 민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은 형식뿐이지, 아무 이념이 없다. 그럼 국민정신이 부족한 것은 또 원인이 무엇인가?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다. 생각이란 다른 것 아니요, 물질을 정신화함이다. 없는 데서 있는 것은 창조해 냄이다... 인도를 인도로 만든 것도 생각이요, 히브리를 히브리로 만든 것도 생각이다. 철학하지 않는 인종은 살 수 없다. 그런데 이 나라는 고유철학이 없는 나라다. 그러면 이 비참은 당연한 것 아닌가? 물질적 가난은 정.. 2019. 12. 25.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사회윤리 1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3/3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이상과 오늘의 현실 사회윤리(1) [함석헌의 이상] “이제 새 임금이 나온다. 전의 임금이 힘을 상징하는 칼을 들었다면 새 임금은 욕심과 꾀를 상징하는 돈을 든다. 자본주의시대가 왔다. 이제 돈이 왕이다. 돈이 하나를 대표하는 시대다. 돈의 시대는 향락주의의 시대요, 지능주의시대다. 물건과 물건을 바꾸던 인간이 돈을 만든 것은 편하게 살아보자고 꾀를 부린 데서다... 그러던 것이 기계의 발달로 거리가 없어지자 돈은 눈부신 활동을 시작하여 인류의 온 사회를 거의 손아귀에 넣었다. 그래서 자본주의시대라 한다. 봉건시대에는 그래도 전통이니 의식이니 하는 것이 있어서 임금의 주위에 들어붙어 가지고 그것이 이 사회의 권위 .. 2019. 12. 25.
물질 만능과 자살, 그리고 인문교육 부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0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물질만능과 범죄, 그리고 인문교육 부재 [함석헌의 이상] 아무튼 오늘날 사람은 생활걱정을 아니할 수 없이 되었습니다. 첫째, 노임의 문제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나 이 노동과 자본의 대립 아니 된 나라 없고, 그 해결을 지은 나라도 없습니다. 그 다음 거기 관련된 문제지만 실업문제, 간 곳마다 곳곳마다 일터를 잡지 못해 헤매는 무리입니다. 땅이 그래도 있고, 바다가 그대로 있고, 공장이 놀고, 광산이 쉬고 있건만 일은 못하는 것입니다.(《함석헌저작집》2권(인간혁명), 한길사, 2009, 228쪽 하단) 오직 사람만이 만물의 영장이라 자부하는 이 인간만이 제가 낳은 제 자식 때문에 살 수가 없다는 것은 놀랄 일입니다. 이것은 .. 2019. 12. 25.
자본주의, 넌 인간을 뭘로 보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6/08 21:40]에 발행한 글입니다. 자본주의는 인간을 무엇으로 보는가. 오늘의 자본주의는 석유자원과 식량자원, 그리고 명품산업과 유행상품을 기본으로 한다. 이러한 자원과 명품, 그리고 유행상품에 인간, 인간성, 그리고 인간사회는 파괴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자본주의로 극단적 이기주의와 불확실성의 인위적 위험이 초래되고 있다는 말이다. 인간의 인격이 물격에 가려져 있다면, 이제 자본주의에 대하여 반성할 때가 아닌가 한다. 이미 서방의 학자들은 경제전문가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자본주의의 맹신주의에 몰입하여 전혀 문제의식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다. 그래서 오늘은 자본주의에 의하여 파괴되어.. 2019. 12. 21.
농촌의 자본주의화를 중단하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6/1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농림부를 개혁하고 농촌의 자본주의화를 중단하라. 세계무역기구(WTO) 출범(1995) 이후 이에 대응하여 농림부(MB 정권이후, 농림수산식품부로 바뀌었다. 부서이름도 개떡 같다, 이하 농림부라 부르겠다))에서 내놓는 농업관련 정책들은 졸속과 임기웅변으로 일관되어 오고 있다. 겉은 그럴싸하다. 마치 농림부가 농민생활의 안정을 위하여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계획과 대책을 세우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 핵심은 “2010년까지 6ha 수준의 규모화 된 전업농 7만호 육성”계획은 사실상 우리 농촌을 파괴하는 정책이었다. 토착농민의 폐업을 강요하고 농촌의 자본주의화를 강행하는 정책이다. 그리고 지난 2004년 11월에 개정된 농지법.. 2019. 12. 21.
농촌, 농민 모두 망해 가고 있다. 1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7/11 08:47]에 발행한 글입니다. 농촌ㆍ농민이 모두 망해 가고 있다. 70년대 박정희의 권력형 개발독재와 그릇된 아집에 의한 산업화로 우리 농촌은 공장ㆍ도로ㆍ도시화에 걷잡을 수 없이 점탈되어 왔다. 또 박정희의 주체성 없는 공업화로 확립된 수출위주경제논리는 농업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 왔다. 역대정권 또한 무비판적으로 수출주도형 산업화정책과 국가경쟁력 배양정책을 수용하면서 수출경쟁력을 도출하기 위해 도시근로자의 생계비 인하, 저임금 유지정책을 국가전략으로 삼았다. 이러한 국가전략은 필연적으로 값싼 농산물정책과 함께 외국농산물 수입정책을 견지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기조에서 전두환권력의 “농업은 비교열위산업이므로 비교우위산업(중화학공업이나 경공업)을 중점적으로.. 2019. 12. 17.
한미FTA와 한국농촌의 위기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1/02 07:09]에 발행한 글입니다. 한미FTA와 한국농촌의 위기 자본시장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학문을 연구하여 인간의 미래를 개척해야 할 대학조차 자본적 경쟁논리를 쫒아 자본축적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되는 인문교양과목을 연이어 폐쇄하고 있다. 이로써 인간사회의 행동윤리와 삶의 질을 연구하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대학이 상아탑의 기능을 포기하고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 자본의 논리를 쫒아 대학이 자기 존재가치를 망각하고 현실적 자본축적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취업의 전당으로 전락하고 있다. 자기대학을 시정잡배나 할 법한, ‘공무원사관학교’라고 선전을 하고 있는 영주 모 대학의 경우가 그렇다. 이러니 대학을 나온 한국 지식인의 교양가치가 어떨지는 알만하다. 이들 대.. 2019.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