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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일요 시론, 시평95

[취래원농부의 일요시론] 한국의 종교전쟁을 우려한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0/3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그리스도교(개신교)은 종교전쟁을 유도하지 마라. -한국에서 종교전쟁을 우려한다- 지난 10월 24일, 개신교 그리스도교(이하 그리스도교라 한다)의 일부 몰지각한 신도들이 남의 종교(불교 조계종 봉은사)의 성전에 들어가, 성전을 유린하는 이른바 ‘땅 밟기’(유럽 그리스도교식 정복용어)를 했다. 곧 "이 땅(봉은사)은 정말로 파괴될 것이고, 하나님께서 이 땅을 회복할 것이다"는 등의 소름이 끼치는 그리스도 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주의식 발언을 했다. 그리고 침략주의자의 침략행위를 자랑스럽게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유표까지 하였다. 동영상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1) “오늘 봉은사에 와서요.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이.. 2020. 1. 7.
G20규탄, 돈보다 사람이 우선이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1/14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오늘은 G20 서울선언에 대한 반박성명서를 싣는다.] 공동 선언문(서울선언) 2007-2009년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는 금융화, 노동유연화, 자유시장, 무역개방, 사유화(민영화) 등을 추진하며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를 지배해왔던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의 실패를 확인시켜주었다. 거대 금융자본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투기와 거품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반면, 지난 30년 동안 사회적 부정의와 불평등은 광범위하게 증가하였다. 금융시장과 금융혁신에 대한 탈규제는 세계적 차원의 거대한 위험을 증가시켰을 뿐이다.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는 기후변화, 에너지위기, 식량위기,실업, 빈곤 문제를 지속시키고 악화시켰다. 그러나 위기를 .. 2020. 1. 6.
전쟁이 아니라면, 평화를 적극화하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2/05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연평도 피격으로 확인된 세 가지 - 전쟁이 아니라면 평화를 적극화하라 - 다행스럽게도 한미 서해연합훈련 과정에서 추가적인 군사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평부대의 포 사격훈련이 예정했던 대로 진행되었다면 충돌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어쩌면 북측은 연평도 공격보다 더 큰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연평부대의 포 사격 훈련을 제지한 미국의 정책 판단은 ‘훌륭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위기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어쩌면 더 큰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정세의 긴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한미 연합훈련 과정에서 연평부대의 포 사격 훈련을 제지하면서 “(한미연합) 훈련 끝나고 하라”고 했다고 전.. 2020. 1. 5.
'도둑놈'들이 판치는 세상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2/19 08:06]에 발행한 글입니다. ‘괜찮은 도독님’과 ‘추악한 도둑놈’ 인류의 역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절도죄가 성립하게 되는 것은 기록상 공산제사회가 무너지고 사유제사회가 나타나는 청동기부터이다. 우리가 다 알다시피 사유제사회로 이행은 생산력을 어느 특정 계급이 독점하면서부터이다. 생산력을 독점한 계급은 당연히 칼의 힘을 가진 지배 권력층으로 이들은 권력(칼의 힘)을 이용하여 그들의 사유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보복법(報復法, 이른바 관습법이라 하는)을 만들어냈다. 그것이 우리나라에서는 고조선의 ‘8조금법’이요, 부여의 ‘4조법’이다. 그리고 메소포타미아지역의 함무라비법전이다. 이들 관습법의 공통점은 사유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권력층들이 그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2020. 1. 4.
제2의 6.25를 만들지 말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0/12/26 06:56]에 발행한 글입니다. 제2의 6.25전쟁을 만들지 말자 이명박 권력이 들어선 뒤 어느 하루도 한반도에 평화가 깃드는 날이 없었다. 급기야 또 다시 한반도전쟁이 눈앞에 다가온 듯한 불안이 엄습해 온다. 글쓴이는 6.25전쟁의 피해자 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6.25가 다시 회상된다. 6.25가 달래 일어난 게 아니다. 역사적 입장에서 관찰해 본다. 1949년 이후, 분단세력인 김일성은 연일 조국통일을 부르짖고 있었다. 그리고 같은 분단세력이었던 이승만 또한 북진통일을 외치고 있었다. 그리고 쌍방이 연일 남북분단선인 38선에서 총기를 쏘아댔다. 이러한 한민족의 불쌍하고 못난 모습을 주변 강대국들은 교묘하게 이용했다. 소련은 한반도를 사회주의 영향권에.. 2020. 1. 4.
개헌시나리오,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0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개헌시나리오,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2010년은 그야말로 시끌벅적했다. 이명박 정부가 자랑스럽게 떠벌이던 G20정상회의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국내에는 시끄러운 문제들이 2011년의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다. 개혁정치의 후퇴와 수구권력의 독재에 따른 부작용 때문이다. 이명박의 수구권력은 대부분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합리한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4대강과 고향의 강 개발 강행에 따른 서민경제의 위축, 부자감세정책에 따른 사회안전망 취약, 개혁ㆍ진보세력에 대한 민간사찰, 청와대 대포폰 사건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 시도, 정(政)·검(檢) 갈등의 격화. 또 있다. 친미편향적 외교정책, 통일단체에 대한 공안탄압과 반발, 좌.. 2020. 1. 2.
이상한 판결, 그리고 또 다른 폭력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16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대한민국에 사법권은 존재하는가. 한국의 근대 이후, 전통적으로 왕이 가지고 있던 사법권을 민주주의 원칙에 의거 분리ㆍ독립시켰다. 바로 ‘국민의 주권’이 국가권력(검경찰과 군대)에 의하여 유린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곧 국가권력으로부터 국가구성원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취지였다. 다시 말하면, 이 나라에서 행정ㆍ입법ㆍ사법의 삼권이 상호 견제하면서 독재권력의 출현을 막고 주권자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민주주의를 하자는 취지였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이 수립한 이후에도 삼권은 제대로 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 그때는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원칙을 잘 알고 있는 정치꾼이 없었기 때문이다. 권력만 아는 정치꾼들이 우글거렸기 때문이다... 2020. 1. 1.
그리스도교 장로, 천당을 바라는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23 05:46]에 발행한 글입니다. 그리스도교 장로, 천당을 바라는가. -일본 속의 한국역사문화 기행을 다녀와서- 1. 1987년, 을 처음 시작하였다. 서울 YWCA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후로 매년 어린학생들을 데리고 같은 코스(때로는 답사지를 달리 하며)로 을 하며 해설을 하였다. 물론 가이드는 따로 있지만 사적(史蹟)에 대한 해설은 글쓴이가 했다. 대략 기억하건데 2007년까지는 지인 오사카[Osaka, 大阪], 나라[Nara, 奈良], 쿄도[Kyoto, 京都], 후쿠오카[Fukuoka, 福岡], 구마모토[Kumamoto, 熊本] 지역의 신석기, 청동기 중심의 야요이문화, 우리나라 삼국시대 문화 중심의 아스카문화, 그리고 우리나라 삼국시대의 불.. 2020. 1. 1.
이승만이 국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1/30 07: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이승만이 국부(國父)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나. 최근에 00대학의 김00교수를 중심으로 ‘이승만기념사업’을 펼치면서 몇 가지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승만에게 “대한민국 정부 수립”, “자유민주주의 체제 확립”, “사회경제적 근대화 견인”을 이끌어 낸 “건국 대통령”, “대한민국의 가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최근에 뉴라이트 계열들은 이승만을 “국부로 추앙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기초를 닦았다”고 찬양한다. 게다가 (회장 강영훈)와 (회장 이주천)는 “국가안보 현실과 2011년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제58차 이승만 강좌를 개최하였다.(연합뉴스 1,27) 또 이승만을 연구하는 이00교수는 “이승.. 2019.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