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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함석헌, 평화

세력균형주의 버려라, 전쟁은 안 된다.

by anarchopists 2020. 6. 17.

1. 함석헌은  평화의 적()으로써 세력균형주의를 들었습니다. 세력균형주의는 겉으로 보기에 힘의 균형에 의하여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마치 평화가 자기네 정치이념인 것처럼 위장합니다. 그러나 함석헌은 세력균형을 통한 평화유지는 늘 전쟁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세력균형은 힘이 있는 강대국끼리만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곧 무기에 의존한 무력국가를 유지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느 한쪽의 힘이 약하게 되면 다른 무력국가는 필연적으로 힘이 약해진 국가를 공격하기 마련입니다. 이 때문에 무력을 바탕으로 한 세력균형주의는 평화의 충족보다는 필연적 전쟁을 가져오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함석헌의 인식으로 볼 때, 오늘날 북조선이 핵무기 군사체제를 유지하려고 안간 힘을 쏟는 안타까운 현실이 어디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곧 한/조선반도의 비핵화의 초점이 어디 있는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함석헌은 인류가 평화사회를 만들려면 세력균형주의를 배경으로 하는 무력국가(북조선 미국, 중국 미국의 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남한의 평택미군기지, 강정해군기지, 성주싸드기지 등은 전형적인 세력균형주의의 표본이다.) 따라서 국가이익보다는 개인의 가치추구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국가와 인간 개인에 대한 인식 아래, 함석헌은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질은 평화적이고 자유로운 존재이다따라서 인간의 처음 사회는 평화로운 공동체였다. 힘의 강제가 필요 없었다. 전쟁이 필요 없는 시대였다.” 그런데 이러한 인간의 본질이 국가라는 기구에 의하여 억눌러 왔다고 인식합니다.

2. 어제(6.16) 북에서 정치적 술수를 부렸습니다. 자본주의적 자유주의 시장경제와 공산사회의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논리가 팽배일로를 지나 정점에 도달해 있는 이 시대에 자본주의적, 자유주의 시장경제와 정당민주주의 권력이 북에 스며들면, 북의 공산주의에 바탕한 공산당 일당의 권력은 일거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큐바도 혙통에 의한 권력세습을 안 합니다. 러시아도, 중국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구상에서 중동의 왕국을 제외하고 사회주의/공산주의 국에서 혈통에 의한 권력세습을 하고 있는 나라는 북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북은 체제유지보다는 권력세습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김대중의 남북의 평화를 위한 노력으로 북이 남과 교류를 증진하고 평화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의 사회체제가 느즌해 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 마당에 미국이 언제 이라크처럼 김정은을 암살할지도 모르는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이 마당에 북은 미국과 힘대결을 하기 위해 핵무기를 대량 생산하였습니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력대결(세력균형정책)을 국가정책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북은 어느 정도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군사적인 세력균형에 정신을 쏟고 있는 기회를 타 북이 사회분위기가 느즌해 들어간 것은 사실입니다.  

북의 세습권력자들은 느즌한 사회분위기를 타고 최근에 남의 자유주의 시장경제, 정당민주주의가 북에 스며들고 있다는 분위기를 감지하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남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북 권력자들의 권력유지 수단이 다시 발동을 하였다고 봅니다. 그것이 이번 개경의 남북연락사무소 푹파입니다. 곧 평화의 싱징물을 한 개 제거한 셈입니다. 

사실 이 일은 남에 대한 분노보다는 미국에 대한 분노의 표출로 보입니다. 자칫 두(미과 북의) 권력집단의 힘 겨누기로 우리 남북의 민인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결코 남북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자기네들 입맛이 맞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러운 권력자들은 불장난질을 자주 합니다. 미국의 깡패이자 자본가인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무슨 짓거리를 할지 걱정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깡패권력자가 미국이요, 그 중에서도 트럼프가 아니던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링컨 다음으로 악질권력이 트럼프입니다. 링컨도 미국에 자본주의 경제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지들 나라에 남북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던가요. 트럼프도 미 대선에서 승리를 위하여 우리 땅에 남북전쟁을 일을킬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해 봅니다 기우(杞憂)이길 바랍니다.(함석헌평화연구소, 황보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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