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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취래원 농사 칼럼259

아직도 사병이 자살하는 까닭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0/22 10:12]에 발행한 글입니다. 아직도 군 사병이 휴가 나와서 자살해야 하나 최근에 군 사병들이 휴가 나와서 자살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매일경제》, 2011년 10월 19일자 ; 그리고 “사흘에 한 명꼴로 현역군인 사망, 그 중 70퍼센트는 자살"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노컷뉴스》, 2011년 10월 20일자) 이 나라에서는 재벌가, 권력가의 아이들은 군대를 안 가도 되는데, 가난한 서민의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군대에 간다는 말이 유행한다. 그것은 이른바 “힘이 없고 빽이 없”기 때문이다. 이게 한국이라는 나라의 현실이다. 가난해서, 서민의 자식이기에 군대에 가는 것도 불공평한데, 왜 자살까지 강요당해야만 하는가. 오늘은 이 문제를 생각해 보.. 2019. 12. 6.
10.26의 역사적 사건과 서울시장 선거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0/24 08:50]에 발행한 글입니다. 10.26의 역사적 사건과 서울시장 선거 오는 10월 26일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이다. 이 날은 우리 역사에서 매우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볼 때,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는 안중근이 일본제국주의 총리를 지낼 때 조선에 을사늑약(1905.11.17.)을 체결시켰던 한민족의 원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만주 하얼빈에서 사살한 날이다. 그리고 1979년 10월 26일 오후 7시는 김재규가 유신체제를 통하여 황제를 꿈꾸던 박정희를 사살함으로써 이 나라에 일당일인 독재에 종말을 고하게 한 날이다. 그래서 10.26은 이 나라에 뜻 깊은 날이다. 그런데 이날에 박정희 독재자가 이끌던 공화당의 후신 한나라당.. 2019. 12. 6.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0/28 09: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바란다. 시민사회운동을 하던 박원순님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드린다. 원래 나는 시민사회운동을 한 사람은 끝까지 시민사화운동가로 남아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박원순님이 서울시장 보궐서거에 나가는 것을 반대했다. 지금도 변함이 없다. 또 우리 시회는 희망제작소가 지향했던 것처럼 중앙집권적 권력구조에서 지역자치형 권력구조로 나가야 한다. 더 나아가 자치평등의 마을공동체로 가야 하는 게 맞다. 그리고 이런 사회로 지향해 가야만 인간의 공동선을 추구할 수 있다고 본다. 일단 적어도 권력지향적 인사가 아닌 자치평등형 그리고 순박한 농부형 박원순님이 서울 시장이 된 것은 기쁜 일이다. 이는 서울시.. 2019. 12. 6.
MB, 등거리외교를 아는지요.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1/01 07:50]에 발행한 글입니다. MB, 등거리외교를 아는지요. 오늘은 우리나라의 외교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자. 한반도의 역사상 우리는 평화 유지, 전쟁억제, 나라의 안전을 위해 주변나라와 여러 형태의 외교관계를 맺어왔다. 대체로 우리 주변의 큰 나라인 중국과는 전통적인 친중국 정책, 곧 조공외교를, 그리고 주변 작은 이민족들과는 근린우호외교 또는 ‘역조공외교’을 써왔다. 그러다가 중국세력이 약해지고 주변 이민족세력(우리가 역사에서 말해왔던 오랑캐五囊犬)이 강해지면 등거리외교로 나라의 안위를 도모하였다. 그 대표적인 것인 조선조 17세기 초, 광해군(光海君, 1575~1641)의 외교정책이다. 당시 조선은 안으로 왕권의 정통성문제로 왕권이 흔들리고 있었다... 2019. 12. 3.
한미FTA와 한국농촌의 위기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1/02 07:09]에 발행한 글입니다. 한미FTA와 한국농촌의 위기 자본시장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학문을 연구하여 인간의 미래를 개척해야 할 대학조차 자본적 경쟁논리를 쫒아 자본축적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되는 인문교양과목을 연이어 폐쇄하고 있다. 이로써 인간사회의 행동윤리와 삶의 질을 연구하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대학이 상아탑의 기능을 포기하고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 자본의 논리를 쫒아 대학이 자기 존재가치를 망각하고 현실적 자본축적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취업의 전당으로 전락하고 있다. 자기대학을 시정잡배나 할 법한, ‘공무원사관학교’라고 선전을 하고 있는 영주 모 대학의 경우가 그렇다. 이러니 대학을 나온 한국 지식인의 교양가치가 어떨지는 알만하다. 이들 대.. 2019. 12. 3.
통일농업을 할 때가 아닌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1/0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통일농업, 지금이 아니면 늦는다. 1. 한반도의 자연환경은 한강을 중심으로 산악지대가 대부분인 북과 평야지대가 비교적 많은 남으로 구분된다. 그래서 한반도에 살아온 사람들이 수천 년간,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해오면서 한반도의 농업구도는 남의 미작지대, 북의 잡곡지대가 자연분업화 되었다. 그리고 자원조건상, 북의 풍부한 지하자원은 제2차 산업의 발달에 유용하고, 남의 발달된 임야ㆍ평야ㆍ바다는 농어업 및 축산업 발달에 필요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는 남북의 자연ㆍ지리조건상 자연분업을 통하여 한반도의 균형 있는 경제발전이 가능케 되어 있다. 그러나 1940년대 제국주의국가들의 힘의 강제와 민족 내부의 분단세력에 의하여 남.. 2019. 12. 3.
2011년 11월 22일, '민족통곡'의 날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1/25 06:34]에 발행한 글입니다. 2011년 11월 22일, ‘민족통곡’의 날 -우리 민족은 왜 ‘고난의 역사’를 가졌는가- 2011년 11월 22일 오후 4시 40분, 대성통곡할 한미FTA가 9분만에 비공개 속에서 집권여당의 힘의 폭력에 의해 기습상정과 날치기 통과가 이루어졌다. 비공개라 함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절차상 하자를 말한다. 한미FTA는 ‘자발적 노예살이를 자처하는 을사늑약(乙巳勒約, 1905.11.17.)과 같은 강제협약이다. 이 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한미FTA의 국회비준은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뼛속깊이 친미주의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독선과 연골체질(軟骨體質)인 한나라당 의원들의 비열한 행동으로 대부분 국민의 뜻이 한 순간에 묵살되.. 2019. 12. 2.
한미FTA이후, 우리 농민은 어찌 살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1/28 06:41]에 발행한 글입니다. 한미FTA이후, 우리 농민은 어찌 살까 세상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먹는 문제이다. 그래야 산다. 그런데 최근 이명박 권력은 먹거리 문제를 우습게 여기는 지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마구잡이로 체결하고 있다. FTA는 도시 중심 산업부분에는 유리할 수 있어도 취약한 농업정책을 가지고 있는 나라의 경우, 농촌과 농업은 매우 불리하다. 곧 식량주권에 대한 위험이 따른다. 이 때문에 오늘날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촌·농업문제가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IMF(1997)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화 추진과 신자유주의 시장논리로 모든 분야가 경쟁사회로 돌입하게 되었다. 이러한 격심한 경쟁논리는 자본주의 구조상 두 가지 극단적 양상(양극.. 2019. 12. 2.
FTA시대, 정부는 농민세를 신설해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2/02 06:10]에 발행한 글입니다. FTA체제시대, 정부는 농민세를 신설해라. 사람은 먹어야 산다. 그래야 정치도 하고 경제도 하고 외교도 하며 종교도 가질 수 있다. 먹고살지를 못하는데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이 어디 있고, “구국의 결단”이 어디 있나. 굶어죽는데, 영혼의 구제가 어디 있고, 천당 지옥, 극락이 어디 있나. 배고파 죽겠는데, 나라가 무슨 필요이고 교회가 무슨 소용인가. 그런데도 최근 이명박 권력은 먹거리 문제를 우습게 여기는 지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마구잡이로 체결하고 있다. FTA는 도시 중심 산업부분에는 유리할 수 있어도 취약한 농업정책을 가지고 있는 나라의 경우, 농촌과 농업에는 매우 불리하다. 곧 식량주권에 대한 위험이 따른다.. 2019.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