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배려하는 종교교육이 할 때가 아닌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1/0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철학이 있는 종교, 이웃을 배려하는 종교교육 함석헌에 의하면, 종교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며, 사람을 건지는 일이다(〈영원의 뱃길〉, 《함석헌전집》 19, 한길사, 1985, 104쪽). 철학과 종교의 공통점은 여기에 있다. 철학은 이성과 정신을 일깨우고 살리는 일이라면, 종교도 사람의 영혼을 일깨우고 초월자의 소리로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그것은 철학이 끊임없이 자신의 이성을 놓지 않고 세계와 분투하는 실존을 지향하고 있듯이, 종교도 하나님을 마음에서 절대로 놓지 않고 세계로부터 초월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 둘이 별개가 아니라 바로 삶의 초월, 순수한 정신으로의 지향이라는 점에서 동일한 지점에서 합류한다. 그러한 점에서 종..
2019. 12. 3.
다 없는 사랑을 하는 인간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8/06 00:19]에 발행한 글입니다. 다 없는 사랑을 하는 인간 종교적 행위에서 온 몸, 온 맘, 온 정성을 다해서 신을 섬기고 기도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존재 근거 혹은 초월자를 향해서 다함이 없는 사랑을 하는 것이리라. ‘다하다’는 것은 곧 완성했다, 성취했다, 끝인 그것으로서 더는 할 일이 없다는 것인데, 그야말로 전적투신이다. 성서는 그렇게 말한다. 마음, 정성, 힘(마음, 목숨, 뜻; heart, soul, mind; kardia, psyche, dianoia)을 다하여 섬기라고(신명 6,5; 마태 22, 37). 그만큼 전심전력, 전력투구하여 실재(Reality)를 섬기라는 것이다. 함석헌은 이를 두고 이렇게 말한다..
2019.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