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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쒀서 개 주지 말아야지요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5/02 05:12]에 발행한 글입니다. 죽 쒀서 개주지 말아 야지요 2016년 4월 13일, 자유주의 나라, 민주주의 나라인 이 나라에서 민인(民人)의 존재를 조금 보여준 날이었습니다. 곧 나라의 주인행사를 조금 했다는 말입니다. 지금 이 나라의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이 통제된 언론과 여론을 조작(?)하여 이번 의원을 뽑는 총선에서 의회 여당의석이 180석은 무난할 거라고 사전에 예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 권력의 수장과 공무원은 각종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게 이 나라 헌법의 대의입니다. 민주주의의 철칙입니다. 그런데도 민주주의의 헌정질서를 어지럽히면서까지 권력의 수장이 간접 선거운동을 했다는 설/주장이 나 돌기까지 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그런 가.. 2019. 10. 24.
20대 의회/입법부에 바란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6/01 05:25]에 발행한 글입니다. 20대 의회에 바란다. 한반도가 일제 강점과 해방, 그리고 한반도 영토의 분단 등을 거치면서 어느덧 분단국가 대한민국은 입법부 의회가 20대를 맞습니다. 햇수로 따지면 80년(실제 70년)의 역사를 가지는 셈입니다. 이제 의회도 변할 때가 아닌가 하여 매 기수가 바뀔 때마다 희망사항을 국회에 빌어보지만, 늘 마이동풍(馬耳東風)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또 한 소리 해봅니다. 대한민국은 헌법 1조에 민주공화국이라고 칭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나라이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상징은 진정한 삼권분립(三權分立)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헌법에서도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 등 삼권분립을 명시하고 입법권은 의회에(제40조), 행정권은.. 2019. 10. 24.
20대 의회/입법부에 바란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6/01 06:07]에 발행한 글입니다. 20대 의회에 바란다. 한반도가 일제 강점과 해방, 그리고 한반도 영토의 분단 등을 거치면서 어느덧 분단국가 대한민국은 입법부 의회가 20대를 맞습니다. 햇수로 따지면 80년(실제 70년)의 역사를 가지는 셈입니다. 이제 의회도 변할 때가 아닌가 하여 매 기수가 바뀔 때마다 희망사항을 국회에 빌어보지만, 늘 마이동풍(馬耳東風)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또 한 소리 해봅니다. 대한민국은 헌법 1조에 민주공화국이라고 칭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나라이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상징은 진정한 삼권분립(三權分立)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헌법에서도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 등 삼권분립을 명시하고 입법권은 의회에(제40조), 행정권은.. 2019. 10. 24.
건국절 논란-대한민국 정부수립은 1919년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8/30 05:46]에 발행한 글입니다. ‘건국절’ 주장은 독립운동과 헌법정신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올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하여,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란 듯이 ‘건국’이란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우리 역사학계는 광복절 경축사에 나타난 ‘건국’ 이란 용어가 부적절하다는 것과 대한민국이 독립운동의 전통 위에서 성립 발전한 나라임을 확고히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주장을 개진합니다. 이른바 ‘건국절’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은 이명박 정권을 전후한 때입니다. 광복 60주년을 맞은 2008년에 취임한 그는 ‘건국60년기념사업회’를 발족시키고 그 해 8.15경축사를 통해 “(올해.. 2019. 10. 24.
대법원장의 대국민 사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9/09 09:17]에 발행한 글입니다. 대법원장의 대국민 사과 어제 오늘 굵직한 발표들이 있었지만 주목되는 것은 대법원장의 ‘대국민사과문’이다. 오랜 만에 대법원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그 내용을 살폈다. 대법원장의 담화문을 두고 언론에 따라서는 ‘대국민사과문’이라고도 했고 ‘대법원장의 사과’라고도 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전국의 법원장과 법관을 상대로 청렴을 강조하는 훈시가 주된 내용이었다. 끝부분에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충격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로 맺었다. 이 글귀 때문인지, 어느 매체에서는 이라고 이름 붙였다. 대법원장의 대국민사과문을 보면서 착잡한 마음이다. 대법원장은 전국법원장회의에서 김.. 2019. 10. 24.
누가 전쟁을 부추기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09/22 04:32]에 발행한 글입니다. 간곡한 호소전쟁의 불씨와 평화의 씨앗 1. 전쟁의 불씨 오늘 9월 19일은 2005년 ‘9.19성명’이 나온 기념일입니다.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해 2003년 8월부터 시작됐던 6자회담이 2년 만에 결실을 본 날이죠.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미국은 북한을 공격/침략하지 않으며, 미국과 일본은 북한과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등의 합의가 이루어졌던 겁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부터, 속된 말로 성명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미국의 네오콘들이 이를 뒤집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위조지폐와 인권문제를 빌미로 거세게 몰아붙였거든요. 2005년 9월 금융제재로 시작해 2006년 3월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까지. 이에 맞서 북한은 2.. 2019. 10. 24.
10.4공동선언은 어디로 갔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10/01 05:56]에 발행한 글입니다. 다음 글은 2007년에 쓴 글입니다. 이 글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정권이 바뀌면서 휴지조각이 된 10.4공동선언에 대한 애처로움을 다시 마음에 새겨봅니다. 10.4남북공동선언과 국가보안법의 미래 1. 우리 사회의 뉴라이트를 포함하는 보수세력들의 여론적 방해공작과 부정적 우려(통일기피증)에도 불구하고 2007남북수뇌회담(10.2~10.4)의 성공적인 성과에 한반도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두 수뇌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의 (이하, 6.15선언)과 (이하 10.4선언)이 징검다리처럼 하나씩 놓여가는 데에 기쁨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보수세력과 보수언론의 “북한 핵은 외면하고 NLL은 양보했다”(한나라당,.. 2019. 10. 24.
현실 구원의 종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10/15 01:07]에 발행한 글입니다. 현실 구원의 종교 종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나 그 성격상 이상적인 세계, 관념적인 세계만을 강조하여 신자들로 하여금 현실을 도피하도록 만드는 구실을 하곤 한다. 종교의 공적이고 사회 구원적인 측면을 무시하고 오로지 개인의 영혼 구원과 지복만을 지향하는 종교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그만큼 등한히 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종교는 자칫 현실을 외면한 환상과 가상에 빠지게 될 수 있다. 함석헌의 지적은 바로 이러한 종교 현상에 있다. “종교가는 대개 종교는 현실에는 관계없고 다만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일이라 생각하고 현실에 대하여는 피하고 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으니...” 현실의 문제에 호소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 2019. 10. 24.
무교회로부터의 신앙 독립선언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6/10/16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무교회로부터의 신앙 독립선언 어떤 모임이든 이름을 붙여야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할 수 있다. 하지만 모임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 모임의 성격은 거기에 국한되고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름으로 인해서 그 이름 범주 바깥으로 벗어나는 말과 행위가 전개될 때는 모임의 정체성에 의해서 문제의 소지가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함석헌은 종교적 색채를 띠고 결성된 공동체를 단순히 ‘모임’(meeting)이라고 했다. 무교회주의 본래성을 담은 그 무엇으로도 규정하기가 애매하고 어렵다. 무교회가 모임은 아니다. 무교회주의를 벗어나려는 의지가 바로 모임이라는 형태로 나타났을 뿐이다. 함석헌은 그것이 새로운 것이라고 했다. 제도적, 교리적, 체제.. 2019.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