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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일요 시론, 시평95

[일요시론-김승국] 프레카리아트운동을 전개하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01 09:20]에 발행한 글입니다. 만국의 Precariat여 공모하자! 사회적 노동자에게 임금을 주라. 1970년대부터 유럽에서 젊은 세대의 불안정 고용․실업이 사회문제로 떠올랐으며 이탈리아도 예외가 아니었다. 1970년대 중반에 이탈리아의 20대 청년의 7할이 실업상태라는 보고서가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이탈리아의 불안정한 상황은, 유럽에서 유일하게(아니 세계에서 유일하게) 1968년의 운동이 ‘아우또노미아(autonomia)’라는 새로운 운동으로 계승되어 1970년대 후반까지 계속되는 원인을 낳았다. 아우또노미아로 대표되는 이 시기의 운동은, 노동자 본대(本隊)를 주축으로 삼는 종래의 좌익운동을 넘어 젊은이․실업자, 나아가 주부․외국인 노동자라는 ‘이제.. 2020. 2. 2.
[일요시론] 그대는 이 나라 법관이 맞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08 09: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법관은? 요며칠 사이로 2008년 촛불사건의 재판배당과 관련하여 말이 많다. 이제, 당시 법원장과 대법원장까지 의혹을 받고 있다. 점입가경이다. 재판은 중요한 것이다. 특히,요즈음 행정부 최고수장인 대통령부터 일선경찰까지 법치,법치를 운운하는 이나라에 있어서 법관이 독립하여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하지 않으면 큰일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문제는 누군가가 이러한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기회를 차단한다는 것이다. 이는 더욱 더 큰일이다. 독재정부시절에나 했던 이런 일들이 아직도 왜 이나라에 일어나고 있는가?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는 헌법 103조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 2020. 1. 31.
'치킨게임' 이제 그만 집어치워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22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치킨게임' 이제 그만 집어치워라 -권력자들, 국민보기에 부끄럽지 않나- 6.25는 무효다. 다시 한번 붙어보자. 인터넷에서 본 유머 중 한 때 초등학생이 만들었다는 표어에 이런 것이 있었다. "6. 25는 무효다. 다시 한 번 붙어보자!!" 목하 이명박 정권이 벌이고 있는 대북정책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그들의 정신 수준이 이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들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2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상호 합의한 6.15 및 10.4 공동선언을 무시하고 긴장과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가고 있다. 그들이 추진하려는 소위 비핵개방 3000정책(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혁ㆍ개방으로 나오면 10년.. 2020. 1. 30.
[일요시론] 뉴라이트의 뿌리는 ?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3/29 09:50]에 발행한 글입니다. 뉴라이트의 뿌리는? 요즈음, 한민족 남쪽의 역사학은 내우외란에 처해 있다. 즉, 안으로 이른바 ‘뉴라이트’로 자처하는 지식인들의 분파주의적 반란과 밖으로 패권주의에 바탈한 주변 국가들의 역사침략(중국의 만주영유권,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그것이다. 한민족 남쪽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민주정권들이 들어서면서 해방 이후 한민족남북 역사학자들이 연구해온 성과물에 입각하여 적은 성과나마 민주적이고 양심적인 ‘새 한국사 교과서’를 만들어 중・고등학교에서 가르쳐 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른바 뉴라이트에 속하는 관계학자들이 위험천만하게도 파쇼적 국가주의사관에 입각하여 민주정권 이전의 교과서 내용으로 복귀시키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2020. 1. 30.
[일요시론-박상문] 양당의 전략공천과 유관자 우롱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05 08:29]에 발행한 글입니다. 전략공천과 유권자의 자존심 -인천지역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을 보고- 4월29일 전국적으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그래서 재보궐선거와 관련한 사안들이 각종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으로부터 들려오는 전략공천설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는 이번 재선거가 갖는 의미가 여야 모두에게 정국주도권을 획득하는 아주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인천 부평을 지역구도 이번에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으로서 일찍부터 어느 지역보다 전략공천설이 많이 나돌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던 구본철의원이 낙마하기 전부터 이미 전략공천설이 한나라당으로부터 들려왔고, 이에 뒤질세라 민주당도 한나라당이 전략공천에 맞대응 전략공.. 2020. 1. 29.
[일요칼럼-김조년] 뇌물에서 자유로울 자 누가 있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12 08:00]에 발행한 글입니다. 놀다 간 자리 우리가 한 세상 사는 것은 그냥 한 바람결을 지나는 것뿐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누가 말하였듯이 그냥 소풍 나왔다가 떠나는 자리다. 그 자리는 영원한 것도 아니고 긴 것도 아니다. 그냥, 말 그대로 그저 한 순간일 뿐이다. 그냥 지나가던 나그네가 잠시 이마에 흐른 땀을 식히거나 피곤한 허리를 펴고 다리를 주무르며 머물다 가는 것 같은 자리다. 그 자리는 그래서 언제나 기쁘고 즐거울 필요가 있다. 인생이 괴롭고 처절한 것은 무엇인가 잘못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은 참 어리석다. 바람처럼 스쳐지나가는 그 자리가 마치 영원한 바윗덩이로 보이는 모양이다. 아니, 그 자리에 앉은 자기 엉덩이가 마치 그 바.. 2020. 1. 29.
[일요시론-황보윤식] 무덤문화 바로 잡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19 09:31]에 발행한 글입니다. 죽은 사람보다는 산사람 중심으로 생각하자 -왜곡되어가는 무덤문화 바로 잡을 때이다- 1. 인간은 자기 가족과 친인척 중 누군가 죽으면, 죽은 사람을 위해 슬퍼하고 안식처(무덤)를 만든다. 그리고 가족들은 제(祭)를 올린다. 무덤은 사전적으로 사람의 주검(死體)을 매장한 시설물 및 기념물을 말하지만 어원은 죽은 자를 ‘묻고 덮는다.’라는 움직씨가 이름씨로 변화하면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개념상으로는 유택(幽宅)이라 한다. 죽은 자의 저승집이라는 뜻이다. 우리민족은 중기구석기(슬기사람, 약 7~8만년 전)부터 주검을 매장하는 풍속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신석기까지 무덤은 우리 민족공동체 내부로부터 자연스럽게 발생한 조상 및 부모.. 2020. 1. 28.
[일요시론-황보윤식] 빅정희식 민주주의와 얼간이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26 08:07]에 발행한 글입니다. 박정희식 민주주의와 얼간이들 1. 우리 인간사회가 1단계국가주의 사회(고대~절대주의체제)에서 2단계 국가주의 사회(자유민주의체제~현대)로 왔지만 여전히 국가주의는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아시아는 19세기 이후 2단계국가주의 사회를 서구로부터 강제 수용하였다. 그러나 서구가 아래로부터 쟁취한 데 비하여 아시아는 위로부터 주어졌다. 때문에 자유민주주의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인 시민(우리는 아직도 국민이라고 한다)들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서구의 시민들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개념을 잘 알고 있다. 반면에 아시아의 인민들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개념을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다. 특히 한국 인민의 경우 다른 동아시아국가에 비하여.. 2020. 1. 28.
[일요시론-황보윤식]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5/03 09:00]에 발행한 글입니다. 가난뱅이 농민은 농촌을 떠나라! 인류가 만들어낸 인위적 위험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위험은 환경파괴로 인한 식량부족이다. 지금 전 지구에서 식량부족으로 시간당 4,000명, 하루에 96,000명이 죽어가고 있다면 상상이나 하겠는가? 또 1840년 유럽에서 감자흉작으로 200만 명이 아사(餓死)한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1945년 8월 6일과 9일에 각각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사망자는 모두 21만 명이었다. 이를 비교해 보아도 식량이 전쟁무기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아-대한민국’의 농림부는 식량자급정책에 무뢰한으로 대처하고 있다. 아-대한민국 농림부의 .. 2020.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