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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박종강 변호사 칼럼27

개천에서도 용이 난다, 통신로스쿨 도입하라 4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3/1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제3회 함석헌평화포럼 학술발표] 로스쿨시대의 변호사 자격취득 문제 3. 예비시험과 통신로스쿨제도의 도입의 필요성. 가. 세상이 복잡화되고 다양화되면 법률가의 조력이 더욱더 요구된다. 이는 국가간의 차원이나,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이다. 즉, 이 나라는 삶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전통을 가졌듯이 변호사가 되는 길도 다양한 루트를 열어두어야 한다. 자기실정에 맞는 참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법률가로 배출되는 길을 한정하는 것은 사실상의 제약이라 할 것이다. 나. 비교법적으로도 일본도 로스쿨을 도입하면서도 2011년부터 예비시험제도를 시행한다. 일본의 예비시험은, 합격하면 로.. 2019. 12. 27.
민중운동을 다시 일으키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0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민중운동이 다시 필요한 때다. [함석헌의 이상] 민중의 마음이 바위라면 민중운동자의 마음은 빗방울이다. 도저히 대가 되지 않는 것 같지만 빗방울같이 작고 겸손한 혼으로 그 바위를 때리고 때리면 깨지고야 만다. 바위를 깨치는 것은 빗방울만이다. 쇠메로도 못하는 것도 빗방울은 한다. 빗방울은 깨는 것이 아니라 녹이는 것이다(함석헌 저작집 2권 159페이지 중단) 민중운동하기 위하여 성인이 되기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 누구도 다 빗방울이지. 하지만 빗방울은 하나가 아니요, 그 무리가 무한이다. 그러므로, 성공한다. 어느 개인도 물의 한 분자만한 참이나 사랑이야 없지 않겠지. 그것을 바위를 향해 던져! 던지면 무한한 네 동지가 뒤.. 2019. 12. 25.
물질 만능과 자살, 그리고 인문교육 부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0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물질만능과 범죄, 그리고 인문교육 부재 [함석헌의 이상] 아무튼 오늘날 사람은 생활걱정을 아니할 수 없이 되었습니다. 첫째, 노임의 문제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나 이 노동과 자본의 대립 아니 된 나라 없고, 그 해결을 지은 나라도 없습니다. 그 다음 거기 관련된 문제지만 실업문제, 간 곳마다 곳곳마다 일터를 잡지 못해 헤매는 무리입니다. 땅이 그래도 있고, 바다가 그대로 있고, 공장이 놀고, 광산이 쉬고 있건만 일은 못하는 것입니다.(《함석헌저작집》2권(인간혁명), 한길사, 2009, 228쪽 하단) 오직 사람만이 만물의 영장이라 자부하는 이 인간만이 제가 낳은 제 자식 때문에 살 수가 없다는 것은 놀랄 일입니다. 이것은 .. 2019. 12. 25.
선거, 이제는 이상한 사람 뽑지말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07 06:26]에 발행한 글입니다. 선거, 이제는 이상한 사람 뽑지말자. 문명이란 말은 물질문명의 발달에서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문명의 결국은 뭐냐하면 편하자는 것입니다. 노력에서 해방. 병에서 해방. 거리와 시간의 단축. 시청각을 통한 매스컴오락. 다 편하고 재미보자는 것입니다. 생물로서의 인간에는 생물의 법칙에 의해 자연히 일과 즐거움이 자동적으로 조화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함으로써 일은 아니하고, 혹은 될수록 적게 하고 즐거움만 맛보려는 데서 가지가지의 문명이 나왔습니다(《함석헌저작집》2권 247쪽상단) 그럼 그 오염의 근본원인은 어디 있습니까? 대기오염.일광오염.식수오염이 있기 전에 정신오염이 먼저 되어서 그 결과로 .. 2019. 12. 25.
참 민중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4/08 06:48]에 발행한 글입니다. 참 민중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함석헌의 이상] 바퀴는 세 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 첫째, 축 둘째, 체 셋째, 살. 이 셋이 잘 합하여야 한다. 바중심이 되는 축, 그것이 가장 중요한데 언제나 움직이면서도 움직이지 않은 이, 곧 하나님, 그리고 그 주위를 민중이 하나가 되어 체를 이루어야 바퀴가 되어 천리도 만리도 갈 수 있다. 그 수레바퀴가 되려면, 민중을 하나님에게 붙들어 매어 하나로 되게 하려면 거기 살이 되는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그들은 절대자 하나만을 알고 거기 근거를 두고 전 민중을 향해 손을 잡아 한 둘레를 이룬다.(《함석헌 저작집》 2권, 149쪽 중단) 이 세계는 자연이 본래 한 개 바퀴인 것같이 바퀴.. 2019. 12. 25.
증권거래소에서 주식거래를 계속해야 하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8/12 04:59]에 발행한 글입니다. 증권거래소에서 주식거래를 계속 해야 하나! “네 이마의 땀으로 네 먹을 것을 벌라”라고 성경은 말했다. 희생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밥버는 노동일 것이다. 만일 모든 사람이 제 빵을 위해 일하고 그 이상 더 하지 않는다면 모든 사람을 위해 넉넉한 빵과 넉넉한 여가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잉인구의 소리도 병 소리도 우리주위에 보는 그런 비참의 소리도 없을 것이다. 그러한 노동은 가장 높은 형태의 희생일 것이다. 사람은 제몸이나 마음을 가지고 물론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일을 하겠지만 그것은 다 전체의 행복을 위한 사랑의 노동이 될 것이다. 사람은 제 밥을 지식적인 노동으로 벌 수 있지 않느냐고? 아니다. 육.. 2019. 12. 15.
서울시장, 선거 그만하고 추대하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9/05 06:22]에 발행한 글입니다. 선거 그만하고, 추대하자 서울시장 추대하면 안 되나! 이번 초등학교 무상급식문제를 걸고 치사한 싸움에서 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도에 사퇴했다. 그리고 보궐선거에 이 사람 저 사람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들 출마자 자신이 적임자라고, 아니면 주위에서 당신이 적임자이니 한번 나가보라고 하여 선거판에 뛰어드는 태세다. 사람들은 혼란스럽다. “과연 누가 적임자일까? 또는 누가 내 편인가?”를 따져본다. 시간낭비요, 세금낭비다. 이제는 선거라는 시각이 아닌 진정으로 봉사자의 삶을 살아온 사람을 추대하면 안 되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들 선거 후 후보자가 하는 행위를 보고는 후회한다. 왜냐하면, 본래 정치인들이 당선 후에는 .. 2019. 12. 14.
서울시장선거, 후보단일화 할 필요 있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9/2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候補單一化 꼭 해야 하는가? "가을 하늘 광활한 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씨알에게는 가을이 더욱 좋습니다. 논어에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요,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란 말이 있습니다. 화(和)는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여 속으로 하나를 이루는 것이고 동(同)은 속은 서로 딴 것이면서 겉으로 부화뇌동(附和雷同)을 하는 것입니다. 화(和)는 서로 꼭 같기를 요구치 않고 각각 제 할것을 하면서도 사심이 없이 서로 하나의 산 전체를 이룬 것이고, 동(同)은 속의 이기심은 여전히 있으면서 이익을 위해서 일치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 차이로 군자. 소인의 다름이 환해집니다"(함석헌,〈씨알에게 보내는 편.. 2019. 12. 12.
"물 좀 주소"- 같이 먹고 삽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0/18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물 좀 주소 ! 물 좀 주소. 물 좀 주소. 목 마르요 물 좀 주소 물은 사랑이요 나의 목을 간질며, 놀리면서 밖에 보내네. 아, 가겠소 난 가겠소 저 언덕 위로 넘어 가겠소 여행 도중에 처녀 만나 본다면 난 살겠소. 같이 살겠소.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물 좀 주소 물 좀 주소 목 마르요 물 좀 주소 그 비만 온다면 나는 다시 일어나리 아, 그러나 비는 안 오네. 이것은 박정희정권 때 자유를 노래했던 한대수의 물 좀 주소라는 노랫말이다. 이 가을에 다시 떠오르는 노래다. 왜 일까? 세상살이가 “물 좀 주소”라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물은 자유이자 생명이요 돈이요, 밥이다. 사람은 밥을 물을 마시지 못하면 죽는다. 이것은.. 2019.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