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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평화연구소/예관수 선생 칼럼18

현명한 선거로 재벌사원교육헌장 타파하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2/1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재벌사원 교육헌장(財閥社員 敎育憲章) 우리는 물질 숭배와 황금 만능의 치명적 운명을 타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들의 사대주의적 모화 사상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권력과 자본에 복종하는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적극 동참할 때다. 이에, 대기업 머슴들이 나아갈 바를 밝혀 재벌사 직원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맹종의 정신과 건장한 몸으로 기득권의 논리를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아첨술을 개발하고 나의 스펙을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재벌의 부를 극대화하는데 희생하는 마름의 정신을 기른다. 침묵과 굴종을 앞세우며 효율성과 잔업을 숭상하고 이웃 감시에 뿌리박은 오가작통의 전통을 이어받아 밀고하고 .. 2019. 11. 23.
4.11총선, 주인노릇 제대로 하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3/12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4.11총선에서 주인 노릇 제대로 하자. 4.11일 치뤄지는 19대 총선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 왔다. 여야를 막론하고 입으로는 국민과 나라를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는 선량 후보들은 넘쳐난다. 그들의 뜨거운 열기와는 반대로 일부 국민들과 특히 다수의 젊은이들의 총선에 대한 반응은 옛날보다는 적극적이나 아직도 냉랭한 편이다. “그 놈이 그 놈이니 나 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식의 무관심한 태도를 취한다. 게다가 “발등의 불인 취업 준비에도 정신이 없는데 그 딴 선거가 밥 먹여 주냐” 식의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는 선거제도 자체를 증오(?)하는 이들이 있기도 하다. 지금 4.11 선거에 무관심을 보이고 있는 그들에게 한 마.. 2019. 11. 21.
4.11총선, 젊은이들이여 그대들 미래를 결정하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4/0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청년들이여 자신을 위해 표를 던져라. 21세기 대한민국의 2, 30대 젊은이들은 유치원 때부터 온갖 학원가를 두루 섭렵하여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추고서도 막상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스스로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의 포기)란 낙인을 달고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학창시절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으로 불리는 동물 세계와 다름이 없다. 친구 간의 생존경쟁으로 인해 인성교육이 사라진 오래된 교실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오로지 성적을 올려야 하는 공부기계 노릇을 하며 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하여 꿈에 그리던 대학에 들어가도 연간 천만 원을 오가는 고액의 등록금으로 인해 휴.복학을 반복하게 되며 어렵사리 졸업을 한다.. 2019. 11. 20.
새누리당의 신하여가-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4/2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새누리당의 신하여가(新何如歌) 성추행 어떠하리, 비리면 어떠하리 민간인 불법사찰 전정권도 했다더라 아무리 타락해본들 외눈한번 감으랴. 독재자 딸이라고 그 누가 말했던가 선거판 서는 곳에 못불러서 안달인데 정치꾼 되려는자들 유신공주 알라뷰. 선량질 하려거든 근혜마마 잘모셔라 아무리 무능해도 마마품 안긴순간 우루루 몰려드는표 로또당첨 별건가. 수도권 호남땅외 전국이 빨갛구나 빨갱이 치떨더니 이제보니 속았도다 진짜로 빨갱이들은 묻지마식 몰표군. 여기는 갱상돈데 뺄갱이 웬말인가 친일파 독재자라 그누가 말했던가 춘궁기 벗어나게한 우리성군 님인데. 호남땅 사무친한 그누가 씻어줄까 못다핀 꽃봉오리 총칼에 짓밟혔네 무상한 세상인심을 열사.. 2019. 11. 19.
또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자는 말인가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3/11 05:34]에 발행한 글입니다. 또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자는 말인가. 북한은 이미 정전협정 백지화(우린 60년째 휴전상태이니 곧 전쟁상태로 들어간다는 뜻이다)를 선언했고, 연이어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벼랑 끝 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민족이 공멸할지도 모를 위기의 시간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황색언론들은 전쟁을 막기 위한 제대로 된 여론조성 노력은 하지 않고 하이에나씩 건성을 맘껏 발휘하여 온통 전쟁의 발발수순을 기다리는 듯한 경마식 보도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쟁을 겪어 보지는 않았지만 그 참상은 결국 남북의 힘없는 서민들이 온 몸으로 다 겪을 것이란 사실은 역사적으로 보아 너무도 명약관화할진데 막상 대다수 국민들도 무덤덤.. 2019. 11. 5.
53주년 4.19 혁명, 열사는 떠나고 집사만 남아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4/20 05:34]에 발행한 글입니다. "4.19혁명 53주년.. 열사들은 다 떠나가고 권력에 빌붙은 집사들만 남았다. 당시, 불의와 독재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던 주인공들이 고등학생이었는데 요즘 고딩들은 정치나 사회문제에 관심이 거의 없다(대딩도 마찬가지..) 그저 행동이 따르지 않는 죽은 지역의 나열에 불과한 학교(학원)공부와 컴퓨터, 스마트폰, 유명대 진학, 출세, 돈, 연예인 따라 하기 등에나 관심이 있을 뿐.. 이게 다 우리들 기성세대들 탓이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의 삶보다는 나와, 내 가족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적 교육을 최우선의 목표로 가르쳐 왔으니 말이다.(결과적으로 대처리즘에 철저해 왔다..) 우리는 이제껏 민주주의의 최.. 2019. 11. 4.
소치 김연아 그 후, 그리고 6월선거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2/26 06:26]에 발행한 글입니다. 소치, 김연아 그 후..6월 선거 이제 소치 동계오륜은 끝났다. 보름여 동안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잠시나마 일상의 고단함에서 벋어났으면 되었다. 좋은 결과를 낸 선수는 물론이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도 크게 격려 받아야 한다. 올림픽을 위해 4년여 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 선수들과 어깨를 겨룬 것만으로도 족하기 때문이다. 수십 수백분의 일초나 간발의 차로 주어지는 금, 은, 동메달은 단지 경기의 흥행을 위한 주최 측의 미끼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메달 색에 너무 집착하면 등수 밖의 대다수 선수들은 들러리에 불과해지며 참여를 강조하는 올림픽 정신과도 맞지 않다. 물론,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 소식은 몹시 아쉽다. 일부 .. 2019. 11. 1.
오포세대라 불리는 이 나라 청년들에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5/01/21 06:39]에 발행한 글입니다. ‘ '오포세대’라 불리는 청년들에게. 2010년대에 들어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는 삼포세대(三抛世代)를 넘어 이제는 2015년에 들어와서는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오포세대(五抛世代)가 등장했다고 한다.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그저 미안하고 송구하며 또 허탈할 뿐이다. 요즘 인기를 끄는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해방 전후 세대들이 나온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는 비록 먹고 살기 힘들었어도 열심히 일하면 희망이 보였던 때였다. 그런데 단군 이래 최대의 학력과 스펙을 쌓았다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나눠줄 수도 없는 시대가 되었다. 21세기의 개명세상(開明世上)를 열고.. 2019. 10. 26.
경제성장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8/08/27 17:22 ]에 발행한 글입니다. 경제성장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196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수차례의 경제개발계획은 국민들 허리띠에 구멍을 더 뚫고 졸라서 이룩한 성장이었다. 경이적인 성장률로 '한강의 기적'이던 성장의 과실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올해 4월 기준으로 국내 10대 재벌들이 보유한 800조 가까운 사내유보금은 어떻게 축적되었으며, 그 돈 왜 재투자 되지 않고 재벌 금고 속에만 있을까? 그동안 공정한 경쟁과 분배가 이루어졌다면 과연 소수 재벌들이 이런 천문학적인 돈을 끌어모을 수 있었을까.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신흥국조차도 고도성장의 시대는 끝났다. OECD국가로서 연 3% 전후의 경제성장은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그럼에도 성장일변.. 2019. 10. 22.