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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일요 시론, 시평95

[일요시론] 사상불량한 놈의 목을 조르고 비틀어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2/28 05:58]에 발행한 글입니다. 사상불량한 놈의 목을 조르고 비틀어라 최근에 들어 세상이 나쁘게 변하고 있다고들 한다. 비상식적인 사람이 상식적인 사람을 웃기게 보고, 비도덕적인 사람이 도덕적인 사람을 깔보는 그런 세상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되먹지 못한 놈이 되먹은 사람을 능멸하는 사회가 되어가는 기분이다. 환경파괴 사업을 녹색성장으로, 위험한 핵 산업을 청전 에너지산업으로, 강을 죽이는 사업을 강 살리기 사업이라고 프레임(frame: 인식의 틀)이 호도되고 있다. 프레임이 엉뚱하게 바뀌면서 괜찮은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이상한 놈으로 바뀌고 있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별난 놈으로 변해버리고 있다. 현 권력은 의도적으로 프레임을 호도시키고 있다... 2020. 1. 22.
[일요시론-깅영호] 대통령 이대로 놔둘 것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3/07 06:22]에 발행한 글입니다. [일요시론] '대통령' 이대로 놔둘 것인가 지난 주 금요일(2.26) 시외버스를 타고 시골에 가다가 버스 안에서 흘러나오는 (평소에는 듣지 않는) 한국방송 라디오 뉴스(5시)를 듣다가 깜짝 놀랐다. '땡' 하고 나서 첫 소식이 대통령이 기껏 김연아 선수에게 축하 전문을 보냈다는 것이다. 이야말로 '땡전 뉴스' 아닌 '땡이 뉴스'다. 아니, 이 시대가 어느 시댄가. 공안시대로 되돌아갔다는 말을 실감했다. 바로 두 세 시간 전에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우승을 했다는 사실이 먼저 보도되어야 되는 것이 당연한 순서 아닌가. 주역이 대통령으로 바뀐 것이다. 한국방송이 정부에 장악 되었다는 주장이 그대로 드러났다. 대통령이 우승을 위해.. 2020. 1. 22.
[김승국 시론] 신은 있는가- 핵무기와 신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3/14 06:04]에 발행한 글입니다. 핵무기와 神 (1) 원폭투하를 에워싼 미국사회의 입장 히로시마ㆍ나가사키에 원폭(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정부의 입장, 원폭투하에 대한 미국 국민ㆍ교회의 태도를 기독교의 측면에서 기술한 구리바야시 테루오(栗林輝夫; 關西學院大學 교수)의 저서『原子爆彈とキリスト敎』(東京, 日本キリスト敎團出版局, 2008)의 핵심적인 내용을 아래와 의역하여 기술한다. Ⅰ. 미국 사회의 원폭투하에 대한 입장 미국은 일본에 원폭을 투하할 필요가 있었을까? 원폭 없이도 종전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하여 미국 사회는 전반적으로 원폭 투하를 승인하는 분위기이다. 1. 어쩔 수 없었다 * 원폭을 일본의 도시에 떨어뜨리면, 전투와 관계 없는 .. 2020. 1. 22.
[김승국 일요시론] 미국대통령들의 핵무기에 대한 관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3/21 06:46]에 발행한 글입니다. 핵무기와 神 (2) 미국 대통령들의 핵무기에 대한 관점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첫 번째 핵무기가 떨어졌다. 그 당시 일본은 군사적으로 무기력해져 있어서, 미국이 굳이 핵무기를 투하하지 않아도 일본의 항복을 받아낼 수 있었다.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미국이 핵무기를 투하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핵무기를 만드는 맨하탄 계획을 추진하고 핵무기 투하를 승인한 트루만(Harry S. Truman) 대통령은 핵무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 핵무기의 최종 사용권자인 미국 대통령들이 핵무기에 대하여 어떠한 관점은 가졌나? 핵무기가 일본의 항복을 받아낸 유효한 수단이고, 핵무기를 통한 정의의 전쟁(Just War)가 .. 2020. 1. 21.
정치적 영웅을 만들 역사시간이 왔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3/28 06:02]에 발행한 글입니다. ‘정치적 영웅’을 만들 역사시간이 왔다. 역사의 시간은 크게 발전의 시간과 정체의 시간을 갖는다. 발전의 시간은 개혁세력에 의하여 사회가 적극적으로 발전하는 시간을 말한다. 정체의 시간은 보수권력에 의한 사회의 발전이 소극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간을 말한다. 대체로 발전의 시간은 짧고, 정체의 시간은 길다. 역사발전의 시간에는 공공의 이익이 발생하고 사회구성원 다수가 그 이익을 공유한다. 그러나 역사정체의 시간에는 사회공동체 이익을 소수의 기득권세력(정치권력ㆍ자본권력ㆍ언론권력ㆍ종교권력)만이 독점한다. 그래서 정체시간이 오면, 역사는 성찰을 요구한다. 역사의 성찰은 기득권의 이익 독점에 대한 사회공동체 구성원의 자각과 저항의 형.. 2020. 1. 21.
[일요시론] 미래사회의 모습, 역사 속에서 배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4/04 07:38]에 발행한 글입니다. 미래사회 모습, 역사 속에서 배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사유재산을 보호할 자유가 있다. 이것이 천부인권이다. 많은 학자와 사람들은 이러한 천부인권을 지켜나갈 바람직한 사회구조에 대하여 끊임없이 논의해 왔다. 그 결과, 국가의 통치구조는 중앙집권적 관리시스템에서 지역관리시스템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다시 공동체주의 담론이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미래사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여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하여 고민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문제의 해답을 찾아보기 위해 중국역사에서 일어났던 민중기의(民衆起義)를 몇 가지 소개해 본다. 이야기는 중국 송대(宋代)에서 시작된다. .. 2020. 1. 20.
천암함, 철저 진상 원한다면 ‘항적과 교신내역’ 공개해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4/25 09:08]에 발행한 글입니다. 철저 진상 원한다면 ‘항적과 교신내역’ 공개해야 - 정부는 이미 은폐 게임에 착수한 것은 아닐까 - 천안함의 함미가 드러나면서 진실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여러 보도를 종합해보면 암초 등에 의한 사고, 내부폭발에 의한 사고의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아직까지 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부 충격에 의한 사고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필자의 견해도 대동소이하다. 힘 받고 있는 ‘북한 소행설’ 외부 충격으로 좁혀지면서 ‘북한 소행설’이 힘을 받고 있다. 정부 역시 그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듯하다.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명시적으로 거론하고 있지는 않지만 ‘군사적 조치’ 등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최소한 그와.. 2020. 1. 19.
[천안함 관련시] 현장 노동자가 쓴 천안함 장병 추모시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02 06:42]에 발행한 글입니다. 거짓된 눈물, 거짓된 영웅호칭, 거짓된 현수막들이 판을 치고 있는 지금.... 공장의 한 노동자가 천안함의 병사들에게 추모시를 써서 올립니다...... ( 이 노동자 시인은 지금 지엠대우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 제군들이여, 불귀의 전사여 아아, 꼬박 스무날을 어두운 바다 밑 뻘 속에서 얼마나 무섭고 추웠을꼬 심장이 멎었다한들 물찬 봄 나무 같을 주검들이 얼마나, 얼마나 황망 했을꼬 그날 밤도 언제나처럼 평온하고 단조로웠겠지 야간업무를 보고 잠자리를 준비하고 쉬면서 애인과 통화하고… 다시는, 다시는 못 볼 내일인 것도 모르는 채 아아, 제군들이여 그 파릇한 입술이 남겼을 마지막 언어는 무엇이었는가 어머니 아버지 사랑하는 아.. 2020. 1. 19.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할 것, 세 가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05/09 11:34]에 발행한 글입니다. 이 땅에서 없어져야할 것, 세 가지 세상에는 수많은 것들이 돌아다닌다. 자연생명체도 많지만 사람들이 만든 제도, 즉, 법도 많고, 무슨 기관, 시스템도 많다. 과연 그런데, 이런 시스템이란 것들이 유용하게 기능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역기능을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나라는 물론 자유민주주의체제이다. 그래서, 수많은 것들이 자유민주주주의내에서 자유롭게 만들어지고 사멸한다. 최근의 모 생명보험회사를 상장하는데 20조원이상이 공모대금으로 납입되었다고 난리다. 돈이 된다니까 숨겨논 돈까지 찾아서 거액의 돈을 공모대금으로 납입되었다고 화제다. 필자는 그래도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 지금은 사람을 옥죄는 것이 무엇인가? 판단해.. 2020.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